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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군 선임병 2명, '동료 생일빵' 후임병들 몽둥이로 폭행…군사경찰 수사

선임병들, 후임병들에 "생일빵 신고할까, 맞고 끝낼래"
피해자들, 상부 보고…공군 "수사결과 따라 엄정조치"

  • 기사입력 : 2020년09월17일 05:30
  •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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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공군에서 선임병사 2명이 후임병들을 모아놓고 몽둥이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군사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후임병들이 동료 병사에게 '생일빵(생일인 사람을 여러 명이 장난으로 때리는 행위)'을 했다는 행위에 대해 훈육한다는 취지에서였다.

1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제18전투비행단 모대대 소속 A병장과 B병장을 수사하고 있다.

공군 생활관 모습 [사진=대한민국 공군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수사를 받고 있는 병사들은 병사 자치기구의 리더 격인 '으뜸병사'들이다.

공군에는 비행단, 대대 등 각급 부대별로 병사 자치회가 존재하고, 그 안에 자치회를 대표하는 '으뜸병사'가 1명씩 있다. 으뜸병사는 동료 병사들의 투표로 선출되며, 병사 자치회를 대표한다. 통상 병장 계급이 되면 으뜸병사가 될 수 있다.

A병장과 B병장은 이달 초, 일병 계급 병사 6~7명이 지난달 말 생일을 맞은 동료 병사 1명을 가운데 놓고 때린 사실을 인지, 해당 병사들을 불러 "왜 이렇게 했느냐"며 질타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병사는 몸에 멍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A병장과 B병장은 그러면서 "너희들은 병사 자율제도를 위반했다"며 "이 사실을 상부에 신고하는 게 좋겠느냐, 아니면 한 대씩 맞고 끝내는 게 좋겠느냐"고 하면서 몽둥이로 후임병사들을 폭행했다.

이후 폭행을 당한 병사들은 이같은 사실을 주임원사에게 보고했고, 사건을 접수한 군사경찰이 현재 A병장과 B병장을 수사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군사경찰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며 수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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