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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넷플릭스 헤이스팅스 "최고 드라마 '킹덤', 한국 콘텐츠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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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훌륭한 콘텐츠 스토리텔링...코로나19에도 제작 가능"
"직원에게 영감을 줘라...자유와 책임감, 창의성이 성공 비결"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스트리밍 서비스 최강자 넷플릭스(Netflix)를 창업한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헤이스팅스 CEO는 미국 서부지역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엔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있고, 한국은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로 꼽힐 만큼 잘 대처한 국가로 콘텐츠 제작에도 문제가 없는 것이 특별하다"며 한국 콘텐츠에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9.14 ticktock0326@newspim.com

헤이스팅스 CEO는 한국 콘텐츠엔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있고, '킹덤'과 '사랑의 불시착'을 재밌게 본 드라마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스튜디오드래곤을 언급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영상콘텐츠 제작사로 '비밀의 숲' '킹덤' '미스터션샤인' 등을 공급했다.

이번 인터뷰는 헤이스팅스 자신의 저서 '규칙 없음'  출간을 계기로 이뤄졌다. '규칙 없음'은 넷플릭스의 기업 문화와 경영 전략 등을 담은 책이다.

아래는 헤이스팅스와 인터뷰 일문일답(Q&A)이다.

- 커리어를 시작하는 능력있는 인재가 기업 문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신입 직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배움(Learning)'이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유능한 사람과 함께 일하면서 자극을 받고, 이를 통해 배우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재능있는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전문성(Knowledge)과 커리어 또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는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해 왔다. 이를 위해 유능한 직원을 고용하고, 최고의 능률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맥락을 공유하며 넷플릭스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

- 넷플릭스 기업 문화에 대해 전 임직원을 비롯해 다양한 저자가 작성한 책들이 이미 많은데, 지금과 같은 시점에 그것에 대해 또 이야기하는 이유가 있는가.

▲ 출간 시점은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정한 것은 아니다. 3년 전부터 결정된 사안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다 보니 이제서야 출간이 이뤄졌다. 공동 CEO와 전 넷플릭스 최고인재책임자를 비롯한 많은 전현직 직원들이 넷플릭스에 대한 책을 썼지만, <규칙 없음(No rules rules)>은 전 세계로 진출한 이후의 넷플릭스, 즉 바로 지금의 넷플릭스 기업 문화를 다룬다는 점이 차이다. 이번 책을 통해, 창의적인 콘텐츠 산업에서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직원을 관리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전하고 싶었다.

요리하는 과정에 비유하면, 넷플릭스는 레시피의 모든 과정을 하나씩 매우 정확하게 따라하려는 사람보다는, 정해진 레시피에서 출발하지만 다양한 시도로 자신만의 새로운 것 만들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업이다. 직장으로서 넷플릭스는 매우 독립적으로 동기를 부여하고, 독창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업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자유와 책임감'이라는 컨셉은 넷플릭스의 성공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직원들이 재미있고 보람차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는 밑받침이 됐다. 넷플릭스는 문화 전반에 걸쳐 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인 '창의성'을 중시하며,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현재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 생산과 실수를 최소화해 경제를 주도하던 시기에는 규칙이 매우 중요했으나, 오늘날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창의성(creativity), 민첩성(speed)과 명민함(agility)이다.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인재를 모으지 못하고, 신제품을 발명하지 못하거나 환경 변화에 따라 방향성을 바꾸는 데 실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넷플릭스는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변화해왔는데, 현재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나 계획이 있다면 알려달라.

▲ 넷플릭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나 전 세계 회원들에게 뛰어난 수준의 콘텐츠를 통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경우,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 생태계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으며, 현재 70여 작품이 넘는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190여 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한국 작품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자막과 함께 제공되어 전 세계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게 본 <킹덤>과 <사랑의 불시착>처럼, 신 한류(New Korean Wave)는 한국의 뛰어난 콘텐츠 발전과 함께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렇게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가장 큰 규모의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 어떤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하며, 콘텐츠 제작을 지속한 사례로 한국을 언급한 적도 있는데 한국이 어떤 점에서 기여했다고 보는가.

