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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테슬라' 니오, 고공행진..."스마트EV 주도" vs "지나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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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당선 후 상승폭 커져... 올해 들어 1016% 폭등
K-투자자, 이달 4700만 달러 순매수...테슬라 다음으로 높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니오 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시작된 '전기차 랠리'에 하루가 멀다 하고 신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엔 친환경 관련주가 '바이든 수혜주'로 주목 받으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미국 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니오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5.83% 빠진 41.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진 이달 들어 35.87%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예견된 조정 폭이다.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io)의 최근 1년 간 주가 변동 현황. 2020.11.11 [사진=구글 파이낸스]

니오는 지난 2018년 9월 뉴욕증시에 입성한 이래 최대 호황기를 맞이했다. 지난 6~8월 테슬라, 니콜라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테마주로 주가 상승세를 보이더니, 최근엔 두 달 사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만 1016.94%에 이른다.

니오에 대한 관심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2조 달러를 투자를 내세워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노골적이었던 트럼프식 '중국 때리기'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후보 당선 이후 니오 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모터스와 리 오토 주가 역시 최근 2주 사이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은 정부 주도 지원으로 친환경 전기차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 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전체 신차 비중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약 500만대를 상회하는 분량이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 완공 이후 생산·판매량이 모두 급증했지만 중국 내에서도 이미 2021년부터 전기차 육성정책이 나오며 사실상 경쟁이 심화되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기울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니오는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테슬라 다음으로 가장 많은 투자한 해외주식 종목이다. 지난달 해외주식투자 상위 5위로 이름을 올리더니 이달에만 4700만 달러(약 521억 원) 어치 순매수됐다.

최근 큰 조정 없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밤잠을 설치며 주가의 향방을 살피고 있다. 개인투자자 A(31·남)씨는 "상승 기대 종목이긴 하지만 최근 상승폭이 너무 커서 언제 떨어질까 두렵다"며 "조정이 없으니 추매도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니오 전기차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근 미국의 투자은행(IB) JP모건은 니오의 목표가를 41달러에서 46달러로 상향했다. 레베카 웬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니오가 2025년까지 30%의 시장 점유율로 프리미엄 전기차 분야에서 장기적인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웬 애널리스트는 "니오는 플랫폼과 콘텐츠 제공을 통해 잠재적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를 하며 중국 스마트 EV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다"며 "지금 우리가 e-커머스 비즈니스에서 목격하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 니오의 주가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정보 플랫폼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전세계 리서치회사에서 제시한 니오의 목표주가 평균은 20.67달러이다. 일부 애널리스트와 경제매체에서 예상한 목표주가 40달러는 이미 지난 5일부로 넘어섰다.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는 "현재 니오 주가에 대한 기대와 낙관은 아주 높은 수준"이라며 "하룻밤 새에 즉각적인 고통이나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상황에서 주식을 곧바로 구매할 이유가 없다. 과매수를 멈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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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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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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