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가짜 손정의'라고?...이스트소프트, 최신 AI 방송제작 기술 선봬

기사입력 : 2020년10월07일 16:17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16: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일 롯데월드타워 'AI PLUS 2020', 이스트소프트 주최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실제 아나운서가 방송하는 것과 차이가 거의 없는 AI(인공지능) 방송뉴스 제작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텍스트 입력만으로 실존 아나운서의 뉴스 진행을 그대로 흉내낼 수 있다고 한다.

이스트소프트는 7일 롯데월트타워에서 'AI PLUS 2020(AI플러스)'을 열고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포럼에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줌인터넷, 루닛, 카카오, 스캐터랩, 인텔코리아, 네이버 클로바, 삼성전자, 아마존웹서비스(AWS), 뤼이드,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 등 각 산업별 대표급 AI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7일 이스트소프트가 주최한 롯데월드타워 'AI PLUS 2020'에 디지털 휴먼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축사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 2020.10.07 swiss2pac@newspim.com

이날 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AI플러스' 행사 축하메시지가 상영됐다. 하지만 이 영상은 이스트소프트 디지털 휴먼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가짜 영상이었지만 영상에 나온 저커버그 CEO와 손정의 회장, 이들의 목소리와 표정, 말투 등에서 가짜라고 느끼긴 어려웠다.

이 기술은 AI가 머신러닝을 통해 아나운서 얼굴·표정·목소리 등을 학습한 뒤,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실제 아나운서를 똑같이 모방해 뉴스 진행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사람의 시각·청각으론 도저히 구분할 수 없는 AI 앵커가 최신 뉴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권택순 이스트소프트 수석은 "지난 7월초부터 3개월 걸쳐 진행 텍스트 기사 읽은 아나운서 동영상 생성 기술 개발했다"며 "AI가 텍스트에 맞는 얼굴·표정을 생성하고, 목소리 생성 AI가 목소리를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TV아나운서 촬영 영상을 학습데이터로 두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텍스트에 따라 변하는 입모양도 머신러닝을 통해 만들어내게 된다.

디지털 휴먼 기술은 머지않아 TV방송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권 수석은 "주커버그와 손정의 회장 축하 영상엔 버츄얼 휴먼 기술이 적용됐다"며 "이 기술은 단 5개월 분량의 촬영분량만 있으면 실제와 구분이 힘든 AI 아나운서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손쉽게 뉴스를 제작해 전파하고, 아나운서는 그 시간에 더 효율적으로 뉴스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면 된다"면서 "이 기술이 TV뉴스 영상 제작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7일 이스트소프트가 주최한 롯데월드타워 'AI PLUS 2020'에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 2020.10.07 swiss2pac@newspim.com

다만 무분별한 최신 AI 기술 사용을 경계하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신 기술에만 집착하면 정작 중요한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등의 주객전도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모바일앱에서 안경을 골라주고 찾아주는 '라운즈(ROUNZ)'앱에선 최신 이미지 인식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카메라가 안경착용자 얼굴을 비추는 각도에 따라 인식되는 안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OCR(광학문자인식)로 안경마다 번호표를 매긴 뒤, 인식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OCR은 이미지 인식 기술에 비해 아주 오래된 기술"이라면서 "최신 기술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만드는데는 상당한 도전이 필요하다. 최신기술에 집착을 버리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wiss2pac@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