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주식] 전세계 최대 화물물동량 보유 항만업체 '닝보저우산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년 연속 전세계 최대 화물 물동량 기록
지난해 세계 최초 화물 물동량 11억톤 돌파
컨테이너 물동량 1위 상하이국제항무 2대 주주로
일대일로∙장강경제벨트 핵심 항만으로 부상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닝보저우산항(寧波舟山港∙닝보저우산강)은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와 저우산(舟山)시를 대표하는 항만으로서 중국 해안선 중부, 장강경제벨트(長江經濟帶) 지대의 남측에 위치해 있다. 중국 대외 개방을 선도하는 일류 항만으로서 철광석∙원유∙액체화학물질의 운송 허브이자 화둥(華東)지역의 주요 석탄∙식량 저장 기지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닝보저우산항은 중국이 국가급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장강경제벨트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장강경제벨트'는 중국의 초대형 지역통합 경제발전 프로젝트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주변 60여개국을 아우르는 거대한 경제권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 담긴 프로젝트)'와 더불어 중국 최대의 역동적인 경제 프로젝트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1선1축(一線一軸, 1선은 연해를 1축은 장강을 의미함) 전략 구상을 공식화한 후, 지난 2016년 국무원의 '장강경제벨트발전규획강요' 발표를 통해 문서로 정립됐다.

[사진 = 닝보저우산강주식유한공사(寧波舟山港股份有限公司) 기업 홈페이지]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와 저우산(舟山)시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닝보저우산항(寧波舟山港)의 위치.

구체적으로 장강유역의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충칭(重慶), 쓰촨(四川), 윈난(雲南), 구이저우(貴州) 등 11개 성(省)과 시를 아우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철도∙도로∙물류∙수리시스템 등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생태환경을 개선해 지역 경제를 통합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이처럼 국가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닝보저우산항(만)은 닝보저우산강주식유한공사(寧波舟山港股份有限公司∙닝보우저우산강∙닝보저우샨항∙닝보강, 이하 닝보저우산항)가 관리하고 있다. 닝보저우산강주식유한공사는 저장성을 대표하는 중국 국영 항만업체 중 하나로서 전세계 최대 화물 물동량을 자랑한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수출입 규모가 줄면서 전 세계 항만 업계가 큰 영향을 받은 가운데, 닝보저우산항도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 및 대외 수출입 개선 속에 하반기 들어 물동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 향후 어떠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 대외개방 요충지 항만 관리하는 '대형 국유 항만업체'

닝보저우산항은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국유 항만기업으로, 창립 당시 정식 기업명은 닝보강주식유한공사(寧波港股份有限公司)였다. 지난 2008년 3월 31일 모기업인 닝보강그룹유한공사(寧波港集團有限公司)를 필두로 중국 최대 규모의 국유 항구 운영사 자오상국국제(招商局國際) 등 7개 기업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 2005년 당시 저장(浙江)성 당 위원회 서기로 재임하던 시진핑(習近平) 현 국가 주석의 제안으로, 저장성 정부는 닝보(寧波)와 저우산(舟山) 두 항의 공동 발전을 위한 '닝보∙저우산 일체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게 된다.

저장성 정부의 지휘 하에 2015년 9월 29일 닝보강그룹유한공사는 또 다른 항만업체인 저우산강그룹유한공사(舟山港集團有限公司)와 공동으로 저장성(省) 전체 항만 자산을 집약적으로 운영∙관리하는 특대형 국유 항만기업인 닝보저우산강그룹유한공사(寧波舟山港集團有限公司)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이후 2016년 4월 22일 닝보강주식유한공사는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로 저우산강그룹유한공사 산하의 저우산강주식유한공사(舟山港股份有限公司)를 인수했고, 같은 해 9월 28일 현재의 닝보저우산강주식유한공사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현재 주주 지배 구조를 살펴보면 닝보저우산강그룹유한공사가 최대 주주로 75.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상하이국제항무<그룹>주식유한공사(上海國際港務<集團>股份有限公司, 이하 상하이국제항무그룹)가 5%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올라서 있다. 상하이국제항무그룹은 중국 최대의 국유 항만 운영사로서, 상하이항을 관할하고 있다.

