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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서 범람 수준, 우후죽순 트로트 예능…시청자 피로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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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 상반기 TV조선 '미스터트롯'이 만든 트로트 열풍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한번 만들어진 열풍은 범람으로 번져버렸고, 각 방송사에서 우후죽순으로 쏟아낸 트로트 예능들로 시청자들의 피로감만 늘어나고 있다.

◆ TV조선이 만든 트로트 열풍…'미스트롯2'까지

각종 관찰, 가족 예능이 방송계를 지배했을 시절 TV조선은 비주류 음악으로 꼽혔던 트로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미스트롯'은 5.9%(닐슨, 전국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첫 시작을 알린 뒤 마지막회는 무려 4배 가까이 상승한 18.1%로 종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스트롯2' 오디션이 개최된다. 사진=TV조선] 2020.07.30 alice09@newspim.com

'미스트롯'에서 우승한 송가인, 홍자, 정미애 역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면서 예능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올해 1월 방송된 남자 트로트 가수를 뽑는 '미스터트롯'은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했다. '미스트롯'으로 한껏 올라가 있던 시청자들의 기대는 시청률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첫 방송은 무려 12.5% '미스트롯'과 비교하면 무려 2배나 앞섰다.

'미스터트롯'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단 한 번의 하락 없이 상승 곡선을 그렸고, 마지막회는 무려 35.7%로 종합편성채널(종편) 사상 최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종편·케이블 동시간대 1위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한 임영웅을 비롯해 이찬원, 영탁, 장민호는 단숨에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들은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면서 안 나오는 예능을 찾는 것이 더욱 힘들게 됐다.

TV조선은 대한민국 방송계에 트로트 열풍의 시초를 만든 만큼 현재 '미스트롯' 시즌2 제작에 나서면서 전국 오디션 시작을 알렸다. 제작진은 "본래 9월 오디션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수의 인원이 몰려들어 결국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며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어 "한마디로, '시즌1'보다 훨씬 막강하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뛰어넘을, 다채로운 이미지 뿐만 아니라 매력과 실력을 모두 갖춘 숨은 인재가 고루 포진돼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 홈페이지] 2020.07.30 alice09@newspim.com

◆ SBS·KBS·MBC의 합세…트로트는 -ing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힘든 시청률과 화제성을 차지하다보니 지상파 3사도 뒤늦게 트로트 예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MBC는 지난 4일 각 분야 레전드 아티스트가 최고의 프로듀서로 변신해 직접 발탁한 멤버들로 최강의 드림팀을 선보이는 뮤직 버라이어티 '최애엔터테인먼트'를 런칭했다.

'뮤직 버라이어티'라고 소개돼 있었지만 베일을 벗은 '최애엔터테인먼트'는 트로트 예능이었다. 방송에서는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 가수들과 현역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 새로운 '트로트 그룹' 발탁을 위한 오디션을 보는 모습들이 공개됐다.

오디션을 통해 아스트로 MJ, 펜타곤 후이, 추혁진, 방형석, 옥진욱 5명이 최종 멤버로 선택되면서 새로운 트로트 그룹의 시작을 알렸다. MBC는 '최애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전국 팔도에서 트로트를 가장 잘 부르는 '진짜 트로트 왕'을 뽑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도 준비 중이다.

SBS도 이번 열풍에서 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미스터트롯'이 끝나기도 전에 방송을 선보이면서 이번 열풍에 제대로 숟가락을 얹기도 했다. SBS는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신들이 '트로트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를 선보였다.

여기에는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등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하면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이로 인해 첫 방송 시청률은 14.9%를 기록했으나, 뒷심은 약했다. 최근 방송된 21회(29일 방송분)는 8.1%를 기록했고, 이는 첫 방송 대비 6.8%P 하락한 수치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BC '최애엔터테인먼트'에서 파생된 트로트 그룹 [사진=MBC] 2020.07.30 alice09@newspim.com

트로트 열풍에 가장 늦게 합류하는 방송사가 바로 KBS이다. 이들은 전국 팔도의 대표 가수에서 글로벌 K-트로트의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인 '트롯 전국체전'을 준비 중이며, 오는 11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트롯 전국체전'에는 고두심을 비롯해 남진, 김수희, 주현미, 김연자, 설운도, 조항조, 박상철이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새로운 예능 판도를 예고했으나,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이미 떨어진 상태이다. 트로트가 비주류 음악으로 꼽혀왔던 만큼, 출연진이 새롭지 않다는 것도 한 몫을 했다.

실제로 주현미는 '미스터트롯'과 '트롯신이 떴다', 그리고 11월 방송되는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한다. 남진 역시 방송에서는 보기 힘들었으나 '트롯신이 떴다'와 더불어 주현미와 마찬가지로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을 결정지었다.

진성, 김연자도 '미스터트롯' '트롯신이 떴다'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이 아닌 오히려 뻔한 그림을 보여주게 됐다. 그러다보니 이제 트로트 예능을 접하는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트로트가 떠오르기 전, 방송가에 열풍이 또 있었다. 바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Mnet에서 '슈퍼스타K' 시리즈와 '프로듀스101' 시리즈가 성공하면서 반응이 뜨겁자, 지상파에서도 뒤늦게 열풍에 합류하기도 했다. MBC는 '위대한 탄생'과 '언더 나인틴을, SBS는 'K팝스타' 시리즈를 선보였으나 뒤로 갈수록 맥을 못추고 초라한 성적만 받았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하나의 열풍이 불면 '비슷하면서도 다른' 프로그램을 너도나도 제작하면서 과한 경쟁만 유도하게 되고, 결국 상생의 길로 가지 못하고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쌓이기만 한다"며 "이제 방송사에서는 잘 되는 아이템을 따라하기 식이 아닌, 고유 시청층의 니즈를 파악하고 방송계의 트렌드 만들어 주도해야 함을 인지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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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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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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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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