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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강철비2:정상회담' 시원한 해상 잠수함 액션…정교한 비유가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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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이 한반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남북관계를 다시 들여다본다. 미·중·일 열강 사이에 끼인 대한민국의 상황을 정교한 비유와 직관적 서사로 그려냈다.

23일 베일을 벗은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2 :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2018년 눈 앞에 다가온 듯 했던 한국, 미국, 북한 정상의 특별한 정상회담을 담는다. 전작인 '강철비'에서 북한군이었던 정우성이 남한 대통령으로, 대한민국 참모였던 곽도원이 북한의 장성으로 등장하며 기분좋은 비틀기를 시도했다. 눈을 의심케하는 파격적인 설정과 화려하고 시원한 해상 그래픽, 좁은 잠수함 속 액션 등 볼 거리가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7.24 jyyang@newspim.com

◆ 파격 넘어 충격적인 설정…주연 3인방의 촘촘한 연기로 구현

전편 '강철비'에 이어 양 감독은 북한이 비핵화 과정을 통해 평화체제를 향한다는 시나리오를 꺼내 들었다. 남한 대통령(정우성)은 중국, 미국, 일본 사이에 끼여 어려운 외교 상황에 놓인 채 고군분투한다. 우여곡절 끝에 비핵화 장비 반출을 약속한 북한 측과 평화협정을 맺으려 세 정상이 원산에 모인다. 하지만 삼국의 입장차로 회담은 답보에 빠지고 그 사이 북 호위총국장(곽도원)이 쿠데타를 일으켜 세 사람을 핵잠수함에 납치한다.

정우성의 남한 대통령 연기는 새삼스럽게 낯설면서도 일상적이다. 무엇보다 남북문제에 진심이라는 점에서 실존인물을 계속해서 떠오르게 만든다. 잘생긴 외모와 인간적인 면모 역시 어쩐지 감독이 의도한 것 같아 시종일관 웃음이 나지만, 거의 모든 신에서 '역시 정우성'이라고 할 만한 활약을 펼친다. 가상의 인물임에도 쉽지 않은 역할을 보기좋게 그려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7.24 jyyang@newspim.com

북한 정상 역의 유연석의 도전은 놀랍단 말이 모자라다. 파격적인 투블럭 헤어부터 딱딱한 태도, 사실적인 표정연기가 돋보인다.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 누가 들어도 한국인답게 유창한 영어 대사까지 그의 세심한 노력이 묻어난다. 곽도원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다소 맹목적인 악역이지만 매 신에서 믿음직스럽다.

◆ '밀덕'들을 열광하게 할 상쾌한 액션…놀라운 감독의 상상력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상쾌할 정도로 시원한 액션과 그래픽이다. 본격 잠수함 액션을 표방한 만큼, 태풍 속에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의 전경이나 해상에서 해상 어뢰를 발사하고 폭발시키는 장면의 긴장감이 최고의 묘미다. 화려하고 웅장한 장면들과 더불어 일명 '밀리터리 덕후(밀리터리 매니아, 군대나 총기 정보에 대한 광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군사적 지식과 장비들이 다수 등장한다. 여름 더위도 날려버릴 시원한 볼거리를 충분히 갖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7.24 jyyang@newspim.com

동시에 다양하고 정교한 비유를 통해 현실을 들여다보게 한다. 밀폐된 공간에 삼국의 정상이 갇힌 상황, 모든 사건과 대화들이 답보 상태에 빠져있는 '정상회담' 그 자체같다. 잠수함 속 기지를 발휘한 한경재(정우성) 덕분에 벌어지는 처참한 내부 싸움은 마치 또 하나의 '동족상잔의 비극'을 그린 듯 하다. 후반부 판타지스럽기까지 한 일본의 최후 발악은 허탈하기도 하지만, 모든 상황을 상정했을 때 묘하게 납득된다. 누군가는 허술하다 할법한 충격적인 초기 설정이 오히려 정당성을 충분히 부여한다.

극중 정우성이 '군필 대통령'임을 깨알같이 강조하는 신들이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다. 북한 정상이 결국은 수첩을 꺼내들고, 한없이 무력해보이는 미국 정상의 캐릭터도 인간답게 느껴진다. 누군가는 해야만 할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에 인간성과 유머를 녹여내려 한 감독의 노력이 반짝인다. 오는 29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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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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