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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다큐가 불러온 후폭풍…계속되는 악플에 가족 향한 폭로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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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BC '다큐플렉스'의 엇나간 제작의도로 인해 애꿎은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다. 방송 전까지만 해도 악플로 인해 고통받은 고 설리의 삶을 돌아본다는 취지로 인해 큰 화제를 모았지만, 실체는 달랐다.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쉬운 '열애'를 주로 담아 방송 후 결국 진흙탕 싸움을 만들어냈다.

◆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시청자 불편하게 만든 MBC 다큐

지난 10일 MBC '다큐플렉스'의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는 지난해 10월, 만 2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설리를 주제로, 그의 친어머니, 티파니 영 등 측근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본방송 전 MBC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25살, 짧지만 강렬했던 이슈메이커 설리. 그녀가 우리 사회에 던지고 간 메시지와 감춰진 진실들을 '다큐플렉스'에서 최초 공개한다"라는 문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설리의 생전에 대해 다룬 '다큐플렉스' [사진=MBC '다큐플렉스' 캡처] 2020.09.14 alice09@newspim.com

방송에서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이혼 가정에서 자라 일찍 연기자 생활을 시작한 설리의 유년기부터,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을 거쳐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한 모습 등 그의 일대기를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이자, 논란이 된 것이 방송 초기에 나온 설리의 열애부분이었다. 앞서 설리는 다이나믹듀오 최자와 2014년 8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 당시 14살 차이로 인해 숱한 입방아에 올랐지만, 두 사람은 여느 커플처럼 다정한 모습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3년 간의 열애 끝에 2017년 결별 소식을 전했고, '다큐플렉스'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설리의 모친은 방송을 통해 "열애설이 나기 전까지 온 가족이 다 행복하고 좋았다"며 "(최자와 열애는) 갑자기 계단을 너무 많이 상승한 것이다. 노는 문화, 술 문화, 음식 문화, 대화의 패턴. 중간 과정이 다 없다"며 당시두 사람의 열애에 대해 회상했다.

이어 "자기가 만난 남자친구를 허락을 안 하니까 설리가 서운해했다. 그때 바로 우리 사이가 끝났다. 연락은 간간이 하지만 얼굴 보는 건 단절 상태로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또 최자의 과거 방송 중 설리와의 열애로 영감을 얻는다는 말을 내보내며 다이나믹듀오의 '죽일 놈' 뮤직비디오를 갑작스레 공개했다.

해당 곡은 연인의 집착으로 인해 지친 남자가 이별을 고하는 내용이다. 해당 곡은 설리와 최자가 교제 당시 발매됐던 노래가 아니지만, 방송에 나온 노래 가사는 '하지만 난 이제 지쳤어/네가 만든 내게 난 숨이 막혀 오는데/넌 점점 내게 바라는 게 많아졌어/마찰이 잦아졌어'라는 부분이 나와 마치 설리의 집착으로 인해 두 사람이 헤어졌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또 설리의 모친은 두 사람이 결별하는 과정에서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하며 "그게 마지막 발악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의 열애 부분과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당사자인 최자 쪽의 입장은 전혀 없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MBC '다큐플렉스' 캡처] 2020.09.14 alice09@newspim.com

'다큐플렉스'에서는 설리가 우리 사회에 던지고 간 메시지와 감춰진 진실을 공개한다고 하며 시청자들과 생전 고인의 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지만, 감춰진 진실은 없었다. 단지 생전에 설리를 따라다닌 부분이자, 입방아에 오르기 쉬운 열애 부분을 방송 초반에 부각시키면서 결국엔 모두가 보기 불편한 다큐멘터리가 돼 버렸다.

◆ 최자 향한 악플 세례…설리 母 향한 폭로전까지

'다큐플렉스'에서 최자는 모녀 사이를 멀어지게 한 주범이자,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사람, 그리고 성적 조롱을 받게 한 인물에 그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설리의 팬들은 최자의 SNS에 분노를 쏟아내며 악성댓글을 퍼부었다.

