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인텔, 메모리 부문 SK하이닉스 매각은 핵심 사업 재정비"

기사입력 : 2020년10월20일 10:06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6: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텔, 낸드메모리 점유율 11.5%...삼성 31.4% 지배적
RBC "인텔 뿐 아니라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에 호재"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의 반도체회사 인텔이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발을 빼고 비메모리 등에 집중하는 것은 현재 고전하고 있는 인텔에게는 최적의 전략으로 평가된다.

비록 90억달러(10조2000억원) 규모로 시가총액 2000억달러인 이 회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하겠지만, 인텔의 낸드메모리 반도체부문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의미가 크다.

인텔과 SK하이닉스간의 딜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인텔 주가는 0.8% 오른 5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텔이 속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이날 1.4%하락했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및 배런스(Barron's) 등은 인텔과 SK하이닉스의 딜은 인텔에게는 적절하다는 평가를 제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인텔의 메모리칩 자회사를 약 100억달러에 SK하이닉스에 매각하는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고 보도했다.

배런스 보도에 의하면 RBC캐피탈마켓의 미치 스티브스 연구원은 이날 투자 노트에서 "이번 매각은 인텔에게 긍정적으로 본다"며 "인텔 뿐만 아니라 메모리칩 다른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나 웨스턴 디지털에도 호재"라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에 투자한 몇년간 인텔은 눈에 띄는 실적을 내놓은 적이 없으며 이번 딜에서 생기는 약 100억달러의 매각대금은 주력 분야인 CPU와 FPGA, IoT 등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헸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충돌은 낸드메모리 분야에 악재로 작용했다. 인텔은 중국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번 거래에는 이 파운드리 공장이 포함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피니언을 통해 인텔이 주력 사업을 우선하는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메모리 부문을 매각한 것이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논평했다.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나 가전제품의 기억장치로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이 부문에서 결코 지배적인 플레이어가 될 수 없었다면서, 메모리분야와 같은 제품시장에서는 생산능력이나 지배적 플레이어의 지위를 구축해야만 장기적으로 이익을 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장정보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플래시 메모리의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1.4%, 키옥시아가 17.2%, 웨스턴디지털이 15.5%, SK하이닉스가 11.7%이고, 그 뒤에 마이크론과 인텔이 각각 11.5%씩 차지하고 있다.

영향력을 키울 수 업다면 이 분야에서 발을 빼는 것이 낫다고 인텔은 판단한 것이다.

이달 초 미국 투자 은행 레이몬드제임스는 인텔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전망이 별로 밝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분야에서 발을 뻬면 잉여현금흐름 20억달러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레이몬드제임스가 강조하는 측면은 이 분야에서는 지배적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삼성전자가 가격 불문하고 물량공세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삼성전자 이외에는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처지가 못된다는 점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CEO 산제이 메로트라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이익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메모리 제조공장에 대한 투자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장 지배력이 인텔과 비슷한 수준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서도 트렌드를 이끌 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계가 있는 메모리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보다는 인텔에게는 주력사업부문 CPU칩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텔은 그간 불필요한 사업인수나 이질적인 분야 즉 보안소프트웨어나 스마트폰칩, 프로그램 FPGA칩 등 시장 진출에 몰두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실 CPU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놓치면 아무 쓸모 없는 것이 되어 버리는 분야다.

지난 7월 차세대 반도체 7-나노메터 제조기술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인텔이 발표했을 때 애널리스트들은 AMD가 속도와 성능이 최고인 프로세스를 제작하는 최고의 지위를 차지했다고 믿었다.

이번 인텔과 SK하이닉스의 딜 소식으로 인텔의 주가는 이날 0.8% 오른 5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텔이 속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이날 1.4%하락했다. 올해들어 인텔 주가는 8.8% 하락한 상태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심지혜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