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242년 전통 英백화점 데번햄스 문 닫는다...1.2만명 실직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18:36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18:3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242년 전통의 영국 최대 백화점 체인업체인 데번햄스(Debenhams)가 영국 내 매장 전부를 영구 폐점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SPA 브랜드 탑샵(Topshop)을 보유한 아카디아 그룹(Arcadia)이 파산 보호신청을 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영국 소매 업계에서 또 다시 비보가 날아들었다. 데번햄스와 아카디아의 폐점으로 영국에서 총합 2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데번햄스 백화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4월 12개월 만에 두 번째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데번햄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인수자를 찾지 못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총 1만2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영국 내 아울렛과 온라인 스토어는 인수자가 끝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재고 정리 후 폐점 수순에 들어간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동유럽 내 45개 프랜차이즈 매장의 운명도 영국 사업 인수자가 나타날지 여부에 달려 있다.

이날 데번햄스의 발표 전 JP스포츠패션은 데번햄스 인수 논의가 중단됐음을 알렸다. JP스포츠 측은 "경제 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데다 영국 소매산업의 불확실성도 심화돼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법정관리를 선언한 아카디아는 온라인 소매업체 부후(Boohoo)와의 인수 협상이 아직 살아있다. 아카디아는 미스셀프리지와 도로시퍼킨스 등 8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1만3000명에 달한다.

반면 데번햄스는 막다른 길에 도달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소매업 애널리스트인 피파 스티븐스는 "아카디아 브랜드들은 파산 후 생존 기회가 있지만, 데번햄스는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애널리스트는 "데번햄스 폐점으로 영국 소매업이 큰 충격을 받았고 이는 다시 부동산 업체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의류 소매업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라는 이중 악재를 맞아 매출 급감이라는 난관에 부딪쳤다.

막스앤스펜서와 셀프리지는 봉쇄조치에 따른 수개월 간 영업 중단과 재택근무로 인한 오피스웨어 수요 급감, 온라인 쇼핑으로의 급격한 전환 등으로 매출이 크게 악화되자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