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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마윈이 쏘아올린 '중국 굴기', 알리바바의 도시 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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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강의 기적' 일궈가는 스마트도시
세계 10대 유니콘 가운데 2社 보유
코로나 넘어 제2 도약 인프라 건설 분주

[뉴스핌 항저우(저장성) = 최헌규 특파원] 11월 12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서부쪽 위항(余杭)구의 원이시루(文一西路). 호돌이 형상의 대형 타오바오 마스코트가 설치된 알리바바 항저우 총 본사 건물을 지나 디디(滴滴) 공유택시로 서부쪽을 향해 2킬로 남짖 지나자 마윈의 모교로 유명한 항저우 사범대학이 나온다.

마윈은 시후(西湖) 동남쪽 빈장(浜江)구에 있던 알리바바 본부를 10여년 전에 바로 이 모교 바로 옆으로 옮겨왔다. 학교 길 건너쪽에는 창업 마을 멍샹(夢想) 소진 천사촌이라는 곳이 자리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둥지를 틀면서 이 일대는 첨단 IT기지, 거대한 스타트업 촌으로 모습을 바꿨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생태계가 이곳에 진을 치고 있다.

알리바바는 텐마오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글로벌 쇼핑 대축제를 맞아 수백명의 중국 국내외 기자들을 항저우로 초청해 11월 9일 ~12일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와 라이브커머스(온라인 생방 판매), 마윈의 디지털 신제조, 첨단 물류 등에 대한 팸 투어 기회를 가졌다. 

[뉴스핌 항저우 = 최헌규 특파원] 11월 9일 저장성 항저우 시시로에 위치한 마이진푸와 타오바오 사옥 앞에 세워진 사람 형상의 조형물이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타오바오 직원에게 물어보니 고객에 대한 친절과 겸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0.11.15 chk@newspim.com

알리바바는 경제적으로 항저우에 엄청난 영향력을 갖는 도시다. 항저우 자체가 거대한 알리바바 생태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12일 오전 시후 옆의 천년 고찰 영은사. 이곳에선 알리페이 경쟁 브랜드인 위챗페이 사용까지 제한됐다.  이날 솽스이 취재를 마치고 공항 가는 길에 이곳 매표소에 들러 무심코 위챗 페이를 내밀자 직원이 "즈푸바오(알리페이)로 만 결제합니다"라고 한다. '알리바바의 돈'만 받는 다는 얘기였다.

코로나19로 침체된 항저우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도 알리바바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해 보였다. 11월 9일 늦은 밤 시내로 가는 디디 공유 택시를 부르니 두개의 옵션 가운데 합승 공유 택시가 잡힌다. 택시는 도중에 시후(西湖)구 시시(西溪)로 옆의 타오바오와 마이진푸 사옥에 승객 두 명을 더 태웠다.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 마이진푸 사옥에서는 마치 오후 6시 전후 퇴근 시간대 처럼 엄청난 수의 젋은 직장인들이 쏟아져 나왔다. 합승한 여성 승객에게 물으니 솽스이 때문에 한달전부터 24시간 2~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는 대답이다.

[뉴스핌 항저우 = 최헌규 특파원] 항저우 당국이 2022년 아세안 게임을 앞두고 항저우 수산 공항에 대한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11.15 chk@newspim.com

또 다른 합승 승객은 마이진푸 옆 건물의 타오바오 직원이었는데 그 역시 솽스이 특근을 하고 퇴근중이라고 말했다. 도중에 이들 승객이 내리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항저우 옛거리 허팡제 인근 구러우(古樓) 상업거리에서는 이날 밤 솽스이를 앞둔 전야제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알리바바의 2020년 텐마오 솽스이(11월 11일) 팸투어 취재는 10일 부터 본격 시작됐다.  10일 마윈의 신제조 디지털 팩토리 현장과 솽스이 쇼핑대축제 갈라쇼를 취재하러 이동하는 도중에 보니 알리바바 본사를 비롯해 위항구 서쪽 편 일대 도로가 온통 지하철 공사 현장이다.

공사장을 둘러쳐친 녹색의 팬스가 시내 도로 안과 밖 곳곳으로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알리바바 직원 류정은 "알리바바 본사에서 공항으로 매 역구간이 4킬로인 고속형 지하철을 비롯해 현재 여러개 지하철 노선이 건설중이라며 모두 2022년 아세안 게임 전에 개통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알리바바가 항저우 동남부 빈장구의 본사를 옮겨오면서 항저우 서북쪽 지역이 상하이의 포동지구 처럼 천지개벽하고 있어요. 5~6년전만에도 평방미터당 1만위안 미만이던 아파트 가격이 지금은 3만 위안 안팎까지 치솟았어요. 알리바바 덕분에 항저우는 세계 10 대 유니콘 가운데 두개의 기업을 보유한 도시가 됐지요".

솽스이 취재 현장에서 만난 조선족 교포 백준걸 부장은 알리바바가 바꾼 항저우의 모습을 이렇게 소개했다. 백 부장은 현재 항저우에는 건설중인 노선까지 합쳐 지하철이 16개 노선이나 되며, 2022년 아세안게임을 앞두고 공항 확장 공사도 한창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항저우 = 최헌규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 기업 겸 세계적인 IT 신경제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이 저장성 항저우 서북부 지도를 바꿔가고 있다. 2020년 11월 11일 텐마오 글로벌 쇼핑 대축제 솽스이 당일 알리바바 본사 앞에 솽스이를 축하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0.11.15 chk@newspim.com

항저우는 영어교사였던 마윈이 1999년 초기 합작 투자자 18명과 함께 알리바바를 세우면서 일찌감치 신경제 선발 도시로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고됐다. 알리바바가 빈장구 시대를 거쳐 현재의 현재의 본사로 옮겨오고 2016년 G20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다는 격의 빠른 발전 기회를 맞았다.

11월 9일 솽스이와 알리바바 취재를 위해 항저우에 막 도착했을 때 중국 인터넷에는 '항저우가 광저우를 제치고 1선 도시에 진입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1선도시는 도시발전 및 주민 생활수준, 부동산 가격 지수 등 경제 사회적 수준과 영향력을 종합해서 부르는 것으로 현재는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4개시가 이에 속한다.

이날 중국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소식은 비록 기관의 공식 발표가 아니었지만 최소한 '알리바바의 도시' 항저우의 요즘 눈부신 발전상을 드러내는데 그다지 과장이 없어보인다는게 항저우 현지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는 일선 도시를 판단하는 주요 항목인 부동산 가격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2020년 10월 전국 67개 대도시 신규 분양 아파트 평균 가격에서 상하이와 베이징은 평방미터당 각각 4만 7963 위안, 4만 6435 위안에 달했고 같은 일선도시 광저우는 2만 8547위안에 그쳤다. 이에 비해 항저우는 3만 43위안으로 광저우를 가볍게 넘어섰다.  

항저우=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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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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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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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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