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전직 특감반원 "유재수 소문낼까도 생각…천경득 무서워서 말 못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일 유재수 첩보 첫 보고한 특감반원·데스크 증인 출석
초기 조사 때 왜 사실대로 진술 안했냐 묻자…"천경득 무서워서"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금융위원회 정책국장 시절 수천만원대 뇌물을 수수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비위 첩보를 처음으로 입수해 보고했던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감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언론이나 주위에 소문내서 압박할까도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초기 검찰조사에서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은 것은 천경득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당시 민정수석)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당시 유 전 부시장 관련 첩보를 보고하고 직접 감찰을 진행했던 전직 특감반원 이모 수사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여러 경로로 유재수에 대한 여러 소문을 듣게 됐고, 마지막으로 금융위원회 내부에 확인해보니 꽤 신빙성 있다는 확인을 가지게 돼 보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금융위원회 간부 시절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27 pangbin@newspim.com

이 씨는 당시 금융위로 찾아가 유 전 부시장에게 직접 휴대전화를 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고, 특감반원들과 함께 '크로스 체크'를 진행하면서 비위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유 전 부시장이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현 국회의원), 천경득 전 행정관, 김경수 경남지사 등 현 정권 실세들과 인사를 논의한 정황을 발견했다고도 했다.

특히 천 전 행정관의 경우 유 전 부시장에게 자신의 지인을 금융위 상임위원 자리에 직접 추천하면서 "내가 잘 아는 변호사"라고 한 메시지도 발견됐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 청탁은 실제로 성사됐는데, 이 사안은 윗선에서 꼭 알아야 될 것 같았다"며 "감찰 범위 밖이지만 윗분들에게도 보고해야 한다고 특감반장에게 말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 부분을 질문하면서 "3회 조사 때의 진술인데, 1~2회 조사 때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말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 씨는 "청와대를 나오면서 감찰 관련 부분은 밖에서 말하면 공무상 기밀누설이 될까 봐 말하는 자체가 꺼려졌다"고 답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직접 이 씨의 검찰 신문 조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검찰이 '왜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이 씨는 "당시 포렌식 자료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아는 내용이다. 그래서 내가 얘기하지 않아도 누군가는 얘기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얘기 안했느냐. 그렇다면 나처럼 두려워서 얘기를 안 한 거다. 유재수보다 천경득이 더 두려운 거다. 솔직히 말하지 못한 건 예측하지 못한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였다"고 답했다.

지난달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인걸 전 특감반장도 같은 취지로 증언했다. 당시 이 전 반장은 "여기저기서 많은 전화가 와 '생각보다 더 실세구나' 하는 압박이 들어 특감반장으로서 (감찰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고 했다.

이 전 반장은 "당시 상황이 '별거 아닌데 시끄럽게 하냐'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저도, 박 전 비서관도 이건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대한 사안임을 (조국) 수석에게 알려야 되겠다 싶어 세게 쓰라고 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자녀 학사비리 및 감찰 무마 의혹 사건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2회 공판에 출석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6.05 dlsgur9757@newspim.com

해당 중간보고서 제목은 '금융정책국장 박근혜 전 대통령 조카 기업 스폰서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제가 반장에게 제목을 이렇게 정하자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조카 기업으로 내세우면 감찰 정당성이 생기고 그에 따라 정치적 외압이 있어도 진행에 힘이 생기고 결과도 제대로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씨는 감찰 당시 동료 특감반원들에게 유 전 부시장에 대해 '정말 나쁜놈이다. 특혜주고 얻어 받은 게 보인다. 박근혜 정부 때도 잘나갔는데 이번 정부에서도 양다리 걸친다'고 말한 사실도 인정했다.

유 전 부시장은 청와대 창성동 별관 특감반 사무실에서 이뤄진 문답 조사 이후 자료 제출 요청을 피하는 등 제대로 응하지 않았는데, 당시 특감반원들은 언론이나 주위에 유재수가 감찰을 받고 있단 소문을 내 압박하면 감찰에 응할 것 아니냐는 아이디어도 냈다고 한다.

이 씨의 증언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 감찰은 그동안 특감반이 최초 첩보를 생산하고 직접 감찰한 첫 감찰 사례였다고 한다. 이 씨는 검찰에서 "유재수 건처럼 진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실세라는 걸 이용해서 감찰을 무력화한 거라 반원들의 자존심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도 "저는 자료를 제출하면 분석해서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만일 제출 안하면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과 더불어 감찰에 응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고서를 따로 써서 감사원에 보내든지 아니면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하든지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씨에 앞서 이날 오전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특감반 데스크 김모 수사관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이 더 이뤄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백'이 좋은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한창 감찰 중이었고 포렌식도 잘 진행됐는데 갑자기 그만하라고 해서 어이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른바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 2018년 김태우 전 수사관(당시 특감반원)의 폭로로 알려졌다. 2017년 특감반원 이 씨는 유 전 부시장이 불상의 업체로부터 기사가 딸린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해외 체류중인 가족들의 항공료를 대납 받았다는 등 비위 의혹을 보고했고 특감반은 감찰에 들어갔지만 마무리되지 못하고 유 전 부시장이 사표를 내는 것으로 끝났다.

유 전 부시장은 이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9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