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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대] "축전 안 보낸 푸틴...미·러 관계 악화 예고"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6:16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6:16

푸틴, 4년 전에는 당선 확정 수 시간 만에 축하 메시지
바이든, 유럽 관계 회복 약속 및 러시아 안보 위협 거론
"푸틴, 바이든 '외부 적'으로 내세워 내부 결집 도모 예상"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후 그 어떤 축하 메시지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이는 그가 향후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8일 보도했다.

NYT는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재빠르게 축하 인사를 건넨 유럽 지도자들과 다르게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 어떠한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다며, 4년 전 미국 언론들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수 시간 만에 축하 메시지를 내놓은 것과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Sputnik/Alexei Nikolsky/Kremlin via REUTERS 2020.06.19. [사진=로이터 뉴스핌]

푸틴 대통령의 이런 태도는 차기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예상한 것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을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우선주의 외교정책을 천명하면서 유럽과의 동맹 관계 악화를 예고했다. 이는 유럽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원하는 러시아와의 바람과 일치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바이든은 유럽 동맹국과의 관계 회복을 약속하고, 러시아를 미국의 가장 큰 안보 위협 중 하나로 제시해 푸틴 대통령의 경계심을 끌어올렸다. 바이든 당선인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당시 러시아를 적대했던 우크라이나 친서방 정치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NYT는 "바이든은 많은 러시아인에게 가장 싫어하는 미국 정치인으로 여겨진다"며, "이들은 바이든을 영향력이 닿는 영역을 존중하거나 러시와의 엄밀한 협상을 추구하기보다 민주주의적 이상을 명분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며 간섭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근 러시아 국영 언론은 민주당 측이 선거 사기를 저질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점점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또 러시아 국영 언론은 바이든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길거리에서 기뻐하는 모습을 두고 '울부짖거나 껑충 뛰면서 술에 취하고 있다'며 조롱하는 등 반바이든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을 러시아 내 반대파 지지를 얻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가 '외부의 적'으로 바이든을 내세움으로써 내부 결집을 도모하는 전략을 쓸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NYT는 앞으로의 러시아 국영 언론의 대미 보도 어조를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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