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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홍콩보안법 후폭풍? "약간 번거로워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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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홍콩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중 90%가 중국행
반도체 업계 "中 고객사 원하는 곳으로 수출할 것"
미중 갈등 장기화로 수요 자체가 감소할지는 '촉각'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미국과 중국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은 홍콩의 특별대우 지위 박탈 자체가 거래선이나 반도체 공급 경로에 특별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이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미중 간 갈등이 반도체 수요 자체를 위축시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1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 시민들이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5.24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이 홍콩의 무역 특별대우를 실제 철회하면 앞으로 미국이 중국에 적용 중인 보복관세가 홍콩과의 거래에도 적용된다.

우리 반도체 기업들은 그 동안 중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물량 중 상당 규모를 홍콩을 거쳐 공급했다.

2019년 기준 한국의 대 홍콩 수출 규모는 319억달러로 이 중 약 69.8%(223억달러, 약 27조6000억원) 정도가 반도체다. 홍콩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90% 이상이 중국으로 재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우리나라 대기업의 IT부품(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수출액이 908억달러임을 고려하면 무역중계국으로서 홍콩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반도체는 기본적으로 무관세이기 때문에 미국의 보복조치로 당장 우리 기업들이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신 중국 거래기업의 요청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중국 현지 기업에 직접 공긍하는 방식으로 수출 경로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A사 관계자는 "홍콩이 자유무역지대이고 전반적인 수출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무역 프로세스가 수월한 측면이 있다"며 "홍콩 옆 심천까지 해서 주변에 반도체 판매조직이 넓게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단 파악해 본 결과 이번 조치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중국 쪽 고객사가 지정하는 대로 홍콩을 통해서도, 혹은 상하이를 통해서도 원하는 곳으로 반도체를 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홍콩이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추고 있고 홍콩을 거치면 중국을 거치는 것보다 거래세가 싸서 중국 고객사가 홍콩을 거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루트로 공급하면 되므로 직접적으로 우리가 피해보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업체 측의 요청에 따라 약간 번거로워지는 정도"라며 "다만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반도체 수요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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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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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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