네티즌들은 최자의 SNS를 통해 설리의 죽음이 모두 최자 탓이라며 비난했다. 고 설리의 삶을 재조명하고, 악성댓글로 인해 고통받은 고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였지만, 방송으로 인해 또 다른 악성댓글 피해자가 발생했다.

실시간 검색어에는 최자의 이름이 상단에 뜨며 2차 피해가 계속됐다. 방송으로 인해 최자는 마녀사냥을 당했지만, MBC '다큐플렉스' 측은 다음날 방송 2회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다이나믹듀오 개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의도 였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악성댓글로 인해 여러 고통을 호소했던 설리의 삶을 조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다큐플렉스'는 자극적인 주제로 또 다른 악성댓글 피해자를 만들어내며 고인을 또 다시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만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자 '다큐플렉스' 이모현 PD는 한 매체를 통해 "설리 엄마는 '딸이 혼자 외롭게 살다가 최자와 연애하면서 행복해했다. 딸에게 그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해준 최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분량상 해당 부분이 편집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설리의 15년지기라고 밝힌 A씨는 방송 후 SNS를 통해 "어떻게 당신께서는 아직도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참 놀랍고 씁쓸하고 슬프다"라는 말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진리가 조심스레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한테 모든 돈 관리를 맡기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더라'고 말하더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MBC '다큐플렉스' 캡처] 2020.09.14 alice09@newspim.com

이어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 쓰신 거 같다더라. 자기가 평생 방송 일을 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데 어떻게 자기 미래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주지 않았는지 너무 상처라고 했다. 진리 오빠 두 분은 무얼 하고 계셨나.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쥴을 감내하며 일할 때 가른 가족들은 무얼 하고 있었으며, 어머니는 하시던 일을 언제부터 그만두셨던 거냐"고 반문했다.

A씨는 "당신께서는 진리가 벌어오는 목돈을 단순 생활비 외의 곳에 사용하시며 편하게 지냈고 그랬기에 진리가 돈 관리를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화가 나서 연을 끊으신 것"이라며 모친의 방송 인터뷰에 대해 반박했다.

또 "이 방송은 무얼 위해 기획된 거냐. 진리의 일기장은 왜 공개했고 이 방송을 통해 진리가 얻는 것은 무엇이냐"며 "진리의 주변인으로 인터뷰하신 분들은 정말 진리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이 진리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신 거냐"고 분노했다.

이에 설리의 친오빠는 "네가 그런 말 할 처진 아니지. 누구보다 통탄스러워할 시기에 '그알(그것이 알고싶다)' 촬영에 급급했던 XX들이 누구 허락을 맡고.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는 게 진짜 친구다. 뭐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어긋나 있는지 모르는 너네한테는 말해도 이해 못 하겠지. 비유를 들면 어린아이들에겐 이가 썩는다고 사탕을 많이 못 먹게 하잖아. 너네는 그런 경우"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더했다.

방송으로 인해 가족과 설리 친구간의 폭로전이 이어지며 때아닌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그런 와중에 설리의 친오빠는 14일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라며 돌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저희 가족은 동생과 연락을 끊은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 그리고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은 관심을 악용하여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다. 생전에도 모두의 시선을 받았던 고인을 방송으로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다큐플렉스'는 가장 핫했던 두 사람의 연애사를, 당시 교제를 반대했던 부모의 입장으로만 다뤘다. 여기에 상대방 측이나, 두 사람의 사이를 잘 알고 있던 지인의 인터뷰 하나만 덧붙였어도, 이정도로 가혹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모든 방송의 해석은 편집 후 시청하는 시청자의 몫이지만, 방송에 대한 지적이 부분이 한 가지로 좁혀진다면 그건 편집의 잘못이다. 설리의 1주기가 한달 정도 남은 상태에서, 여러 사람을 배려하지 못했던 방송으로 인해 고인을 포함, 여러 사람이 또 다시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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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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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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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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