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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실적∙주가 개선세 부동산 대표주 '신화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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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그룹 산하 3대 상장사 중 두 번째로 홍콩 상장
부동산 판매∙임대∙호텔경영∙주식매매 등 6대 업무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5일 오후 3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동산 거래량이 줄면서 홍콩 부동산 업체들의 실적 또한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이와 함께 홍콩증시에서도 대다수의 부동산 대표 종목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며 역대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현지 증권기관 전문가들은 홍콩 부동산 업계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내년 상반기 부동산 섹터의 주가가 홍콩항셍지수의 평균치를 웃도는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수익률과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홍콩증시 대표 부동산 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홍콩을 대표하는 부동산 투자개발 업체 중 하나인 신화부동산유한공사(信和置業有限公司∙SINO LAND, 이하 신화부동산) 또한 올해 실적 하락세 속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현지 증권기관들은 내년 신화부동산이 부동산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을 개선하는 동시에 홍콩증시에서 부동산 섹터 대표주들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 신화부동산의 주가 목표치를 소폭 상향조정했다. 

◆ 50년 전통 신화그룹 산하 3대 상장사

신화부동산은 지난 1971년 설립된 이후 50년간 부동산 판매 및 임대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홍콩을 대표하는 부동산 투자개발 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신화부동산은 △부동산 판매 △부동산 임대 △부동산 관리 및 기타서비스 △호텔경영 △주식투자 및 매매 △재무의 6대 사업분야에 관여하고 있다. 그 중 호텔경영 분야에 관련해서는 현재 싱가포르 플러튼호텔, 싱가포르 플러튼베이호텔, 홍콩 콘래드호텔, 웨스틴 시드니호텔, 더 올림피안 홍콩호텔 등을 경영하고 있다.

신화부동산은 홍콩 4대 부동산개발업체 중 하나인 신화그룹(信和集團∙SINO GROUP) 산하의 자회사다.

모회사인 신화그룹은 '3대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자회사'와 '응텡퐁(黃廷芳·Ng Teng Fong, 1929~2010) 가문의 개인소유그룹'의 두 축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3대 상장 자회사는 침사추이부동산그룹유한공사(尖沙咀置業集團有限公司∙TST PROPERTIES, 00247.HK), 신화부동산, 신화호텔홀딩스유한공사(信和酒店集團有限公司∙SINO HOTELS 01221.HK)로 각각 1972년, 1981년, 199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신화부동산과 침사추이부동산이 부동산 판매∙임대∙관리 등의 업무에 집중돼 있는 반면, 신화호텔의 경우 호텔경영에 업무가 집중돼 있다.  

응텡퐁은 신화그룹의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부동산 개발로 성공하며 세계적인 부호 반열로 올라선 인물이다. 지난 2006년 싱가포르 부호 순위에서 2위를, 2007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전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18위를 기록했다.

1929년 중국 푸젠성(福建) 푸톈(莆田)현에서 태어난 응텡퐁은 네 살 때 부친을 따라 싱가포르로 건너가 정착하게 된다. 초기 간장사업으로 기업가의 역량을 다진 응텡퐁은 1950년대 들어 부동산 사업에 발을 들인다.

이후 싱가포르의 최대 상업지구인 오차드로드(Orchard Road) 일대에 수많은 건축 부지를 소유하게 됐고, 1970년대부터 오차드로드 일대에 파 이스트 플라자(Far East Plaza), 오차드 플라자(Orchard Plaza), 럭키 플라자(Lucky Plaza), 골든 랜드마크 호텔(Golden Landmark Hotel) 등 대형 쇼핑몰과 호텔을 건축하며 '오차드로드의 부동산 제왕'으로 불리게 된다.

1970년대 초 홍콩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응텡퐁은 1971년 신화그룹을 건설한다. 이어 1972년 6월 침사추이부동산그룹유한공사(이전 사명 : 신화부동산투자주식유한공사∙信和地產投資股份有限公司)를 설립하고 한달 후인 7월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 홍콩 부동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다. 

◆ 2021년 부동산 임대∙호텔수익 대비 판매수익 개선 전망

올해 상반기(이하 회계연도 기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주요 수익원인 부동산 판매 수익이 급감, 신화부동산의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58억8700만 홍콩달러(HKD)와 16억8800만 홍콩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6.5%와 75.58% 하락했다. 주당순이익(EPS)는 0.24위안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 영역별 수익 현황을 살펴보면 부동산 판매 수익이 8억6400만 홍콩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6%나 급감했다. 아울러 부동산 임대 수익도 31억6200만 홍콩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 속 소매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준 것이 임대 수익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기간 신화부동산이 홍콩, 중국, 싱가포르, 시드니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 규모는 2230만 평방피트(ft2)로 집계됐다. 토지 유형별로는 상업용 토지가 3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택용(37.1%), 공업용(10.8%), 주차장용(7%), 호텔용(5.4%)의 순이었다.

국태군안(國泰君安) 홍콩 증권은 2021년 신화부동산이 네 건의 대규모 프로젝트 거래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부동산 판매를 통한 수익이 전년대비 두드러지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일부 주택 거래가 연기되고 프리미엄 주택 판매율도 줄어들 수 있다는 가정 하에 2022년 부동산 판매 수익 예상치는 하향 조정했다.

반면, 2021년 상반기에도 소매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 인하를 지속하는 가운데, 호텔 경영을 통한 수익 또한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부동산 임대수익과 호텔수익 개선세는 미약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2020년 하반기 신화부동산이 신규 구매한 토지가 없는 만큼 토지 보유량은 당분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 부동산 섹터 주가 강세 흐름 기대, 목표가 11~13HKD

신화부동산은 1981년 4월 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신화부동산(信和置業 00083.HK)이라는 종목명으로 상장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 한해 신화부동산의 주가는 11% 하락해 시가총액 500억 홍콩달러 이상인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 23개 상장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홍콩항셍지수 평균치도 밑도는 수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12월 제시한 신화부동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통해 시장과 동일한 의견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주가 목표가를 11홍콩달러로 제시했다. 12월 14일 기준 신화부동산의 주가는 주당 10.68홍콩달러에서 거래됐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홍콩 부동산 업계 경기 회복세 속에 부동산 업종의 주가가 홍콩항셍지수의 평균치를 웃도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저평가 매력을 보유한 홍콩 부동산 종목들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홍콩 부동산 시장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낙관적 의견을 제시하면서, 낮은 이자율 및 공급대비 수요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신축 및 기존주택 거래량이 각각 27%와 1%씩 상승하고, 가격은 2%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국신증권(國信證券) 또한 최근 발표한 투자책략 보고서를 통해 2021년 홍콩증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홍콩항셍지수 주가 목표 구간을 36000~37000선으로 책정했다. 특히, 현재 홍콩증시에서 역대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부동산 업종의 경우, 내년 상반기 눈에 띄는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태군안(홍콩) 증권은 지난 10월 신화부동산의 목표가를 13홍콩달러로 책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2021~2023년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14배∙9.0배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0.58배, 0.56배로 추산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고,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한마디로 PER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이고,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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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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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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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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