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3기신도시 분양 어찌됩니까"...'변창흠표' 환매·토지임대부 추진에 수요자 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공분양 줄이고 일부 환매조건부 및 토지임대부 전환 검토
수요자 "임대비중 너무 높다" 불만...일반시장에 눈 돌릴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3기신도시에 환매조건부 및 토지임대부 주택 등 새로운 유형의 주택공급이 추진되자 신규 분양을 기다리던 대기 수요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국토교통부 차기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변 내정자는 공공분양을 탈피해 임대주택이나 토지임대부와 같은 대안주택을 확대해야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시세차익이 계약자 일부에 집중되고, 이런 현상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분양을 기다리던 수요자들은 주거환경의 질적 저하, 분양물량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신도시 장점이 점점 줄어달다 보니 3기신도시 도전을 포기하겠다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변창흠 국토부장관 내정자가 첫 출근하는 모습[사진=국토부]

◆ "3기신도시 임대비중 너무 높아" 불만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기신도시에 환매조건부 및 토지임대부 주택 조성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대기 수요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분양 아파트를 기다리던 수요자 입장에선 소유권이 제한된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주택의 확대가 반가울 리 없다. 사실상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주거이동의 자유도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런 대안주택이 늘면 전반적으로 분양 아파트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주거환경 또한 여타 신도시보다 떨어진다.

환매조건부 분양은 공공기관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이를 소유자가 매각할 경우 적정 이율만 곱해 공공기관에 매각하도록 하는 조건을 달고 분양하는 것이다. 토지임대부 분양은 건물만 분양하고 토지는 장기임대하는 방식이다. 이들 방식 모두 정부가 수분양자의 초과 이익을 공공 이익으로 환수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2018년 말 3기신도시 지장 당시에는 언급이 없었던 대안주택 유형이 검토되자 수요자들이 당혹스럽단 반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분양받으려고 근처로 이사까지 왔는데 3기신도가 아니라 임대 신도시가 되겠네요", "땅이 내 것이 아닌 나라 것이라 사실상 영구 임대주택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분양물량이 줄고 임대비율이 높아지면 신도시로서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얘기다.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주택이 도입하면 공공 분양 부지를 활용할 공산이 크다. LH가 공공분양을 계획했던 부지를 전환하는 방식이다.

3기신도시는 1·2신도시보다 분양물량 비중이 작다. 그동안 신도시는 택지개발촉진법을 적용받았으나 이 법이 폐지된 뒤 공공주택특별법을 근거로 조성돼서다. 민간분양 비중은 최대 80%에서 50%로 줄어든다. 공공분양도 임대와 분양 구분 없이 20% 이상만 지으면 됐던 것이 공공임대 35% 이상, 공공분양 25% 이하를 적용한다.

중형 임대주택 공급과 환매조건부 및 토지임대부 주택 확대 등이 현실화되면 3기신도시 전체 공급규모(17만3000가구)의 40% 정도인 7만가구 정도가 공공·민간분양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법적 최대치를 적용하면 13만가구까지 가능하다.

◆ 대기 수요자, 일반 청약시장으로 눈 돌길 가능성도

3기시도시가 각종 임대주택 시험대로 추진될 경우 수요자들이 결국 일반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도 1·2신도시보다 임대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공급이 늘면 주거 쾌적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게다가 공공 및 민간분양이 줄면 청약을 경쟁이 치열해져 가점이 높지 않은 수요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입주 시기도 예정보다 늦어질 공산이 크다. 내년 사전청약을 하고 2025년 입주를 계획하고 있지만 지구계획과 토지보상, 기반조성 등에서 계획보다 지체되는 게 일반적이다. 착공전 문화재 발굴 조사에서 유물이 발견되면 공사는 잠정 중단된다.

하남 교산 주변 A공인중개사 사장은 "환매조건부 및 토지임대부 주택이 실제 도입되는지, 물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 세부 사항이 공개돼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일단 대기수요자들은 임대 비중이 늘어나는 부분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3기신도시를 기다리다 결국 기회비용을 날려 금전적으로 손해만 보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부천 대장동 W공인중개소 실장은 "신도시 지구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런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이라도 신도시 도전을 포기하고 일반 청약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지를 묻는 수요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