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경제 뒷전' 유권자, 트럼프엔 양날의 검...샌더스 "바이든, 경제 부각해야"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1:22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1: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론조사서 코로나19 대응, 리서십 자질, 인종차별 등 부각
경제 우려 목소리, 공화당 보다는 민주당 지지자가 더 높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쟁점에서는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유난히 낮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는 경제 운영 면에서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양날의 검'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 가운데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같은 당 후보인 조 바이든에게 경제적 사안을 부각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까지 여러 여론조사들을 분석한 결과, 경제 사안을 중요하게 보는 유권자들은 실제 경제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하는 당에 따라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여당 지지자는 미국 경제가 강하다고 보는 반면, 그 반대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신문은 또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실업률은 올라간 한편 주식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따라 경제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진 점도 올해 대선에서 경제 사안에 비중이 작아진 요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란 문구가 회자된 과거 미국 대선 사례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경제보다는 코로나19(COVID-19) 사태 대응, 리더십 자질과 인종차별 사회적 문제 등이 더 큰 사안으로 부상했다. 

실제로 대선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몬머스대학은 최근 몇 달 들어 개인의 경제적 삶이 나아졌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을 뺐다. 질문에 대한 응답이 다른 쟁점에 대한 응답과 연관성이 줄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패트릭 머레이 몬머스대 여론조사연구소장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 간 화합과 지지 충성심을 포함한 다른 이슈들의 중요도가 급부상하면서 그동안 유권자들의 투표를 좌우로 움직이게 한 경제 요인들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인의 경제에 대한 생각은 당파적으로 나뉘었다. WSJ와 NBS뉴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직후 공화당 지지자의 88%가 미 경제가 나빠졌거나, 그저 그렇다고 답변한 반면 오늘날 96% 민주당 지지자들이 같은 답을 했다. 미 경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뒤바뀐 것이다.

미국 월마트에서 쇼핑하고 있는 한 여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가운데 샌더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후보가 유세에 경제 요인을 더 부각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이날 MSNBC와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경제에 대해 꽤 강력한 정책들을 갖고 있고, 우리는 이에 대해 더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가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샌더스 의원이 바이든 선거 캠프가 민주당 내 좌파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 이후 나왔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등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캠프가 이에 대한 대책을 충분히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샌더스는 "바이든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을 거론할 것이다. 그는 시간당 15달러의 최저임금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 사안이 미국인들의 대선 투표 결정에 덜 중요해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편으로는 좋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악재라는 관측이 나온다.

좋은 소식은 그가 올해 경제 위기로 인해 유권자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인데, 지난 7월 WSJ/NBC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처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은 54%로 지난해 8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p) 올랐다. 

나쁜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 보다 더 나은 '경제 대통령'으로 보는 유권자들이 그에게 투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WSJ/NBC 여론조사에서 48%가 트럼프 대통령을 나은 경제 지도자로 응답했지만, 그에게 투표하겠다는 이들은 41%에 불과했다. 반면,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50%에 달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