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르포] "건조기도 환급 되죠?" 으뜸효율 가전 예산 확대에 매장 '북적'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13:23

최종수정 : 2020년07월13일 13:23

1500억원 추가 예산 편성 영향...새로 포함된 건조기 관심 높아
신청 폭증에 환급까지 한 달 소요...추가 예산 조기 소진될 듯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의류건조기도 이제 환급 되죠?"

최근 으뜸효율 가전 환급 예산 1500억원이 추가 편성되면서 가전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집행된 1차 예산이 이달 초 일찌감치 소진되며 시장 침체를 걱정하던 가전업계도 한시름을 놓게 됐다.

특히 이번에 새로 환급 대상 품목에 포함된 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본격적인 여름철에 환급 정책까지 맞물리며 판매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건조기 등 인기 품목의 판매 증가 속에 이번 추가 편성 예산이 1차 예산보다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12일 서울의 한 LG베스트샵 매장에 진열된 트롬 워시타워. [사진=구윤모 기자] 2020.07.13 iamkym@newspim.com

◆ 삼성·LG 가전매장 활기...건조기 관심 높아

지난 12일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간, 서울의 한 LG베스트샵 매장은 약 20명의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들의 발길은 주로 으뜸효율 환급 가전 코너로 향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6일부터 새롭게 환급 대상 품목에 포함된 건조기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여럿이었다. 직원에게 "이제 건조기도 환급 되는 것 맞죠?"라고 먼저 물으며 안내를 부탁하는 한 젊은 부부의 모습도 보였다.

매장 직원들도 건조기가 환급 대상 품목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전기료뿐만 아니라 환급을 받을 경우 1등급 제품을 사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또 다른 환급 품목인 세탁기 제품에 "고객님 빨래 어떻게 말리세요?"라는 문구를 붙여놔 건조기에 대한 관심까지 이끌어내는 모습이었다.

매장 직원 A씨는 "건조기가 환급 대상에 포함되며 인기가 더 높아졌다"며 "세탁기와 건조기 일체형 제품인 트롬 워시타워를 고객들에게 많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처의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에도 약 10여명의 손님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직원에게 가장 인기있는 품목에 대해 묻자 자신 있게 건조기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지난 3월 환급 정책 시행 이후 냉장고, 세탁기 등은 이미 많이 판매됐고,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건조기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매장 직원 B씨는 "지난주부터 건조기 환급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늘었다"며 "이번 주말에는 전시 품목 할인과 겹쳐 평소보다 건조기 관련 방문 고객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사진=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홈페이지 캡처] 2020.07.13 iamkym@newspim.com

◆ 환급까지 한 달 소요...건조기·에어컨 인기에 예산 조기 소진 전망

으뜸효율 가전 환급 신청은 오직 온라인에서만 할 수 있다.

우선 인터넷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홈페이지에 접속해 개인 정보와 제품 관련 정보를 입력한 뒤 제품 라벨 사진, 명판 사진,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첨부해야 한다. 끝으로 환급받을 개인 계좌를 입력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고령자 등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경우 제품을 구매한 매장에 요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청 이후 환급을 받기까지는 약 한 달가량의 기간이 소요된다. 평소 약 20일 정도가 걸리지만, 최근 신청건수가 폭증하고 있어 기간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게 으뜸효율 고객센터의 설명이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가전업계는 이번 추가 예산 1500억원이 지난 1차 예산보다 더 빨리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조기 인기에 더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을 원인으로 분석한다. 실제 가전매장에서는 고객들에게 오는 8~9월에 예산이 소진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현재 환급 신청 후 대기 중인 소비자들도 많은 상태"라며 "에어컨과 건조기 인기 속에 이번 추가 예산도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