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법개정] 투자촉진+소비확대 총력전…고소득자 세부담 1.9조↑(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수 676억 증가…서민·중기 세부담은 1.8조 줄어
투자세액공제 확대하고 유턴기업 세제지원 대폭 강화
법인세 3525억·증권거래세 4048억↓…종부세 6655억↑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민간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세제지원을 총동원한다.

투자세액공제제도를 전면 개편해 '통합투자세액공제'를 신설하고 유턴기업에 제공하는 세제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법인세가 다소 줄더라도 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부는 22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 기업투자·민간소비 세제혜택 강화…성장동력 확보

우선 정부는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와 소비를 활성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가중된 상황에서 기업투자와 소비확대가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판단에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7.22 dream@newspim.com

구체적으로 기업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10종으로 구분해 지원했던 설비투자 세제혜택은 하나로 통합하고 지원대상도 토지·건물·차량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사업용 유형자산으로 확대했다.

유턴기업에 대한 세제지원도 '해외생산량 50% 감축 의무'를 폐지하고, 국내사업장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사업장을 증설하는 경우도 포함시켰다. 또 중소기업의 특허 조사분석 비용도 연구개발(R&D) 비용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올해 한시적으로 30만원 상향조정했다. 연봉 7000만원 이하의 경우 현행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확대된다. 또 증빙서류가 없어도 접대비로 인정되는 기준액이 현행 1만원에서 3만원으로 확대되고, 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한도 390만원) 적용기한도 2년 연장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원에 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제적 대응과 선도 경제로의 도약을 세제 측면에서 더 강력히 뒷받침 하고자 이번 세법개정안을 마련했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기업들이 일어서고, 달릴 수 있도록 세제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 일자리창출 지원 확대…포용적 공정경제 강화

정부는 또 일자리 창출 지원과 포용적 공정경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세제를 대폭 손질했다.

우선 일자리 관련 주요 세제지원 제도의 적용기한을 연장하거나 확대했다. 근로소득증대세제, 육아휴직 후 고용유지세액공지, 경력단절여성 고용세액공제는 각각 2년 연장됐고, 정규직전환 세액공제는 1년 연장됐다.

세액공제액도 중소기업의 경우 77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늘었고 중견기업은 450만원에서 800만원, 공제를 받지 못했던 대기업도 400만원까지 공제해줄 방침이다.

포용성 강화를 위해서는 근로·자녀장려금의 압류금지 기준액을 현행 150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지급기한은 현행 '20일 이내'에서 '15일 이내'로 단축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0 세법개정안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7.22 onjunge02@newspim.com

공정경제 강화를 위해서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현행 42%에서 45%로 높였다. 또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최대 6%로 상향조정하고, 2년 미만의 양도소득세율을 최대 70%까지 높였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거래소득에 대해서도 기타소득(세율 20%)으로 과세할 방침이다.

그밖에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서는 세무조사 사전통지 항목에 조사대상과 과세기간을 추가하고 결과통지 항목도 명확하게 할 계획이다. 또 법인세 중간예납 의무 면제대상에 사립 초·중·고를 운영하는 법인도 추가했다.

이번 세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내년 세수는 총 54억원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소득세가 83억원 줄어들고 법인세는 3525억원 감소한다. 부가가치세도 1362억원 줄어들고 증권거래세도 4048억원 감소한다. 반면 종부세는 6655억원 늘어나고 기타세수에서 2417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는 많은 고심 끝에 사회적 연대와 소득재분배 기능을 강화하고자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초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을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주요국의 과세사례 및 주식 등 다른 자산과의 형평 등을 감안해 현재 비과세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득에 대해 기타소득으로 과세하겠다"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