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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스톡] 자본시장 개혁 대표 수혜주, '시총 1위' 증권사 중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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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 최고의 시총, 최초의 A+H 상장 증권사
상반기 A주 증권사 유일, 매출 200억 위안 돌파
'중신건투'와 합병설, 초대형 증권사 탄생 기대
중국 당국 자본시장 개혁 본격화로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최근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대거 공개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중국의 대형 증권사들은 큰 폭의 수익 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 여파로 글로벌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진 가운데,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 받은 중국 증시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인 중개수수료 등의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증권업협회가 발표한 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134개 증권사가 거둬들인 영업수익(매출)과 순이익은 2134억400만 위안과 831억47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26%와 24.73% 늘었다.

그 중에서도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 상장된 9개 증권사는 영업수익이 100억 위안을 넘어섰고, 1개 증권사는 유일하게 200억 위안(약 3조4300억원)도 넘어섰다. 중국 A주 상장 증권사 중 가장 몸값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한 중신증권(中信證券·CITIC)이 그 주인공이다. 

전문기관들은 하반기에도 중국 증시로 투자자들이 지속 유입되며 시장이 활기를 띄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자본시장 개혁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사 종목이 적지 않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신증권은 중국을 대표하는 A주 상장 증권사인 동시에, 그간 안정적인 실적 및 주가 상승세를 기록해 왔으며, 높은 현금배당률 등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20 pxx17@newspim.com

◆ 안정적 실적 성장세, 높은 배당률 매력 보유 

최근 공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신증권이 거둔 영업수익은 267억43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2.72% 증가했다. 영업수익 규모에서 200억 위안을 돌파한 A주 상장 증권사로는 중신증권이 유일하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9억26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47% 늘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신증권은 동종 업계 대비 비교적 높은 투자 수익을 기록해 왔다.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중신증권의 투자수익 규모는 매년 100억 위안을 넘었다.

중신증권은 증권, 펀드, 선물, 직접투자, 산업펀드, 벌크상품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서비스 증권사로 분류된다. 현재 중신증권은 화샤펀드(華夏基金), 중신선물(中信期貨), 진스투자(金石投資) 등 총 6개의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년간 신뢰를 바탕으로 확보한 수많은 고객들은 중신증권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중신증권이 보유한 중국 국내 고객수는 3만7000개 사의 기업과 기관, 870만 명의 개인 고객에 달한다. 중국 대표 에너지 중앙기업(央企,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관할 하의 기업)인 산샤그룹(三峽集團), 산샤그룹 산하 수력전기발전업체인 창장전력(長江電力), 중국 최대 규모 은행인 공상은행(工商銀行) 등의 거물 고객도 확보하고 있다.

중신증권은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수준의 현금 배당에 나서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3~2019년까지 누적 현금배당액은 531억1700만 위안에 달하고, 지난해 기준 현금배당률은 49.54%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20 pxx17@newspim.com

◆ '중신건투'와의 합병설, 초대형 증권사 탄생 기대

최근 중신증권과 또 다른 대표 증권사인 중신건투(中信建投 601066.SH)의 합병 소식이 중국 증권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두 그룹은 모두 중국중신그룹유한공사(中國中信集團有限公司) 산하의 175개 자회사 중 하나다. 중신건투의 전신은 화샤증권(華夏證券)으로, 지난 2005년 중신증권과 젠인투자(建銀投資)가 당시 경영난을 겪고 있던 화샤증권을 46억 위안에 인수한 뒤 회사명을 중신건투로 바꿨다.

