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70대 남성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최근 자신과 관련한 재판 결과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쯤 한 남성이 세종문화회관 중앙광장 방향 10m 지점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도로에 누워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이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몸에 붙은 불은 광화문광장에서 경비 근무를 하던 경찰이 소화기로 끈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이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너통이 발견됐고, 개인 재판 결과와 관련된 억울함을 호소하는 용지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분신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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