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고수익률 혈안 투자자들 러시아 채권 뭉칫돈 베팅

기사입력 : 2020년08월06일 00:46

최종수정 : 2020년08월06일 08: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고수익률을 찾아 혈안이 된 전세계 큰손들이 이번에는 러시아 채권에 공격 베팅하고 나섰다.

실질금리가 이른바 '서브 제로' 영역으로 떨어진 미국은 물론이고 다른 신흥국에 비해서도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러시아 경제의 원유 의존도가 높지만 유가 급등락에 대한 저항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중앙은행의 탄탄한 외환보유액이 투자 리스크를 상쇄하는 안전장치로 꼽힌다.

러시아 루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5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8주 연속 러시아 채권시장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 4월에만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인 러시아 채권 물량이 13억달러에 달했다. 멕시코와 터키,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팔자'에 무게를 실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 러시아 채권 매입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것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금리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진화하기 위해 전폭적인 통화완화와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따라 주요국 금리가 바닥권으로 떨어졌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후퇴했다.

이에 반해 러시아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8%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고, 3% 가량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실질금리가 0%를 웃도는 몇 안되는 신흥국으로 꼽힌다.

팬데믹 사태로 인한 유가 약세 흐름을 감안하더라도 러시아 채권의 투자 매력이 상당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카기냑의 조셉 모와드 펀드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루블화 표시 채권의 실질금리가 선진국은 물론이고 주요 신흥국에 비해서도 월등하게 높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할 경우 루블화 역시 하락 압박을 받고, 러시아 실물경기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지만 월가는 충분한 저항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한 산유국에 비해 탄탄한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어 루블화 방어가 가능하고, 채권 손실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얘기다.  

뉴버거 버만의 칸 나질 이코노미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경제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정책자들이 팬데믹 사태 속에 경기 방어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효과를 거둔 데 대해 투자자들은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채권 투자 수익률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7월1일 기준 러시아의 루블화 채권 가운데 해외 투자자 보유 물량이 30.6%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상승 추이를 보이던 수치는 지난달 소폭 후퇴했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루블화 채권 수요를 더욱 부추긴다는 의견도 나왔다. 달러화는 7월 4% 급락, 10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화 하락은 국제 유가에 호재로 작용, 러시아의 재정건전성과 루블화 채권에도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한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수요 쇼크로 인한 유가 하락 리스크가 여전한 데다 정치적 리스크가 끊이지 않아 러시아 채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