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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2달 만에 만났다…미래차 시대 포괄적 협력 다짐

21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양 그룹 경영진 회동
전기차 배터리·차량용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등 협업

  •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1:27
  •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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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2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두 번째 회동을 가졌다.

양 측은 현대차의 미래차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디스플레이와 오디오, 차량용 반도체 공급까지 전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이 부회장은 삼성 사장단을 동행하고 남양연구소를 찾았다. 현대 측에선 정 수석부회장이 연구개발진을 포함한 현대차 경영진을 대동하고 이 부회장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한지 2달 만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뉴스핌DB] 2020.07.17 peoplekim@newspim.com

재계 1‧2위 총수의 연이은 만남이란 측면에서, 재계에서는 두 그룹이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개발 및 양산에 있어서 다차원적 협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연구·개발(R&D)의 심장부이자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로 평가받는 곳이다. 약 347만㎡(약 105만평) 부지에 1만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소 종합주행시험장은 양산에 앞서 자동차의 실제 주행 성능을 시험하는 곳으로, 직선거리가 약 5km에 달하며 시속 200여km를 낼 수 있는 만큼 세계 탑 수준의 시험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 부회장은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남양연구소의 주요 시설을 돌며 그룹의 핵심 기술과 미래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를 첫 출시하는데 이어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으로서는 전기차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파트너사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선결 과제 중 하나다. 

삼성 역시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시스템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급 등이 중요한 현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정 수석 부회장이 천안 삼성SDI를 방문한 것에 대한 이 부회장의 답방 성격"이라며 "정 수석 부회장이 이 부회장에게 남양연구소를 공개하는 것은 향후 사업 협력 등을 원활하게 진행할 것이란 기대감을 충분히 갖게 한다"고 해석했다.

양 그룹 경영진은 3시간에 걸쳐 미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오찬을 함께 한 후 오후 1시께 회동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스마트카와 전기차로 미래차 사업 계획을 잡고 있고 삼성 쪽에선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오디오 반도체 등을 원하고 있으니 양측이 포괄적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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