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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로 보는 중국] 현대판 불로장생의 명약, 원덩(文登) 서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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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뉴스핌의 중국 제휴 언론사 <금교>가 제공합니다. <금교>는 중국 산둥성 인민정부판공실이 발행하는 한중 이중언어 월간지입니다. 한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정부의 한글 잡지로 한중 교류의 발전, 역동적인 중국의 사회, 다채로운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 것입니다.

[서울=뉴스핌] 정리 주옥함 기자 = 2000여 년 전, 동방을 순시한 진시황이 인삼을 찾아서 불로장생약으로 여겼다. 2000여 년 후 진시황이 그때 찾았던 곳에서 더 다른 많은 인기를 받는 양생보물이 생겼는데 그것이 바로 원덩(文登) 서양삼이다.

인삼은 4대 중약의 으뜸으로 예로부터 자보품으로 여겨 온다. 특히 이번 코로나 19 방역 기간 동안, 각 성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제출한 중약 예방 방안이나 <코로나 19 진료 방안>에는 인삼이 아주 큰 공을 세웠다.

서양삼 축제에 전시된 현지 서양삼. [사진=금교]

중국인은 인삼을 복용하는 역사가 유구한데 <신농본초경>에서 이미 인삼이'경신연년'의 양약으로 기록을 남았는데 명 대 이시진 <본초강목>에는 인삼이'남녀의 모든 허증을 치료한다'는 기록도 있었다.

수 천년의 중의약 발전 역사에는 서양삼이 외래품이라 18세기부터 중국에 수입하였고 건륭 시기 때야'서양삼'이란 이름이 생겼다. 서양삼은 원래 북아메리카를 원산지로 하여 중국 본토에서 자라는 인삼과 같은 과이고 다른 종이지만 화학 성분이 매우 비슷하니 귀중한 중약이자 고급 자보품이기도 하다. 게다가 <의학충중삼서록(医学衷中参西录)>에서 기록한 듯이'서양삼은 성질이 찬 보양품이라 인삼의 열에 맞지 못한 자가 인삼을 대신해 서양삼을 복용해도 좋다'는 말이 있었다.

산둥성중의원의 훠칭(霍青) 주임의 분석에 따라"코로나19를 예방 치료했을 때 서양삼이 더욱 어울립니다. 왜냐하면 올해는 금운태과(金运太过)의 해인데 조기(燥气)가 너무 성하여 성질 찬 서양삼이 이런 증상을 방치하는 데 더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한다.

농민들이 서양삼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금교]

근년에 수많은 서양삼에서'녹색 황금'으로 이름 알린 원덩 서양삼은 훌륭한 질 때문에 인기를 많이 받고 있다. 왜 원덩 서양삼이 그 수많은 서양삼 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그것은'8알의 씨앗'이야기부터 얘기해야 한다.

1980년대 전에 중국 서양삼은 거의 다 미국, 캐나다에서 수입한 것이었고 국내에서 아직 성공적인 재배 선례가 없었다. 1981년, 원덩 농민 왕지전(王继振)은 미국에서 도입한 8알의 씨앗으로 시험 재배를 시작한 이래로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의 탐색을 거쳐 현재 원덩 서양삼의 재배면적은 5.5만 묘이고 연 생산면적은 1.5만 묘이며 생산량은 7500톤으로 전국 총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중국최대의 서양삼 주산지인 원덩은'중국 서양삼의 고장'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꽃이 핀 서양삼. [사진=금교]

이런 좋은 서양삼이 어떻게 자랐을까? 한 가지 중요한 원인은 원덩은 신비로운 북위 37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여름엔 혹서가 없고 겨울엔 추위가 없으며 서리 없는 시간이 긴 독특한 기후와 지질조건을 갖추고 있어 서양삼 등 진귀한 중약재 생장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검측보고서에 따라 원덩 서양삼의 유효성분 사포닌과 셀레늄의 함량 모두 동류 수입제품보다 현저하게 높거나 두 배 높아 원덩 서양삼은 이미 국가 농산품 지리표지 보호로 등록되었다.

"독특한 기후와 지질조건에다가 중요한 기술의 표준적 활용으로 인해 원덩 서양삼의 최고 품질을 만들었습니다"라고 가오웨이웨이(高微微) 중국의학과학원 약용식물연구소 연구원의 말이다.

멍훙타오(孟洪涛) 원덩 이양(颐阳)서양삼 전문합작사 사장이"서양삼 표준화 재배의 요구에 따라 각 삼밭은 재배 전 검사를 해야 하는데 대기, 수질, 토양기준을 확보해 일정 범위 내 각종 오염원이 없어야 한다"라고 하며 표준화 재배는 근원에서부터 서양삼 제품의 품질을 제어할 수 있어서 해외 업계와 통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은 2016년 원덩은 벌써 서양삼 산업발전사무실을 설립하고 국내 고차원 실험, 검측기구를 유치해 서양삼에 중금속, 농약 잔류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중국약전(中國藥典)> 표준에 부합하는 제품에만'원덩 서양삼'지리상표를 부착한다.

이양(頤陽)그룹의 서양삼 생산 가공 공장. [사진=금교]

"약전 기준의 표준화 재배와 GMP 표준화 가공을 통해 서양삼의 제품들이 모두'신분증'이 있는 듯이 제품상의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추적시스템이 서양삼의 재배, 가공에서부터 저장, 판매, 물류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안전하고 고품질, 고효율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라고 위하이셴(于海先) 이양(颐阳)그룹 이사장이 소개한다.

이로써 원덩 서양삼의 중요 성분이 수입한 제품보다도 월등하고 유효 성분에는 여러 가지 아미노산과 다당류, 무기 원소를 함유하고 있으니 기열을 북돋우고 음을 기르며 청열하고 체액을 분비를 촉진하며 위장을 보양하는 데 훌륭한 공효가 있다. 세계중의연합회 청년중의양성업무위원회 회장이자 산둥 웨이하이시 원덩구 수석 중의건강고문 마신퉁(马新童)이"원덩 서양삼은 중추신경계 기능 강화, 심혈과계 보호, 면역력 증진, 당뇨병 치료 등 명에도 좋은 효과 있습니다. 그래서 서양삼이 더 넓은 적용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원덩은 건강산업발전이라는 파도에 서서 원덩 서양삼 농업재배 시각에서 벗어나 현재 빅헬스산업 시야로 살펴보고 있으며 백억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세계에서 원덩삼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글/사진: 천홍칭(陳宏青)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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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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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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