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재건축도 잡는다...6년 만에 건축연한 ′40년′ 부활 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8년 도입 검토됐다 안전성 강화로 선회...2년 만에 재추진
규제 강화시 1기신도시, 서울 목동, 강남 등 타격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오늘 발표할 부동산 대책에 재건축 가능 시기를 기존보다 10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규제가 도입되면 지난 2014년 건축연한을 축소한 지 6년 만에 부활하게 된다.

17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1번째 부동산 대책에 재건축 건축연한을 준공 30년 이후에서 40년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건축연한이 연장되면 준공된 지 40년이 지나야 사업을 위한 안전진단을 추진할 수 있다. 안전진단을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은 단지도 적용을 받는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2014년 '9·1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건축연한을 준공 후 40년에서 30년으로 줄였다. 규제가 완화되자 집값 상승으로 어어졌다. 시행 이후 3년간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률이 약 30%에 달한다.

정부가 건축연한 강화를 검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재건축 연한을 40년으로 늘리려 했다가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안전진단 개정안을 통해 주거환경 비중을 전체의 40%에서 15%로 줄이는 대신 구조안정성 항목을 20%에서 50%로 높였다. 전반적으로 주거환경보다는 건물의 낡은 정도, 붕괴 가능성 등을 더 중요한 지표로 제시하며 규제를 강화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재건축 건축연한 연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재건축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구조 안전성의 문제가 없음에도 사업 이익을 얻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낭비한다는 문제가 있다"며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이나 내구연한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건축연한이 늘어나면 1신도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신도시 대장격인 분당신도시의 재건축 추진이 전면 중단된다. 이 지역은 지난 1991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올해로 29년째를 맞는다. 주택법상으로는 내년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지만 연한이 10년 미뤄지면 그만큼 사업 진행이 늦어진다. 일부 단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과 재건축을 하자는 주민 간 마찰로 정비사업이 대부분 지지부진한 상태다.

나머지 1신도시도 상황이 비슷하다.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서구에 조성된 일산신도시는 1992년부터,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신도시는 1995년 입주를 시작했다. 준공된지 현재 25~28년 지났다. 건축연한이 연장되면 재건축 이슈가 당분간 사라지는 셈이다.

서울 주요지역의 정비사업도 지장을 받는다. 안전진단 추진이 활발한 목동 일대가 대표적이다. 1985년부터 입주한 이 지역은 총 14개단지, 2만6000여 가구가 밀집돼 있다. 올해로 준공 35년차를 맞은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가 안전진단 1·2차 관문을 모두 넘었다. 목동 일대에선 처음으로 재건축의 길이 열린 셈이다. 11단지도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외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단지는 건축연한이 늘면 재건축 시기가 장기간 늦어질 수밖에 없다.

강남권에서는 준공된 지 30년 정도 됐지만 안전진단 허가를 받지 못한 서초동 삼풍아파트, 용산 신동아아파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올림픽선수촌, 개포동 일원우성7차 등이 적용 대상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재건축 연한을 10년 늘리면 적용받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다소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서울 주요지역의 공급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않아 집값 안정화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