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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꼬리표' 당당히 떼낸 KLPGA 제주 삼다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기사입력 : 2020년08월02일 15:48

최종수정 : 2020년08월02일 16:05

1라운드서부터 내리 선두 지켜 KLPGA 루키 우승까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제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흔들림 없었다.
19세 유해란(SK네트웍스)은 키 176cm의 탄탄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와 함께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39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4라운드에서 유해란은 3타를 줄여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이정은6(20언더파 268타)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19세에 당당히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유해란. [사진= KLPGA]
이정은6는 최종일 추격전을 펼쳤지만 준우승했다. [사진= KLPGA]

이날 유해란은 안정적인 전략으로 우승을 행해 나갔다.

첫 버디는 8번홀(파4)에서 나왔다. '추격자' 이정은6가 8번홀에서의 3번째 버디로 격차를 2타로 좁혔다. 이 모습을 본 유해란은 약 3.8m 거리에서의 버디 퍼트로 응수, 굳히기에 나섰다. 이정은6도 타수를 계속 줄였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10번홀(파5)에서 1타를 줄였다. 유해란에게도 위기 아닌 위기가 있었다. 볼을 과감히 띄워 홀컵을 바로 공략한 유해란의 볼은 깃대를 지나 1.4m 지점에서 멈췄고 파에 그쳤다. 이정은6와의 격차는 2타차로 좁혀졌다.

잘 나가던 이정은6에겐 엇박자가 나왔다. 12번홀(파3)에서 약 14m 지점에서 과감한 퍼팅이 깃대 정면을 맞고 나와 파에 그쳤다. 반면 유해란은 버디에 성공, 다시 타수를 3타차로 벌렸다.

이후 유해란은 15번홀(파5)에서의 버디로 우승을 굳혔다. 이정은6와의 격차는 4타차로 벌어졌다. 그는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쐐기를 박았다.

유해란은 지난해 붙었던 '행운의 우승' 꼬리표도 떼냈다. 첫날부터 선두를 질주한 그는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대회 2연패이자 KLPGA 대회 루키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받았던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다시 받았다.

그는 18세에 초청선수 신분으로 출전한 이 대회서 2라운드까지의 성적 10언더파 134타로 우승했다. 폭우등 악천후로 54홀 대신 36홀로 축소 진행된 대회였다. 당시 대회는 오라CC였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4라운드 72홀 경기 내내 선두를 놓치 않았다. '쟁쟁한 대선배'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서 주눅들지 않는 모습으로 그만의 경기를 펼쳤다. 세계1위 고진영, '골프 여제' 박인비, 역시 전세계 1위인 유소연, LPGA 신인왕 이정은6, 김효주, JLPGA투어에서 뛰는 이보미, 배선우 등이 참가한 대회 였다.

그리고는 초청 선수 우승을 처음 해낸 그가 같은 대회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일찌감치 재목으로 눈도장을 찍은 그였다. 2014년 KLPGA 협회장기 우승으로 KLPGA 준회원 자격을 획득한데 이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서 임희정(20·한화큐셀)과 함께 은메달을 딴뒤 프로로 전향,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KLPGA 1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우승과 신인상은 하늘이 정해줍니다"라고 지난 7월31일 담담히 말한 그다.

이 대회 3위엔 18언더파 270타의 임희정, 4위엔 김효주와 장하나(17언더파), 6위는 조아연(16언더파), 7위는 최혜진(15언더파), 8위는 김민선5(14언더파)가 차지했다.

이보미는 13언더파로 이소영, 김지영2와 함께 공동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스무살 임희정은 3위를 차지했다. [사진= KLPGA]
최혜진은 7위를 차지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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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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