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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양약품 독감백신 맞지마"…의료현장 혼란, 왜?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4:27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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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매년 초 유행 가능성 높은 독감 바이러스와 유사균주 지정
일양약품 독감 백신, 유사 균주로 제조…"효과 동일, 문제 없다"
백신 전문가들 "표준 균주 아닌 유사균주 구입에 의문"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9일 오전 11시4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 경기도 성남에 사는 A씨는 트윈데믹(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동시유행)을 우려해 직장 근처 병원에 독감백신을 접종받으러 갔다가 의사로부터 "일양약품 독감백신은 바이러스 네 개 중 하나가 규정과 다르게 제조됐으니 다른 제품을 맞으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A씨는 의사 추천에 따라 외국계 제약사 백신 제품을 접종받았다.

최근 독감 백신이 상온 노출되고 백색입자가 발견되는 등 독감 관련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일양약품의 독감백신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사업이 재개된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이비인후과의원 B원장은 "의사들 사이에서 일양약품 4가 독감백신의 바이러스 중 하나가 규정과 다르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해왔다.

독감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예측에 따라 결정된다. WHO는 매년 초 그해 유행 가능성이 높은 독감 유형과 이에 해당하는 균을 만들어내는 연구소를 정한다. 제약사들은 각 연구소를 통해 균을 받아 이를 예방할 독감 백신을 만든다.

바이러스 수에 따라 독감 백신은 크게 3가와 4가 백신으로 구분된다. 3가 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1종을 예방하고, 4가 백신은 여기에 B형 바이러스 1종을 추가로 예방한다.

올해 초 WHO는 3가 백신으로 A형 바이러스에 H1N2·H3N2, B형 바이러스로 빅토리아를 정했다. 4가 백신은 B형 바이러스 야마가타를 추가했다.

WHO는 4개 바이러스 중 빅토리아 바이러스 균주에 대해 워싱턴에서 배양된 것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일양약품이 제조하는 4가백신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의 빅토리아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계에서 논란이 빚어졌다.

하지만, WHO는 유행 가능성이 높은 독감 바이러스 4개를 지정하면서 유사균주도 함께 발표한다. 일양약품이 들여온 균주는 빅토리아 바이러스의 유사균주에 포함됐다. 유사 균주는 지정된 바이러스와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항원'이 동일한 효능을 갖는 것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당국은 백신의 효과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WHO 발표에서 항원적으로 유사한 백신 생산용 후보 바이러스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고, 각 백신 제조사가 생산조건에 적합한 백신 후보바이러스를 선택해 백신제조에 사용한다"며 "효과가 동일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일양약품의 빅토리아 바이러스는 WHO가 동일한 항원을 갖고 있다고 유사균주로 지정한 바이러스에 해당한다"면서 "효능을 비롯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백신 제조업계와 전문가들은 일양약품이 표준 균주가 아닌 유사 균주를 구입한 이유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단다. 국내 한 백신 제조사 관계자는 "유사 균주를 받아 백신을 생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효과에는 문제가 없다는 얘가 나오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일양약품이 왜 표준균주가 아닌 유사균주로 백신을 생산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게 사실"이라면서 "당장 효과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나, 올해 국내서 독감이 대규모로 유행할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전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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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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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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