상하이국제항무그룹은 올해 8월 닝보저우산항이 시행한 비공개 주식발행에서 7억9037만여 주의 닝보저우산항 주식을 매입하며 핵심 주주로 부상했다. 반면, 자오상국국제부두<닝보>유한공사(招商局國際碼頭<寧波>有限公司)의 보유 지분은 기존 2.99%에서 2.58%로 줄어 3대 주주로 밀려났다.

닝보저우산항의 주요 업무는 닝보저우산항(寧波舟山港), 원저우항(溫州港), 자싱항(嘉興港), 타이저우항(臺州港), 이우항(義烏港) 등 저장성 연해 항만들을 운영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항만 내 컨테이너∙철광∙원유∙석탄∙액화물질 하역 △예항(이동이 필요한 선박과 해양구조물을 연결해 끌고 가는 것) 또는 압항(밀어내는 방식으로 접안이나 출항을 도와주는 것)을 위한 예인선 제공  △부두 임대 △선적∙해운 대리업무 및 물류 등 항만과 관련한 전방위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닝보저우산항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항만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15일 저장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열린 저장성5G+이동통신행동추진대회(浙江移動5G+行動推進大會)에서 저장해운항만투자운영그룹유한공사(浙江海港投資運營集團有限公司), 중국이동통신그룹저장유한공사(中國移動通信集團浙江有限公司), 상하이진화중공<그룹>주식유한공사(上海振華重工<集團>股份有限公司), 화웨이기술유한공사(華為技術有限公司) 등의 4대 기업이 5G+ 스마트 항만 시스템 기술 도입 등을 위한 전략적 합작을 체결했다.

4대 기업 중 저장해운항만투자운영그룹공사는 닝보저우산항의 모기업인 닝보저우산강그룹유한공사의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닝보저우산항 항만 시스템의 최첨단화 행보가 기대된다.

◆ '12년 연속' 세계 최대 규모 화물 물동량 기록

중국 교통운수부(交通運輸部)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준 중국 항구 전체 화물 물동량은 92억9302만 톤(t)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항구별로는 같은 기간 닝보저우산항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7억8473만 톤(t)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로써 닝보저우산항은 12년 연속 해당 기간 전세계 화물 물동량 규모 1위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이어 탕산항(唐山港∙탕산강 4억4594만톤), 상하이항(上海港∙상하이강 4억1597만톤), 광저우항(廣州港∙광저우강 4억479만톤), 칭다오항(青島港∙칭다오강 4억75만톤)의 순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감폭은 각각 +5.8%, -6.5%, +0.5%, +5.4%였다. 

같은 기간 중국 항구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1억6807만 TEU(1TEU =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전년동기대비 2.5% 줄었다. 항구별로는 상하이항이 전년동기대비 4.6% 줄어든 2780만TEU로 1위를 차지했고, 닝보저우산항이 전년동기대비 1.2% 줄어든 1863만TEU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닝보저우산항은 전세계 최초로 화물 물동량 11억톤을 돌파하는 이례적 기록도 남겼다. 지난해 1~11월 닝보저우산항은 화물 물동량 10억3128만 톤을 기록해 10억 톤을 넘어섰고,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는 11억1900만 톤을 기록했다.

◆ 하반기 물동량 증가 속 코로나 쇼크 회복 기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물동량이 줄면서 3개 분기 영업수익은 129억8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4.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또한 27억11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8% 줄었다.

다만, 하반기 들어 항만업무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9월 한달 간 닝보저우산항의 화물 물동량은 1억236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었고, 10월 한달 간 화물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21.1%나 증가했다. 9월 한달 간 컨테이너 물동량 또한 273만TEU로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2010년 9월 28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닝보강(寧波港 601018.SH)이라는 종목명과 종목코드로 상장한 닝보저우산항은 11월 9일 기준 시가총액(시총)이 633억8800만 위안으로 A주 항만 업종 상장사 중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업계 시총 1위는 현재 닝보저우산항의 2대 주주로 올라서 있는 상하이항무그룹(上港集團 600018.SH)으로 11월 9일 기준 시총 1100억7500만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닝보저우산항이 업계에서 선도적 기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데다 3분기 들어 가시화된 중국의 경제 회복세 속에 물동량 수요도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향후 닝보저우산항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와 장강경제벨트 구축 프로젝트 등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에 따른 정책적 수혜 속에 장기적 성장 가능성도 높은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