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뉴스핌라씨로] 파인텍 "터치리스 센서·사출 후면커버, 대기업과 공급 협의"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11:05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15: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부각…엘리베이터·키오스크·ATM 등 적용
휴대폰 후면커버 기술력 국내 최고…부품사업 확대로 과거 영광 재현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일 오전 10시5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파인텍이 터치리스(Touchless) 시스템과 휴대폰 후면커버 사출 제조 기술을 확보, 부활을 시도한다. 이들 두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장착해 매출 신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박창욱 파인텍 부사장은 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부품사업 확대, 강도 높은 구조조정,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과거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박 부사장은 그러면서 "터치리스 시스템 장착 엘리베이터가 내년 3월 이전에 나올 것 같다"며 "국내 3대 엘리베이터 메이커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파인텍 부사장 [사진=파인텍]

터치리스 시스템은 파인텍이 신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신규 아이템. 정식 명칭은 에어 센서(Air Sensor)로, 컨택트리스 터치 시스템(Contactless Touch System, CTS) 제품이다.

박 부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성장이 예고되는 아이템으로, 국내 엘리베이터 제조사들과 NDA 체결 후 실제 적용제품을 개발했다"며 "나스닥 상장사 네오노드와의 협업으로 제품 개발에 속도가 붙었고, 국외 판매 기회를 획득했다"고 했다.

이어 "적외선 센서(IR 센서)는 전통적 기술이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일반 IR 센서는 발광부(보내는 쪽)와 수광부(받는 쪽)가 나뉘는데, 파인텍은 발광부와 수광부를 하나로 합쳤다. 국내 유일 기술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실 CTS에 대한 사업적 고민은 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 후에 어떻게 될지 우려가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터치리스는 기대감도 있지만 변동성도 크다"면서 "엘리베이터 업체에서도 고민 많이 했다. 코로나 상황이 끝나면 소용이 있을까란 의문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다만, 코로나 이후 또 다른 바이러스 등으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고, 코로나가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되면서 생활패턴이나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CTS는 엘리베리터 외에도 키오스크, ATM기기 등 적용 가능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나아가 파인텍은 홀로그래픽(Holographic) 솔루션, 제스처(Gesture) 솔루션 등 다양한 방식의 CTS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홀로그래픽 솔루션은 해당 기기 앞에 터치스크린이 홀로그래픽으로 뜬다. 사용자는 접촉 걱정없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제스처 솔루션은 말 그대로 해당 기기가 접촉 없이도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박 부사장은 "식당과 마트 등에서 키오스크를 많이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대형마트 E사, L사와 제품 적용 논의 중으로, 1차 미팅을 마쳤다"며 "홀로그래픽 솔루션과 제스처 솔루션도 은행이나 자동차 인포시스템 등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파인텍 CTS(왼쪽)와 홀로그램 솔루션 [사진=파인텍]

CTS와 더불어 파인텍은 휴대폰 후면커버(BACK-COVER)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원가 절감을 위해 휴대폰 후면커버가 글라스(GLASS) 타입에서 플라스틱(PLASTIC) 타입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기존 공급사들의 품질 이슈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파인텍은 글라스의 견고함과 우수한 디자인 그리고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갖춘 제품을 개발, 기술력에서 우위에 올라섰다. 무엇보다 국내 최초로 후면커버를 사출 방식으로 만드는 데 성공,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다. 현재 국내 최대 휴대폰 메이커와 제품 적용을 논의 중이다.

박 부사장은 "사실 휴대폰 후면커버가 보기보다 상당한 기술력을 요하는 분야"라며 "우리는 백 라이트 유닛(Back Light Unit, BLU) 기술을 후면커버에 접목하고, 사출 제조법을 통해 생산단가도 낮췄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 고객사인 S사와 적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파인텍은 CTS와 후면커버를 내세워 부품 사업을 대폭 확장, 회사의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파인텍 부품사업부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중소형 BLU를 바탕으로 2015년 이전까지 연매출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던 주력 사업부였다. 하지만, 경쟁심화가 지속됨에 따라 적자사업으로 전락, 2017년 사업을 정리하기에 이른다. 이후 부품사업 매출은 90% 이상 감소했다. 올 초엔 수익성 악화로 터치 스크린 패널(TSP) 사업도 정리했다.

박 부사장은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장비 쪽이 작년보다 안 좋았다"며 "부품 쪽은 가전 분야에서 많이 좋았다. 가전에서 작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올랐다"고 했다.

가전 분야 터치 시스템이 최근 터치키(Touch Key)로 바뀌는 추세인데, 파인텍이 국내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의 독점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오븐이나 냉장고, 특히 세탁기 물량이 제일 많다"면서 "작년에 S사의 세탁기와 건조기, 올해엔 L사의 세탁기와 건조기에 많이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매출 비중이 장비 70%, 부품 30% 정도인데 향후 부품 비중을 높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디지타이저(Digitizer) 사업도 갤럭시S21에 펜이 들어가는 등 채용 모델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인텍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을 통해 '뉴 파인텍'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잘하는 분야인 부품사업 성장에 총력을 기울여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반등, 과거 BLU 사업 당시 수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규업체들의 성장통과는 다르다. '뉴 파인텍'으로서 과거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