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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열 "박원순 시장 비서실서 갑자기 약속 취소...몸 아파 출근 안했다고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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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9일 박 시장과 미팅 취소
서울시장 비서실, 오전에 전화 "4시 40분 약속 어렵다"
"박 시장, 몸 아파 출근 안해"...어디 아픈지는 안 밝혀
김 위원장 "아파서 출근 안할 사람 아닌데 느낌 이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9일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오늘 오전 전화로 미팅을 연기하자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 (박 시장이) 몸이 아파서 시청에 출근을 안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 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이날 오후 5시 17분 서울 성북경찰서에 접수돼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선 가운데, 실종 직전 마지막 일정으로 면담이 예정됐던 인사가 김 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 박 시장과의 면담이 잡혀있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lsgur9757@newspim.com

"몸 아프다고 출근 안할 사람 아닌데...비서실서 갑자기 오늘 오후 약속 취소 통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며칠 전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연락이 왔다. 박 시장이 만나고 싶다고 했고, 그 쪽에서 오늘 오후 만나는게 좋겠다고 해서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 오전 갑자기 비서실에서 박 시장이 아파 시청에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전화가 온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비서실에서 박 시장이 어디가 아픈지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 다만 몸이 안 좋아서 시청에 출근하지 않았다고만 했다. 느낌이 조금 이상하기는 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평소 알고 있는 박 시장의 스타일로 보면, 아프다고 해서 시청에 출근하지 않을 사람이 아닌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말을 종합하면 박 시장은 이날 하루 서울시장의 일정 전부를 소화하지 않았다. 이유는 몸이 아프다는 것. 하지만 서울시장 비서실 측은 어디가 아픈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기동수사팀 2개 중대와 형사·드론·경찰견 등을 긴급 투입, 박 시장의 소재를 전방위로 추적 중이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지만 오후 8시30분 현재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발표 등을 종합할 때,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비서실에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출근할 수 없는 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서실도 이날 예정됐던 박 시장의 주요 일정을 취소하는 한편 면담자 등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면담이 어렵다는 것을 설명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이 두절되며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가운데 9일 오후 북악산 자락에서 경찰과 소방병력이 수색을 하고 있다. 2020.07.09 yooksa@newspim.com

◆ MBC "박원순 전 비서, 수차례 성추행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

박 시장이 실종된 이날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전직 비서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MBC가 이날 밤 보도했다.

MBC는 "피해자 본인이 경찰에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고소장에는 성추행 피해 정황을 상세히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인은 박 시장의 전직 비서로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소인에 대한 경찰 조사여부는 확인 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 경찰청장에게도 이 같은 사실이 긴급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성추행 피해 건수와 관련해 고소인 본인이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 경찰은 정확한 사실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도 이날 밤 박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긴급보도했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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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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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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