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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불법대출' 상상인 유준원 자본시장법 위반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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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일가 투자' 코링크PE가 인수한 WFM 등 상장사 불법대출 혐의
검찰 출신 법률대리인 박모 변호사 등 총 20명 기소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불법대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유준원(46) 상상인 그룹 대표이사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특혜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0.06.19 dlsgur9757@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유준원 대표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부정거래·시세조종·미공개정보 이용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유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검찰 출신 박모 변호사도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상상인 그룹 임원과 관련 회사 대표 등 18명은 불구속 기소 결정했다.

검찰은 유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들에게 사실상 고리 담보대출업을 하면서 외관상으로는 상장사들이 전환사채(CB)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성공해 투자금을 유치한 것처럼 허위 공시해 투자자들을 기망할 수 있는 대출상품을 만들어 판매했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저축은행이 아닌 별도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내세워 정상적 투자회사가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담보가 제공되지 않은 것처럼 꾸며내기도 했다. 

그는 실제 개인적으로 주식을 보유한 상장사에 대출을 해 주면서 제3의 투자조합이 CB를 인수한 것처럼 공시하고 그 기회에 주식을 처분해 5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방식으로 상상인 그룹 계열 저축은행의 CB 또는 BW 담보대출 현황은 지난해 6월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 담부대출 총액의 91.6%에 달하는 7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서울중앙지검]

그는 이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계열사 상상인저축은행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에 전환사채(CB)를 담보로 특혜대출을 해줬다는 의혹도 받았다. WFM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2차전지 업체다.

이에 검찰은 유 대표가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과정 중 문제가 됐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편의를 기대하고 조 장관과 연관된 회사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닌지 의심해왔다.

유 대표는 또 이미 과거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일명 '선수'로 알려진 인수합병(M&A) 전문 브로커를 통해 상장사 M&A 관련 정보를 시장보다 미리 취득하고 이를 이용한 이른바 '단타' 주식매매로 시세차익을 취득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법률 대리인인 박 변호사와 함께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등 상상인 그룹 확장 과정에서 수백억원대 상상인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도 있다.

박 변호사는 특히 7개 차명법인과 30개 차명계좌를 이용, 상상인 주식을 최대 14.25%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방식으로 대량 보유한 상상인 주식 가치 하락 방지를 위해 1년 4개월간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고 그 과정에서 관련 계열사 자금 813억원을 불법 사용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상장사 자금을 이용한 시세조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위험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수백억원대 손실을 야기했다는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들 외에 상상인 저축은행 전무와 상상인 부사장, 관련 CB·BW 발행사 대표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앞서 검찰은 최근 2년 연속 국정감사에서 상상인 그룹의 무자본 M&A 관련성 등이 지적되고 금융당국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수사 의뢰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관련 수사를 벌였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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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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