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인터뷰] AI가 증시 5% 하락 적중...배진수 신한AI 대표 "추석 이후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금융권 최초 AI 전문회사로 출범
'시장전문가' 배진수 대표 첫 CEO로
"글로벌 금융 최고 AI회사 꿈꾼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앞으로 한 달 내 코스피가 6.8% 이상 하락할 확률이 96%라고 뜨네요. 어제는 보이지 않던 메시지인데…."

지난 9일 배진수 신한AI 대표는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다 이같이 말했다. 신한AI의 마켓워닝 시스템(Market Warning System)이 띄운 메시지다. 마켓워닝 시스템은 신한AI가 지난 20년간 금융데이터를 분석해 과거 시장의 하락국면 중 상위 5%에 해당하는 시장 급락구간을 파악하고, 이와 동일한 흐름이 포착되면 알람을 주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한 달 안에 폭락할 시장을 예측해 대응하자'가 기본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주가 지난 후 결과는? 마켓워닝 시스템의 예측이 정확히 맞았다. 당시는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던 시기로, 하락 알람은 예상 밖이었던 게 사실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배진수 신한AI 대표. 2020.09.09 yooksa@newspim.com

마켓워닝 시스템은 전세계 10개의 시장 변수와 비정형 데이터 341개를 조합해 도출한 655만여개 시나리오를 매일 모니터링해 리스크가 가장 큰 시나리오 3가지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28일 새롭게 뜬 3가지 알람 중 하나인 독일 DAX를 예로 들면 이렇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 2개월 상승, 인도네이사 IDX 2개월 하락, 뉴질랜드 10년 국채 금리 2개월 상승이 겹쳐져 독일 DAX가 한 달 내 7.25% 하락할 확률이 74.1%(과거 116번 해당 시나리오 탐지)에 달한다는 내용이다.

"리스크 관리가 다소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인공지능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습니까." 마켓워닝 시스템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특명으로 만들어졌다. 6개월간 개발해 5월 시범 운영한 후 이달부터 은행, 금융투자 등 신한금융 6개 그룹사에서 쓰기 시작했다.

배 대표는 "사람은 '동남아 시장이 나빠졌네, 우리도 악화되겠군' 정도의 연관을 할 수 있고, 마켓워닝 시스템처럼 3가지 요인을 연계해 파악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마켓워닝 시스템을 활용하면 과거에 시장이 어떻게 바꼈는지 다 알 수 있다. 리스크 관리에 활용하면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그룹 내에서만 쓰지만, 시간이 지나면 외부에도 제공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 금융권 최초 AI 전문회사 '설립 1주년'

신한AI는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 AI 전문회사로 출범했다.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동한 '보물섬 프로젝트'에서 87% 예측률이란 성과에 자신감을 얻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독립법인 출범에 힘을 실으면서다. 코로나19로 전 업권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외치는 현재를 감안하면, 시의적절한 결정이었다.

그리고 신한AI 첫 수장으로 낙점된 이가 배 대표다. 1989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그는 국제부 외환딜러, 자금시장부 팀장, 금융공학센터장, 뉴욕지점장, IPS(투자상품서비스)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은행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외환시장, 주식시장, 파생시장을 모두 경험한 시장 전문가다. 글로벌 경험을 갖추고 시장 이해도가 높은 그가 금융시장 분석에 주력하는 신한AI 조기 안착을 이끌 적임자라 판단됐다.

이후 조 회장은 배 대표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술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올 여름 배 대표가 여름 휴가 차 사무실을 비웠을 때에도 신한AI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부담을 덜어줬을 정도다. 배 대표는 "AI 모델은 수많은 실패 속에서 하나가 나온다"며 "실수하면 안 되는 금융 문화 속에서는 AI 사업을 할 수가 없으니 이처럼 말씀을 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배 대표도 신한AI 합류 후 빠른 적응을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시장 전문가이긴 했지만 디지털 세상은 그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저도 문과생이거든요(웃음) 기본 개념은 익혀야 개발자들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잖아요. 박사들하고 계속 논의하고, 해외 출장에서도 시차 때문에 잠이 안오면 논문을 계속 읽고…. 공부 진짜 많이 했어요."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배진수 신한AI 대표. 2020.09.09 yooksa@newspim.com

여러 동력이 더해져 신한AI는 지난 1년간 크고 작은 성과를 냈다. 마켓워닝 시스템 외에도 보물섬 프로젝트 실절부터 구축해온 AI 기반 투자자문 플랫폼 '네오 시스템'을 활용해 올 1월 출시된 상품 2개의 누적 수익률이 11~12%(최근 6개월은 30%)를 기록한 게 대표적이다. 또 신한AI는 연말까지 네오를 한 단계 고도화하기 위해 글로벌 AI회사인 엘리먼트와 손잡고 현재 새로운 알고리즘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자산관리 대중화를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코스콤에 신청하기도 했다. 예상하는 서비스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배 대표는 "간단할 걸 하면서 AI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라고 표방하는 곳이 많은데, 진짜 AI 회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신한AI가 처음일 것"이라며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초개인화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배 대표는 신한AI를 글로벌 금융 분야의 최고 AI 회사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인간의 신경망과 같은 AI로 시장을 분석할 수 있다니, 시장 전문가로서 화룡점정을 찍는 기분이 들어요. 제가 가진 모든 시장 지식을 쏟아부어서 제대로 된 것을(AI 금융 서비스)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신한AI는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카이스트 등 대학교와 협력을 강화하고, 매년 10억원 이상을 데이터 구입에 투입하는 등 고급 인력들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또 향후 인수합병(M&A)도 추진해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도 세워뒀다.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지역 AI 회사들을 대상으로 조건이 맞는 업체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사진
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