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공행진하는 중국 기술주 텐센트, 하반기 주가 전망도 '쾌청'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15:24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13: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분기 실적 호조 예상, 신작 게임 출시로 매출 견인
증권사 텐센트 주가 20% 추가 상승 전망 내놔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간판 기술주인 텐센트(騰訊控股·00700.HK)의 주가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강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특히 최근엔 2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과 함께 주력 사업인 게임 부문의 매출 호조로 텐센트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6월 24일 500 홍콩 달러를 돌파한 이후 텐센트의 주가는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현재 텐센트의 주가(543 홍콩달러, 7월 15일 종가)는 지난해 연말 대비 45.03% 상승했고, 올해 저점 대비 63.1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IT 공룡인 알리바바와 함께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모양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씨티은행은 텐센트의 2분기 매출이 동기 대비 23.9% 증가한 1100억 위안(약 18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0.2% 늘어난 222억 7000만 위안(약 3조 78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심 활성화로 주가 활짝, 게임사업 실적 '일등공신'

최근 텐센트의 주가 강세는 증시 전반에 걸쳐 투심이 활성화된 영향이 무관치 않다. 여기에다 튼튼한 펀더멘털(실적)이 뒷받침하면서 주가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모양새다.

사모펀드업체인 판더투자(凡德投資) 천준더(陳尊德) 대표는 '미국 증시 등 해외 증시의 회복세로 인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미국에 상장된 기술주에 대비해 텐센트의 상승폭은 특별히 높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텐센트의 실적은 코로나 여파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의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다. 히트 게임으로 꼽히는 왕자영요(王者榮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화평정영(和平精英)의 실적은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텐센트가 유통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 게임은 올 상반기 실적 면에서 글로벌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왕자영요가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류위안(劉源) UBS 애널리스트는 '게임 산업은 상반기 중 업황이 가장 활성화된 분야로, 코로나 여파에 따른 게임 이용 시간 확대로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라며 '던전앤파이터, 리그 오브 레전드 모바일 게임의 올해 매출은 1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텐센트는 던전앤파이터 및 리그 오브 레전드 모바일 버전 게임 개발에 참여했고, 지난 6월 텐센트 연례 게임 컨퍼러스 행사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 같은 신작 게임 출시는 실적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JP 모간은 히트 게임의 모바일 버전 출시로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은행은 던전앤파이터 및 왕자영요 등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가 올 하반기 및 2021년도 실적을 견인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점쳤다.   

게임 사업의 해외 매출 확대도 호재다. 텐센트 게임 부문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4분기 기준 23%에 달했다. 앞으로도 신작 게임 출시로 인해 해외 시장 실적은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텐센트 고점 도달, 하반기 주가 상승 여부는?

7월 들어 신고가를 경신한 텐센트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과 기관들은 대체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천준더(陳尊德) 판더투자(凡德投資) 대표는 "텐센트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조정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로 봤다.

그는 '텐센트의 주가수익률(PE)이 7월 초 기준 48.65배로 다소 높아졌지만, 역대 주가 수익률(PE)이 40배~50배 사이에 머문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텐센트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약 38배 정도로, 밸류에이션의 최고점인 58배(PE)에 달했던 시기는 2014년 2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돤(陳端) 중경디지털연구센터(中經數字經濟研究中心) 주임도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텐센트 주가의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기관들도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씨티은행은 텐센트의 목표 주가를 649 홍콩달러 올려잡았다. 현재 주가 수준보다 추가적으로 20% 상승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HSBC도 올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면서 향후 주가 상승폭이 20% 내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이와 증권도 신작 게임 출시로 인해 게임 사업이 향후 텐센트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목표주가로 610 홍콩달러를 제시했다.  

다만 앞으로 △게임 산업을 둘러싼 당국의 정책 △ 외부 투자 사업 수익성이 향후 주가 상승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년간 중국 당국은 제한적인 판호(版號,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 추세를 보여왔고, 이런 경향은 텐센트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텐센트 실적의 한 축으로 꼽히는 왕성한 외부 투자 활동에 따른 수익성 추이도 변수로 거론된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