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곱버스'가 뭐길래...코스피 2400 뚫자 개미들 '우르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인들 지수 '하락장'에 크게 베팅... 2배 수익 노린다
코스피 고공행진에 '곱버스' 수익률 3개월 만에 -40%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년 2개월 만에 24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개미 투자자들은 증시 하락에 통 크게 베팅하고 있다. 주가 조정을 예상하며 하락폭의 두 배로 수익을 볼 수 있는 '인버스' 상품에 몰리며 또 다시 '한 방'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떨어지면 2배로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이다. 일명 '곱버스'로 불린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최근 3개월 주가 변동 현황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코스피200 지수가 1% 떨어지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수익률은 2% 오른다. 반대로 지수가 2% 오르면 4% 손실을 볼 수 있어 수익률과 손실률이 모두 크게 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달 들어 12일까지 개인이 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은 모두 1344억 원 어치다. 'KODEX 인버스', 'TIGER 인버스' 등 기타 인버스ETF에도 349억 원이 투자됐다. 총 48개에 달하는 국내 인버스 상품에 총 1693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같은 기간 지수 상승에 투자하는 'KODEX 레버리지'를 2605억 원 어치 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상승장을 이어온 국내 증시가 더 이상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인버스 ETF는 상승장에서도 급격한 자산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헤지(위험회피)용으로 유용하다.

일각에서는 조정에 대비해 현재 인버스ETF를 구매하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이미 고가에 물린 기존 투자자들의 물타기 투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수 하락에 '올인성' 투자를 하는 것은 지수 상승에 투자하는 '레버리지'보다 위험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초장기로 보면 주식은 상승 종목이고 인플레이션 효과도 있지만 인버스를 잘못 사면 손실을 복구할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연구원은 "또 코로나19 같은 것이 터진다 해도 지수가 150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지금 지수에 새로 구매하는 것은 괜찮지만 이미 인버스에 물린 사람들이 추가 구매로 물타기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스피가 2년 2개월 만에 2400선을 돌파한 11일 오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2.29p(1.35%) 오른 2418.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0.08.11 yooksa@newspim.com

실제로 코로나 쇼크 이후 인버스 상품은 지난 3월을 제외하곤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5월에 들어간 투자자는 40%대, 1개월 된 투자자는 20%대 손실을 보고 있다. 4월부터 증시 회복세가 이어진 만큼 인버스 상품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은 더 낮아진 상황이다.

국내 증시의 고공행진은 초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유동성 자금이 크게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갈 길 잃은 자금이 더 좋은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이상 조정 국면을 맞더라도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유동성 흐름 자체가 당장 크게 훼손될 것 같진 않고 그 힘을 축소시킬만한 리스크 자체가 안 보이는 상황"이라며 "국내 경기 측면에서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OECD도 우리나라 성장률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인버스 투자가 헤지 차원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단순히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며 "여러 정황이나 이벤트, 펀더멘탈 등을 고려해 시점을 판단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