현재 두 증권사는 해당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상태다. 두 증권사의 합병 소식은 지난 4월 14일 이후부터 이달 6일까지 현지 매체를 통해 다섯 차례나 불거졌지만, 중신그룹은 합병 계획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 2015년 중국 양대 고속철 제조업체 중국남차(中國南車)와 중국북차(中國北車)의 합병으로 탄생한 중국 최대 국영 고속철 제조업체 중국중처(中國中車∙CRRC)의 사례를 빗대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두 기업의 합병설에 이토록 주목하는 이유는 중신증권에 버금가는 중신건투의 잠재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중신건투의 주가는 2018년 6월 상장한 이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장 당시 주당 5.42 위안에 거래된 주가는 이달 19일 기준 55.85위안으로 10배 이상 뛰었다. 중신건투 또한 중국 A주와 홍콩증시(中信建投證券 06066.HK)에 동시 상장돼 있는 A+H 증권사다. 중신건투의 A주 주가는 올해 들어 8월 11일까지 82.30% 급등해 동방재부(東方財富 300059.SZ)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주가 상승폭을 기록한 증권사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8월 13일에는 중신건투 시가총액(시총)이 A주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중신증권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시총 1위 증권사의 탄생', '형을 뛰어넘는 아우'라는 타이틀의 뉴스가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8월 19일 기준 중신건투의 A주 시총은 4213억1600만 위안으로 중신증권(4225억7600만 위안)에 다시 뒤쳐졌으나,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중신증권을 또 다시 추월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올해 상반기 실적 성장 속도 측면에서도 중신건투는 중신증권을 앞섰다.

중국 금융 정보 서비스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중신건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6.54% 늘어나, 상반기 A주 상장 증권사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20 pxx1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8.20 pxx17@newspim.com

◆ 중국 자본시장 개혁 바람 타고 '고공행진' 기대

중신증권은 중국 증권사 중 최초로 중국증시(中信證券 600030.SH)와 홍콩증시(中信證券 06030.HK)에 동시 상장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2003년 1월 6일 A주 상장 이래 중신증권의 주가는 안정적인 실적과 수익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연출해 왔다.

중신증권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는 증권사들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중국 자본시장 개혁에 따른 수혜 △중국 증시 활성화 등을 그 이유로 꼽는다.

올해 들어 중국 당국은 '심화개혁 12조(深改12條)'를 본격 추진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규 대출 규정을 마련하며, 기업공개(IPO) 등록제 시행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신증권법(新證券法)을 이행하는 등으로 중국 자본시장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 그 중에서도 지난해 9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제정한 자본시장 '심화개혁 12조'가 올해 본격 추진될 경우 중국 증권업계가 적지 않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화개혁 12조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운영 중인 과학기술주 중심의 시장인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의 역할 확대 △상장사 자질 개선 △자본시장 시스템 상의 단점 보완 △프리미엄 투자은행 건설 등을 통한 중개업체의 역량 제고 △자본시장 개방 지속 △중국 증시로의 중장기 자금 유입 확대 △증권담보, 채권위약, 사모펀드 등 핵심 영역의 리스크 완화 △법치제도 정립을 통한 관리감독 강화 △투자자 보호 강화 △위법행위에 대한 관리감독 효율 확대 △간정방권(簡政放權·조직 간소화 및 권한의 하부 이양) 추진 △과학기술을 활용한 관리감독 역량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도 중국 증시가 안전 투자처로 평가되면서 대내외 투자자들의 지속 유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낙관적인 진단 또한 중신증권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주가가 폭등하며 강세장(불마켓) 기대감을 키운 이후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중국 증시는 8월 들어 투자자의 지속 유입 속에 다시 활기를 띄는 모양새다.

지난 7월 한달 간 중국 증시로 유입된 신규 투자자는 242만6300명으로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2015년 6월(464만2200명) 이후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투자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이래 처음이다. 이와 함께 7월말까지 누적 투자자 수는 1억7016만9500명을 기록해, 5년 전인 2015년 4월(8184만7900명)과 비교해 배 가까이 늘어났다.

군익증권(群益證券)은 중신증권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2020년과 2021년 순이익 증가율은 37.2%과 10.8%에 달하고, 이와 함께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PER)은 각각 23배와 21배, 주가순자산비율(Price Book-value Ratio, PBR)은 각각 2.1배와 2.0배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가 형성의 적적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PER과 PBR은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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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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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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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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