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사모펀드 인수, 절대 안돼요"...노조·가맹점 '발끈'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홈플러스 노사 갈등 점입가경...점포 매각 철회 요구에 추석 파업 예고
사모펀드 논란의 중심...CJ푸드빌 '뚜레쥬르' 가맹점주 반발도 이어져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홈플러스・웅진식품・맘스터치・투썸플레이스・놀부・공차・미스터피자'


이들 업체들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가 인수한 유통 기업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모펀드들의 국내 유통업체에 대한 관심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굵직한 유통업체에서부터 중소규모 외식 업체까지 인수 대상도 다양하다.

유통업계에 대한 사모펀드들의 진입이 이어지면서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되는 모습이다.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현금 흐름을 개선한 성공 사례도 여럿 있지만 노동조합과 가맹점과 갈등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서다. 유통업계에 또 한번 사모펀드로 인한 논란이 불붙고 있어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홈플러스 실적 추이.

◆노조 "착한 자본 없다" VS 홈플러스 "경영 효율화, 내부서 발목잡아"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플러스 본사는 일부 점포 자산 유동화에 대한 입장을 발표, 노조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사업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자산유동화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노조 측은 대량 실직 등을 우려하며 매각 저지에 나서고 있는 것.

홈플러스는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벼랑 끝에 내몰려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위기의 홈플러스가 탈출할 길을 막고 오히려 벼랑 끝에서 밀어내고 있는 장본인은 오히려 '내부'에 있었다"며 노조를 겨냥한 날선 비난을 내놨다.

실제 홈플러스의 작년 매출은 7조3002억원으로 전년보다 4.69%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532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자산유동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회사 측은 지난 7월 안산점과 대전탄방점, 대전둔산점 매각을 결정했다. 이후 매매계약이 체결되자 노조에선 계약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으로 대응에 나섰다.

매각이 결정된 안산점에 대한 개발을 가로막는 조례 개정도 노조가 개입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최근 안산시는 일반상업지구 내 주상복합건물 용적률을 기존 1100%에서 400%로 절반 이상 줄이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앞서 7월 16일 부동산 개발 시행사 화이트코리아는 안산점 부지를 매입하며 계약금 400억원을 지불했고 주상복합으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홈플러스는 "주상복합 경우만 용적률을 제한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안산시 일부 시민단체의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 반대로 인해 갑작스럽게 상정한 조례 개정 추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노조는 사모펀드인 사측이 그나마 영업이 잘되는 매장을 매각해 이익을 챙기려 한다는 주장이다. 매각 후 고용 100% 승계 약속도 믿을 수 없다면서 노조는 추석 연휴 기간 전국 80여 개 매장에서 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매각 대금은 채무 상환과 전자상거래로 전환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며 "또 해당 점포 직원들은 온라인 서비스 부문으로 배치한다는 계획도 발표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과 홈플러스 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3일 서울 광화문 MBK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점포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남라다 기자] 2020.06.03 nrd8120@newspim.com

◆경영 효율화 성공 사례 있지만...단기간 수익 위한 '옥죄기' 우려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사모펀드로 인수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 중인 CJ푸드빌은 가맹점주 반대에 부딪혀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다. 최근 뚜레쥬르 점주 모임인 뚜레쥬르가맹점주협의회측은 CJ에 사모펀드로 인수를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가맹점주들은 기업가치 하락과 상생 경영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사모펀드에 인수될 경우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마케팅 비용 등을 점포에 전가할 수 있다는게 점주들의 주장이다.

국내 유통업체들에 대한 사모펀드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독 잡음이 많은 까닭은 경영실적 개선에도 불구, 단기간 수익성을 높여 재매각을 할 것이란 불안감 때문이다.

지난해 말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로 매각된 맘스터치도 노조와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이 같은 이유에서다.

반면 사모펀드로 인수되면서 경영 효율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13년 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TRG)이 인수한 bhc는 인수 이후 5년간 매출이 4배가 늘었고 폐점률도 2013년 31%에서 2016년 2%로 줄었다.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한 후 재매각한 공차코리아는 인수 당시 당기순이익 51억원에서 이듬해인 2018년 185억원으로 세 배가량 늘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사모펀드들의 풍부한 자금을 발판으로 성공한 업체들도 있지만 일부 업체들의 경우 단기적 수익성 개선에 목을 매 부작용이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 "기업가치를 올려 노조와 가맹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사례들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