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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단체 "북한 국경봉쇄 장기화로 이달 중 결핵치료제 바닥"

다니엘 워츠 전미북한위원회 국장, VOA 인터뷰서 밝혀
"北 결핵환자들, 초기치료 못 받으면 다제내성으로 발전"

  •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09:38
  •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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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북한 내 결핵 환자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국경 봉쇄로 북한 내 결핵 치료제가 이달 중 바닥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 전미북한위원회의 다니엘 워츠 국장은 최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월말부터 이어진 북한의 국경 봉쇄로 결핵 치료제를 반입하는 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지금은 북한에 있던 기존 결핵 치료제가 바닥나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6월 19일 오후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모습. 2020.06.19 mironj19@newspim.com

워츠 국장은 "국제협력기구 글로벌펀드가 지난해 2월 1년 6개월 만에 대북 지원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도 올해 7월이면 북한 내 결핵 치료제가 바닥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 북한의 결핵 환자들이 초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다제내성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결핵 환자는 약 6개월 간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회복되지만 치료제를 임의로 불충분하게 혹은 간헐적으로 복용할 경우 다제내성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 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 결핵은 치료 기간이 최소 18개월로 늘어나고 비용이 100배 정도 더 들며 치료 성공률도 떨어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을 결핵 고위험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WHO가 지난해 10월 발간한 '2019년 연례 결핵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북한에서 결핵으로 숨진 환자 수는 2만여명이다. 인구 10만명당 80명이 사망하는 수준으로, 세계 평균인 20명보다 4배나 많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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