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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세계 최대 야금 공정 도급업체 '중국야금'

기사입력 : 2020년11월20일 17:22

최종수정 : 2020년11월20일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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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금 공정∙부동산∙인프라 개발 담당
3개 분기 신규 수주 증가로 매출 확대
올해 상반기 매출 역대 신기록 달성
일대일로∙PPP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환경리스크 극복, 장기성장 위한 과제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 몇 년 간 전세계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면서 중국의 건설 공정 도급업체들은 저가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규모를 빠르게 늘려왔다.

특히, 지난 2013년 제창된 후 7년째 추진 중인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주변 60여개국을 아우르는 거대한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구상) 프로젝트는 중국 공정 도급업체들의 저우추취(走出去,중국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세계 최대 야금(광석에서 금속을 추출∙정련해 사용목적에 목적에 맞는 금속 재료로 만드는 것) 공정 도급업체인 중국야금과공주식유한공사(中國冶金科工股份有限公司, 이하 중국야금)는 이 같은 기회를 통해 국내외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한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

◆ '야금∙인프라·부동산' 공정으로 성장한 국유업체

중예그룹(中冶集團)과 국유 철강 기업인 바오강그룹(寶鋼集團)이 지난 2008년 공동 설립한 중국야금은 중국 국무원 직속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의 관리를 받는 중앙(央企)기업이다.

중국야금은 야금 공정 업계의 선도기업으로서 전통적인 야금 공정 업무를 주축으로 인프라와 부동산 건설, 대외 자원 개발, 야금 공정 설비 제조, 공정 기술 자문 서비스, 공정설비 임대 등으로 사업을 다원화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테마공원 건설과 지하 종합 배관 구축, 스펀지도시(도시의 배수체계를 정비하고 물 저장시설을 갖춰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 및 스마트도시(최신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플랫폼을 갖춘 미래형 첨단도시 구축 사업) 프로젝트, 환경보호 등의 신흥사업으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관여하는 업무 영역이 광범위한 만큼, 중국야금이라는 기업을 설명하는 데 따라 붙는 수식어 또한 다양하다.

앞서 언급한 전세계 최대 야금 공정 도급업체를 필두로 △국가급 핵심 자원 개발 기업 △국내 최대 철강 구조물 생산 업체 △국무원 산하 국자위가 최초로 비준한 16개 부동산 개발 중앙기업 중 하나 △중국 인프라 건설 선도기업 △개혁개방 초기 심천속도(深圳速度∙심천 경제특구로 대표되는 중국의 빠른 경제발전 속도와 업무효율을 표현하는 용어) 실현의 주력 기업 등이 그것이다.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가 매년 수주액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2019년 전세계 250대 건설업체' 순위에서 중국야금은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야금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현재 중국야금은 12곳의 A급 과학연구설계원, 15곳의 대형 시공기업, 26곳의 국가급 과학기술연구발전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대한 중국야금은 현재 2만9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최다 특허수를 보유한 중앙기업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09년 이래 73개 항목의 중국특허상(中國專利獎), 2000년 이래 51개 항목의 국가과학기술상(國家科學技術獎), 107개 항목의 중국건설공정루반상(中國建設工程魯班獎, 중국 주택도시건설부와 건축업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건축업계 대가인 루반의 이름을 따서 명명함), 606개 항목의 야금업계우수품질공정상(冶金行業優質工程獎) 등을 수상했다.

자원개발 업무와 관련해서도 수많은 광석 채굴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야금은 주로 철광석, 구리, 니켈, 코발트, 납, 아연과 기타 유색금속 자원을 채굴하고 있으며 아연과 납, 구리 등의 제련 가공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 일대일로·PPP 투자 확대 속 '신규 수주' 지속 증가

올해 3개 분기 영업수익은 2679억73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7.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억7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19%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각각 13.55%와 13.78% 늘어난 1805억6500만 위안과 35억9200만 위안을 기록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3분기 단독 영업수익은 874억8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6.55% 증가했고, 순이익은 10억15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66% 늘었다. 인프라 수요 회복과 함께 주요 공정 수주가 늘어나면서 중국야금의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2분기 연속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주도 하에 추진 중인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내에서 인프라 및 민관협력사업(PPP)이 확대되고, 부동산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야금은 대내외 적으로 신규 공정 수주 규모를 빠르게 늘려왔다.

올해 3개 분기 중국야금의 신규 계약 규모는 7009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1.1%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수익의 2.07배에 달하는 규모다. 3분기 단독 계약 규모는 2357억1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53.8% 늘었다.

그 중 신규 공정 수주 계약 규모는 5073억7000만 위안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 증 규모 5000만 위안 이상의 공정 중 부동산 건설, 인프라, 야금, 기타 등 4대 분야의 수주 계약 규모는 3644억6000만 위안, 1204억9000만 위안, 955억7000만 위안, 672억9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2.5%, 36.9%, 25.7%, 15.1% 늘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신규 계약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8.34%에 달했다. 지난해 신규 계약액 규모는 지난해 한 해 영업수익의 2.3배에 달해 매출 증가를 견인한 실질적 요인이 됐다. 

◆ 장기적 기업발전 위한 '환경리스크' 개선 과제  

전세계 산업계에서도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업경영능력, 재무현황, 업계경쟁력 등의 요소 외에 환경리스크는 상장사들의 기업발전과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준이 됐다.

중국야금 역시 환경리스크 극복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기업 중 하나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과 중국공중환경연구센터(公眾環境研究中心∙IPE)가 공동 발표하는 10월 3주차 '환경 리스크 기업순위'에서 중국야금은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총 7곳의 상장사가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표준 이상의 오염 수치를 기록한 기업이 4곳이었고, 환경 규정 위반 벌금 처벌을 받은 기업이 3곳이었다.

그 중 중국야금은 카이저우(開州) 도로 서측 연장 2기 공정에서 모래와 돌 퇴적물을 방치한 채 먼지 날림 방지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이에 '중화인민공화국대기오염방지법' 117조 규정을 위반해 시정 명령을 받았다. 

동북증권(東北證券)은 2020~2022년 중국야금의 순이익을 75억 위안(YoY,+13%), 81억 위안(YoY,+8%), 88억 위안(YoY,+9%)으로,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을 0.36위안, 0.39위안, 0.43위안으로 평가했다.

화태증권(華泰證券)은 2020~2022년 EPS를 0.36위안, 0.40위안, 0.45위안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7.24배, 6.50배, 5.81배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중국야금이 그간 높은 수주 증가율을 기록해 왔다는 점에서 '보유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PE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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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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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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