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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방위산업도 플랫폼 비즈니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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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학과장

[서울=뉴스핌] 방위산업(Defense Industry)은 국가방위를 위해 필요한 무기와 물자를 생산, 제조하는 산업을 일컫는다. 또한, 한 나라의 군사력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이 방위산업인데,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GFP)의 「2020년 전 세계 군사력 순위」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학과장

올해는 국내 방위산업 태동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1970년 1월 정부의 강력한 자주국방 의지 하에 국가 방위산업 육성정책이 추진되어 발전을 거듭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소총에서부터 전차와 함정,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직접 생산, 제조할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8개 국가에 불과한데, 이처럼 눈부신 방위산업의 도약을 통해 'K-방산'이라는 명품무기를 세계 속에 알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방위산업은 고도의 첨단 무기체계를 수요로 한다. 이는 곧 방위산업이 태생적으로 기술 진부화의 진전 속도로 인해 일반산업과는 비교할 수 없이 급속도로 관련기술들이 사장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방위산업 추세는 파괴적인 와해성(Disruptive) 혁신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지식기반을 추구하는 동시에 기술 선도형을 지향한다.

즉, 방위산업은 하이테크(Hi-Tech) 기술로서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한 첨단 무기체계 개발 및 도입을 위해 '밀리테크(mili-Tech) 4.0' 개념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대재앙이 세상의 질서를 바꾸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류 문명에 있어 삶의 방식으로부터 개인, 가족, 기업, 산업, 국가 간 기존의 질서에 대한 혁신적 변화의 충격을 던졌고, 각국의 국방 및 방위산업 분야도 예외 없이 지대한 영향과 파장을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 기회이자 하나의 돌파구로서 바로 '온라인 플랫폼(Online Platform)'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이른바 '방위산업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제시할 수 있는데, 하나의 플랫폼 안에 국방 및 방위산업 관련 전시회, 마케팅, 정보교류, 컨설팅 등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으로 일종의 특정한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에게 제공되는 '버티컬 플랫폼(Vertical Platform)'의 유형으로 구분하여 정의할 수 있다.

여기에는 오늘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 Chain), 빅데이터(Big Data) 더 나아가 가상화폐 등을 접목시켜 새로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앞으로 국방 및 방위산업 관련 방대하고도 다양한 정보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경계와 영역을 급격히 허물어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를 통해 국방과 민간이 일치된 교감을 얻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방위산업이라는 틀 안에 합의의 지표인 컨센서스(Consensus)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주요한 도구라는 점에서 방위산업 온라인 통합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

수많은 학자들이 코로나 이후 시대를 내다본 다양한 예측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미래 국방을 예견하는 학자들은 흔치 않다. 단순한 국방기술에 대한 전망이나 기술보고서에 그치는 것이 아닌 종합적이면서 거시적인 국가 재설계 차원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 플랫폼 코리아(Platform Korea)"라는 기치 하에 장차 미래 통일 대한민국 시대까지 내다본 새로운 국방의 비전을 제시하는 목소리가 요구된다.

새로운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이나 표준을 뜻하는 '뉴노멀(New Normal)'로서 안보와 경제, 기술이 융합된 '뉴디펜스(New Defense)' 시대에 걸맞은 기만한(Agile) 대응과 섬세한(Delicate) 접근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K-방역' 이전에 'K-방산'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부응한 방위산업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금년 11월 개최되는 DX Korea 2020 행사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혁신과 방산수출산업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9월 11일 

최기일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학과장(상지대학교 안보학전공 전임교수, DX KOREA 추진위원)

sera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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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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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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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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