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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GS리테일 ]① '주력' 편의점 주춤, 매출 9조 '물건너갈 듯'

기사입력 : 2020년10월18일 07:02

최종수정 : 2020년10월20일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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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매출 9조 달성할까...작년보다 하회 전망 우세
본업인 편의점 성장세 둔화...신사업인 호텔·랄라블라 부진에 겹악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그간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GS리테일이 올해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 성장이 둔화되고 신성장동력인 호텔과 헬스앤뷰티 등 신사업도 코로나19 사태로 제동이 걸리면서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코로나 비상 시국에서 편의점 사업의 성장이 둔화돼 9조원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GS25 점포 이미지. [사진=GS25] 2020.01.13 nrd8120@newspim.com

◆매출 9조벽 깰까...작년보다 하회 전망 우세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GS리테일 실적보고서를 올린 증권사 5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3곳이 올해 연간 매출 9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GS리테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재작년 같은 기간 대비 3.6% 늘어난 9조69억원으로 집계됐다. GS리테일의 매출이 9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키움증권와 유안타·대신증권 3개 업체는 올해 연간 매출이 9조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업체가 예상한 올 연간 매출은 최소 8조8980억원에서 최대 8조9810억원까지다.

반면 하나금융증권과 현대차증권 2곳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증권은 9조201억원, 현대차증권은 9조700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소폭 신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주력 사업인 편의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슈퍼마켓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도 부진할 것"이라며 "4분기 실적 모멘텀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호텔 실적이 코로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 증가 폭도 작년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증권사 5곳은 GS리테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12% 증가한 26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인 32% 신장한 것에 비교하면 20%p(포인트)나 줄어든 수치다.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1999년 이후 GS리테일의 매출·영업이익 증감률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nrd8120@newspim.com

◆본업인 편의점 성장세 둔화...신성장동력 호텔사업도 부진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GS리테일에 대한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은 매출 비중이 큰 편의점 사업이 흔들린 탓이다.

실제 지난 2분기 편의점이 무너지자 전체 실적도 고꾸라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추락했다. GS리테일의 지난 2분기 매출은 2조2107억원,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2%, 23.2%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뒷걸음 친 것은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외환위기(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추락한 적은 없다. 이번 2분기 실적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업계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편의점 사업부문인 GS25는 GS리테일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한다. GS25는 코로나 사태를 비껴가지 못하고 성장세가 둔화된 상태다.

GS25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나 빠졌다. 금액으로 따지면 1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166억원이나 증발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초·중·고교의 개학과 대학교 개강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학교·학원가에 자리한 점포의 매출은 19% 줄었다.

3분기(7~9월)에도 편의점 오프라인 매장은 2~3% 안팎으로 역신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 8월 역대 긴 장마와 지난 달 코로나 재확산 여파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매출이 부진한 점포에 지급하는 특별상생지원금도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별상생지원금은 2분기에만 150억원가량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사업도 코로나 비상시국에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호텔 사업부문의 부진은 특히 뼈아프다. 호텔 사업인 파르나스호텔은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분기에는 118억원 적자를 냈고 매출도 반 토막 났다. 코로나 사태로 하늘길이 끊긴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투숙률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인사동점 전경. [사진=GS리테일]

같은 기간 특1급 호텔인 파르나스 코엑스점의 투숙률은 작년 2분기에 비해 62%p, 비즈니스 호텔인 나인트리는 57%p 떨어졌다. 영업장 운영시간 단축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운영 효율화를 도모했지만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했다.

3분기 현재 전체 호텔 투숙률이 올 상반기 기준 10~20% 수준에서 30~40%로 개선됐지만 비즈니스 호텔의 개선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호텔의 연간 실적은 20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재개장은 변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객실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무리 하고 12월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객실도 519개실에서 550개실로 31개실 늘리고 비즈니스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인 주요 타깃층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광·레저·휴식 등 내국인 호텔 방문 수요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 중이다.

◆랄라블라도 걸림돌...올해도 적자 탈출 '요원'

실적 개선의 걸림돌은 또 있다. 바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랄라블라'다.

랄라블라는 올 상반기에만 9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15억원가량 적자가 늘었다.

랄라블라 실적. 

수익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자 랄라블라는 점포 수를 줄이며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말까지 140개 매장을 유지해왔던 랄라블라는 올해만 10여개 매장을 폐점했다.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연간 영업손실은 지난해(-159억원)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영업손실액은 180억~210억원 수준이다. 올해도 적자 탈출은 요원하다는 평가다.

다만 슈퍼마켓 사업만 나홀로 양호한 실적을 거둬 부진한 실적을 상쇄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 적자 폭(-289억원)이 확대됐던 슈퍼마켓 부문은 코로나 여파로 대형 집객시설 방만을 꺼리는 탓에 '근거리 판매채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연간으로 200억~3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편의점이 학교 주변 매출 부진으로 전체 수익성 회복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지난달 들어 매출이 회복세에 있지만 학교 수업 정상화에 따라 실적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퍼마켓 사업을 제외한 호텔·랄라블라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당장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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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왕수복, 광대 조건 다 갖춘 인물"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2-1편이 1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제1화에서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루며, 이날 2-1편에서는 '왕수복, 기생이 되다'를 주제로 한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왕수복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은 쾌활하고 명랑했다고 한다. 당시 잡지 '삼천리'에서는 '왕수복의 목소리가 청아했다', '우리 민족의 한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평안남도 강동군 입성면 남경리에서 태어난 왕수복은 , 화전을 일구는 농사꾼의 4남매 중 셋째다. 아버지가 이름을 '성실'로 지었으나 할머니가 '수복'으로 바꾸었고, 훗날 불같은 사랑을 나눈 소설가 이효석은 왕수복을 '실'로 불렀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왕수복에 대해 "그 당시 언론에서 표현하기를 '목소리가 청아했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정서인 한을 아주 잘 표현했다'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7살 어린 나이에 부잣집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는 일을 했다. 그때 풍금 소리를 듣고 마음 속에 내재된 소리를 하게 되고, 이를 듣게 된 선생님의 추천으로 명륜 여자 공립 보통학교에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변 이사장은 "가난해서 3년 다니다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이후 어머니한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하게 됐다. 그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소리'였다.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정가(가곡·시조), 민요, 판소리 등이 전통음악의 3대장이다. 저는 국악 중·고등학교를 통해 정가를 배웠는데, 변사님은 알고 계시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시조는 가난한 사람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서 부르는 것이고, 삼현육각 제대로 깔고 부르면 가곡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 소리꾼은 "'가난'이라고 말하신 것은 개그인 걸 알고 있다. 삼현육각 편성 유무에 따라 정가가 나뉘기도 한다"라며 "시조는 한시와 고시를 가지고 운율을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사랑방 음악이라고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 제2-1편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1.13 alice09@newspim.com 이어 "맑은 소리는 경기 민요, 한의 정서는 판소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진도 아리랑' 한 구절을 가창했다. 그러자 변 이사장은 "우리 음악은 애이불비(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다는 뜻)하고 낙이불류(즐거워도 지나치게 들뜨지 않다라는 뜻)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절제의 미악이 바로 우리의 소리"라고 정의했다. 또한 변 이사장은 "왕수복은 이렇게 노래뿐만 아니라 춤, 거문고, 가야금, 해금 등 악기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즉석에서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이후 최한이는 광대(조선 말 소리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에 얽힌 판소리를 가창하며 "광대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인물치레, 두 번째 말 잘하는 사설치레, 그리고 다음이 득음이고 춤"이라며 "왕수복은 이를 다 갖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2025-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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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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