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2025 고교학점제] "수업 다양해졌지만, 교사 부족"…"선행학습 치열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교총, 과도한 다과목 지도 교사 발생…충분한 교사 수급돼야
공통과목 1학년 내신 치열해질 가능성 높아

[구리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17일 발표한 '고교학점제의 구체적 추진 방안'에 대해 입시업계를 비롯한 교육단체들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적용되는 과목에만 집중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학생이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제도의 기본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고교학점제는 교육과정, 학사운영, 교원조직, 공간,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변화와 준비가 이뤄졌을 때만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습 수업이 가능하도록 교실 체제를 개편한 경기도 갈매고등학교 교실 전경 [구리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02.17 wideopen@newspim.com

특히 한국교총은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다양한 과목이 개설되지만, 수업을 진행할 교사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 4~7일 전국 고교 교원 23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학점제 시행 관련 설문조사에서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한 충분한 교사 수급 불가'(67.2%)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교사들은 '과도한 다과목 지도 교사 발생'(47.6%), '학생 수요 변화에 따른 예측 어려움'(36.5%)을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교육부가 밝힌 원격수업을 활용한 과목 개설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원격수업 활용에 대해 교사 부족 대안으로 활용 가능(16.9%), 다양한 과목 개설과 공간 부족 대안으로 활용 가능(27.2%) 등 긍정적인 응답은 44.1%에 불과했다.

반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동시 질 관리 어려움(27.3%), 학교별 여건의 심한 편차로 적극 도입 불가(16.8%), 학생 간 학습격차 증가(11.8%) 등과 같은 부정적 응답이 55.9%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발표한 연구학교의 사례에서도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 등으로 수업학급 증가, 개설 과목 다양화 외에도 수업 준비시간 증가, 학생 상담‧관리 등 업무 가중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새로운 교원 확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취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교육부가 밀어붙이고 있다'는 취지의 논평을 냈다. 전조교는 "2025년 성취평가제를 모든 선택과목으로 확대 도입하겠다는 내신평가 제도 개선 계획은 있으나, 대입제도 개선 계획은 없다"며 "정시확대 방향의 대입제도 개선 없이 고교학점제는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성취평가제가 대입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 청사진이 먼저 나와야 한다"며 "학급공동체 약화로 인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등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시업계는 좋은 내신을 받기 위한 선행학습 열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시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공통과목인 고교 1학년 내신 경쟁은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할때 까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전과목 내신 선행학습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 대학에서 선택과목에 대한 요구조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험생들이 선택과목 학습에 따른 혼란도 클 수 있다"며 "고교 1학년 때 내신을 잘 받은 학생은 2~3학년때 선택과목에 충실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본격적으로 수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성기선 원장은 "국가중심의 시험·평가제도를 뛰어 넘어 고교학점제를 준비해 왔으며, 대입도 바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