▲ 우선 모든 나라마다 각각의 훌륭한 스토리텔링의 전통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서울 오피스가 몇 해 전 자리잡으며 직원 고용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드래곤과 같은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물론 최근 2주간은 코로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제작을 멈춘 적도 있으나, 한국은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손꼽힐 정도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잘 대처했기에 콘텐츠 제작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게 생각한다.

- 구독경제가 확산되고 있는데, 언론을 포함해 구독경제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

▲ 구독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 또한 여전히 별도의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으며, 이는 비즈니스 성장에 큰 도움이 되는 요소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유지된다는 것은 넷플릭스 기업 문화의 강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구독(subscription)을 유지할지, 아니면 다른 접근이 필요할 지를 포함해 모든 것에 대해 토론(debate)하고 다양한 관점을 논의하는 문화를 중시한다. 구독에 기반한 넷플릭스의 성장에는 기업 문화가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 넷플릭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성장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미디어 환경을 포함한 산업 전반이 1년 후에는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 우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알게 된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기업 문화 또한 장기적인 계획(long-term)보다는 백신 개발 및 국경 개방 등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flexibility)를 중시한다. 넷플릭스 유료 구독 멤버십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억 7000만에서 약 1억 9500만으로 증가하는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외부 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넷플릭스가 위로를 주는 하나의 안식처로 느껴지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플러스, 그리고 한국 기반의 왓챠를 비롯해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위협이라고 보지는 않는가. 그 중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연령대가 낮은 시청자들의 유튜브 이용 평균 시간이 넷플릭스의 7배에 달한다고 알고 있다. 물론 유튜브는 매우 훌륭한 기업이며, 사용자 생산 기반의 콘텐츠(user-generated) 역시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기에 매우 효율적인 형태의 콘텐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넷플릭스도 유튜브처럼 사용자 생산 기반의 콘텐츠를 선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HBO와 디즈니 플러스 등 매우 다양한 경쟁 서비스도 있다. 넷플릭스는 12년이 걸린 반면, 디즈니 플러스는 일 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6000만 멤버십을 확보할 정도로 놀랍게 성장했다. 혹자는 이들을 위협이라고 인식할 수도 있겠지만, 넷플릭스의 <킹덤>, 디즈니 플러스의 <더 만달로리안>처럼 각자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콘텐츠를 갖추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소비자는 하나가 아닌 다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기에 여전히 많은 기업들에게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넷플릭스는 경쟁자가 아닌 전 세계 멤버에게 집중하면서, 한국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하는 것처럼, 전 세계 회원들에게 어떤 특별한 가치를 제공할지 고민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기대한다.

-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어떻게 하면 젊은 기업가가 경쟁자와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신념을 정할 수 있는가.

▲ 정답은 바로 이 책 <규칙 없음(No rules rules)>에 담겨있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강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장 당시 넷플릭스의 수입은 미화 5000만 달러였던 반면 블록버스터(Blockbuster)의 수입은 미화 50억달러로, 넷플릭스와 100배의 차이가 있었다.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보면, 넷플릭스가 블록버스터를 뛰어넘은 데에는 글로벌 스트리밍과 오리지널 콘텐츠의 영향이 컸다고 간단하게 말할 수도 있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실상 이 모든 것들이 직원들을 감독하는 것이 아닌 직원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중시하고, 최고의 역량을 지닌 직원들을 고용하는 기업 문화에서 기인했다는 점이다. 젊은 기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또한, 매우 근본적인 것들에 대한 성찰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하고 싶고, 자극을 주는 환경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장소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뉴노멀'이 되었는데, 이에 대해 '효율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밝힌 이유는 무엇인가.

▲ 밤과 주말을 포함해 지난 20년 이상 집에서 일을 해 온 사람으로서 저 또한 집에서 일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따라서 재택 근무 자체가 아니라, 100% 재택 근무로만 일하는 방식에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더욱 유연한 대처를 위해 재택 근무는 우리의 일상 중 일부가 되겠지만,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는 것 또한 또 다른 일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 오피스를 방문했을 때에도 직원들을 직접 만나며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만큼, 근시일내에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더욱 많은 대면 접촉 기회가 늘어나기를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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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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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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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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