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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의 아시아나 인수, '경영진 지위 보전 대책' 의심...협의 필요"

  • 기사입력 : 2020년11월13일 12:55
  • 최종수정 : 2020년11월13일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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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했던 KCGI가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로고=KCGI]

KCGI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자금을 지원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고려하는 것은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산업적 시너지와 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없이 재무적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시키는 것은 임직원 및 고객들의 피해는 물론 주주, 채권단의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충분한 검토와 투명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다수 언론은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제3차 배정 방식 유상증자로 인수자금을 댄 후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30.8%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산은 측은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중이다.

이에 대해 KCGI는 "한진칼은 기발행된 신주인수권의 행사와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외부 자금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한진칼이 아니라 대한항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주연합은 항공업 구조조정을 통한 사회적 가치는 물론 채권자와 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한 모든 아이디어를 열린 자세로 검토할 자세가 되어 있다"며 "한진칼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서 채권단과 정부 당국 및 한진칼 경영진과의 회합을 포함한 심도 있는 대화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편 KCGI는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11월6일 기준 한진칼 지분 46.71%를 보유중이다. 여기에는 그레이스홀딩스 지분(13.6%) 외에 KCGI 산하 엠마홀딩스(2.64%), 반도건설 계열 대호개발(9.29%), 한영개발(9.05%),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 등이 공동보유계약 체결에 따라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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