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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시론] 22년 만에 뒷걸음질치는 한국경제, 그래도 기업 발목 잡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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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국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가 -1.3%나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 -0.2%에서 대폭 낮춘 것이다. 코로나 2차 쇼크로 소비 투자 등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수출 회복이 기대치에 못미친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돼 경제활동이 위축되면 올해 성장률이 -2.2% 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지난 1980년(-1.6%)과 1998년(-5.1%) 단 두차례 밖에 없다. 22년 만에 한국경제가 다시 뒷걸음질치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8%로 상향한 보고서를 내놓자 '3분기 이후 V자 회복할 것', 'OECD 37개국 중 올해 성장률 1위 예상'이라며 자화자찬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제 뭐라고 할 것인가? 

관건은 코로나19 방역의 성공 여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대응이 지금 수준(2단계)에서 유지된다는 전제에 따른 것"이라며 "3단계가 된다면 국내 실물경제 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주가와 환율에도 분명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반면교사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0.8%로 낮춘 반면 중국은 1.0%에서 1.9%로 상향조정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1분기 -6.8%에서 2분기에 3.2%로 급반등한 것은 코로나 통제에 성공한 덕이다.
한국에게도 코로나 방역에서 성공할 기회는 있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 너무 일찍 자랑했던 것처럼, 'K방역이 세계적 모범사례'라며 휴가와 외식을 권장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기에 완화함으로써 방역실패를 자초했다. 정부의 섣부른 자신감은 방역현장의 의료진은 물론 국민들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렸고, 코로나19 재확산의 빌미가 된 것은 분명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역에서 성공하는 것이 곧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는 말처럼 방역에 성공해야 경제도 성장할 수 있다.

기업들의 경제 의욕을 부추기는 일도 급하다. 경제는 가계와 기업, 정부가 함께 뛰어야 한다. 이중 가계는 만신창이가 됐고 기업과 정부가 열심히 뛰어야 하는 데도 현실은 정부와 기업이 2인3각 경기를 하는 듯 하다.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 발목잡기에 급급한 탓이다.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통합감독법 제정안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정경제 실현을 앞당기는 '공정경제 3법'이라고 내세우지만, 재계에서는 '규제 3종 세트'라고 하소연한다. 상법과 공정법 개정안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위헌 논란으로 자동폐기된 법안이고, 금융그룹감독법은 실질적인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대차 3법이 민주당 폭주의 결과물이라면, 이들 3법은 재계의 거듭된 반대를 무시한 정부 폭주 법안이다.
이밖에도 한달만 일해도 퇴직금을 줘야 한다거나, 해고자·실업자의 노조가입 허용 및 비조합원 노조임원 선임 허용 등 무수히 많은 기업규제 법안 들이 입법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이 경제를 살릴 생각이 있다면, 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는 이들 법안들을 처리해서는 안된다.

노동시장 유연화를 비롯한 기존 규제의 과감한 철폐와 함께 법인세 인하도 필요하다. 올 2분기 기업 설비와 건설 투자는 전 분기보다 각각 2.9%와 1.3% 감소했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법인세를 내렸다. 반면 한국 정부는 글로벌 추세에 역행해 지난 2018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렸다. 이제라도 법인세를 내려 기업의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새로운 규제를 쏟아내는 정부와 민주당에게 규제 개혁과 법인세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가당치 않지만, 지금은 내편니편을 가릴 때가 아니다. 중국 인민을 잘살게 할수 있다면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상관없다던 덩샤오핑(鄧小平)의 '흑묘백묘론'(黑猫白描論)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경제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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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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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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