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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원작의 환상적 재해석 '그레텔과 헨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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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세계적으로 친숙한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또 다른 영화버전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오빠 헨젤과 동생 그레텔의 성별부터 바꿔버린 이 영화는 기괴하면서도 아름답고, 섬뜩하면서도 환상적인 연출을 통해 원작의 미스터리한 세계관을 재해석했다. 

오는 7월 8일 개봉하는 '그레텔과 헨젤'은 그림형제의 걸작 '헨젤과 그레텔'을 모티브로 한 미스터리 판타지다. 잔혹한 운명에 휘말린 헨젤과 그레텔 남매가 숲을 헤매다 마녀의 집으로 들어가는 원작의 줄거리를 가져오되, 세부적 내용을 대담하게 건드린 점이 흥미롭다.

[사진=조이앤시네마·(주)더쿱]

일단 영화는 마녀의 집에 들어가 위기를 맞는 원작 속 남매의 이야기를 따른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기에, '그레텔과 헨젤'도 적잖은 변화를 꾀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 이면에 감춰진 충격적이고 잔혹한 원작의 뒷이야기에 집중했다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워낙 그림형제의 원작 동화를 둘러싸고 미스터리가 많은데, '그레텔과 헨젤'만큼 그걸 잘 드러낸 영화가 또 있을까 싶다.

우선 영화 '그레텔과 헨젤'은 온갖 떡밥을 동원했다.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소녀 같은 영화적 설정을 비롯해 다양한 떡밥들을 등장시켜 동화의 미스터리를 부각했다. 제작진이 고안해낸 떡밥들은 90분의 러닝타임 동안 객석에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사진=조이앤시네마·(주)더쿱]

마이웨이식 전개 탓에 일부는 영화 속 메시지에 동의하기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극에 빠져드는 데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한 몫 했다. 객석을 스크린에 단단히 묶어놓는 이 영화의 영상미는 기대 이상이다. 시종일관 빛이라곤 드는 법 없이 어두운 가운데, 장면 하나하나가 빼어나고 고급스럽다. 먼지를 뒤집어쓴 아주 오래된 진짜 동화책을 접한 것처럼 설렌다. 원작을 재해석했던 그간의 숱한 영화(제레미 레너가 등장한 '원작 이름만 딴' 액션영화까지)를 다 쳐도 '그레텔과 헨젤'의 분위기가 단연 최고다. 

머리를 싹둑 자른 주인공을 어디서 봤나 했더니 요즘 제일 핫한 소피아 릴리스였다. 실감 공포 '그것'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소피아 릴리스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밀리 바비 브라운과 더불어 넷플릭스가 미는 잘나가는 소녀 에스퍼 캐릭터 아니던가. 이미 전작에서 정평이 난 소피아 릴리스의 연기는 '그레텔과 헨젤'에서도 빛난다. 관록의 배우 엘리스 크리지와 맞서는 소피아 릴리스를 보노라면 왜 그가 차세대 스크린 퀸으로 각광 받는 지 납득하게 된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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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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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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