[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행정부 각료들에게 반도체, 고성능 배터리, 의료장비, 희토류에 대한 미국의 해외 의존도 현주소를 조사해 검토하라고 지시할 계획이다.

해당 내용의 바이든 대통령 행정명령 초안을 입수한 CNBC는 18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국가안보와 비상사태 대비태세를 위해 제조업 공급망과 국방산업기반의 회복력 및 능력을 분석한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주요 원자재를 들여오는 "비우호적이거나 불안정해질 수 있는 국가들"을 들여다 보고, 국내 제조업과 공급망 격차를 검토할 방침이다.
검토 작업은 두 단계로 나뉜다. 경제·안보팀은 반도체 제조와 고성능 및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와 의료장비 등 최우선시 되는 공급망들을 들여다보고 보고서를 만든다. 이 작업에 100일이 소요된다.
보고서가 마련되면 각 산업의 원재료 수급 현황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 대상은 국방장비 생산과 공중보건, 에너지와 교통업 등이 될 것이다.
모든 검토작업은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행정명령에는 중국이 언급되진 않지만, 희토류와 반도체 등 미국 경제와 군이 중국 수입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명령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백악관이 중국과 극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현재 행정명령 최종안 마련 작업이 진행 중이며, 결과물은 초안과 다를 수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