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낸드서 D램 못지 않은 지위 확보...기업가치 100조 만들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조 규모에 인수 계약…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
SSD 등 사업 경쟁력 강화...사업 흑자전환까지도 기대

[서울=뉴스핌] 심지혜·구윤모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10조3104억원에 인수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낸드 시장 2위로 올라서는 것은 물론 낸드 사업 흑자전환까지 이룬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 낸드 사업 양도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인텔의 SSD 사업 부문과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다. 다만 옵테인 사업부는 포함되지 않는다.

 ◆ 하만 인수 규모 넘는 국내 최대 M&A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금액(80억달러)을 뛰어넘는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인수 소식을 알리면서 "낸드 산업에서 D램 못지 않은 지위를 확보하자"며 "사업 안정성을 높여 기업가치 100조원의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심지혜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에 나선 것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강자지만 메모리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인텔은 전세계 낸드 시장에서 11.5%의 점유율(2020년 2분기 매출 기준)로 시장 4위다. 상반기 매출액은 약 28억 달러이며, 영업이익은 6억 달러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기준, D램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지만 낸드에서는 11.4%로 5위에 그쳤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낸드 시장 선두주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 되면 SK하이닉스는 낸드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로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은 글로벌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아울러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솔루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선두주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낸드 중 SSD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기업용 SSD 시장 전망. [자료=IDC] 2020.10.20 sjh@newspim.com

특히 기업용 SSD는 23.9%의 성장률로 전체 SSD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서버용 스토리지 시장은 2024년에 2019년대비 2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역시 SSD가 중심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인텔은 전체 SSD 시장에서 19.1%,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인텔이 29.6%의 점유율로 각각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SSD 사업부가 삼성전자보다는 떨어지지만, 기업용 서버 쪽으로는 세계 2위권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SK하이닉스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투자를 해왔지만 결과를 내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번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SK하이닉스가 직접 설비 투자를 하지 않고 기존 팹을 인수하면서 공급과잉 심화를 차단했다는 부분이 긍정적"이라며 "이는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낸드 사업 '흑전' 전망

SK하이닉스가 이번 인수를 통해 낸드 사업에서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키움증권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조979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1조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증대와 시작점유율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다만 내년 말로 예정된 1차 거래 종결까지 자금 조달을 위한 재무부담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은 이번 계약과 관련해 내년 말까지 주요 국가의 규제 승인을 얻어야 한다. 

승인을 받게 되면 SK하이닉스는 우선 70억 달러를 지급하고 인텔의 낸드 SSD 사업(SSD 관련 지적재산권 및 인력 등)과 중국 다롄팹 자산을 SK하이닉스로 이전한다.

이후 인수 계약 완료가 예상되는 2025년 3월에 SK하이닉스는 20억 달러를 지급하고 인텔의 낸드플래시 웨이퍼 설계와 생산관련 지적재산권, R&D 인력 및 다롄팹 운영 인력 등 잔여 자산을 인수한다.

인텔은 계약에 따라 최종 거래 종결 시점까지 다롄팹 메모리 생산 시설에서 낸드 웨이퍼를 생산하며 낸드플래시 웨이퍼 설계와 생산관련 IP를 보유하게 된다. 

한편 인텔은 그동안 메모리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미중 무역 분쟁으로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이에 지난 2018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파트너사였던 마이크론과 결별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 입장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와 키옥시아가 석권하고 있는 낸드 사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옵테인에 집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