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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유튜버] 삼프로TV 김동환 "한 주제로 '푹 삶는' 경제 방송…시작 전 1등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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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작 1년 반만에 구독자 42만명
-"인사이트 갖춘 실력자들 게스트로 섭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맨 처음 제가 두 후배한테 경제 전문 콘텐츠를 만들자고 제안했을때 사실 그다지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경제 프로그램이 워낙 재미가 없는데 우리가 모인들 되겠냐'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저희가 하는 것처럼 재밌고 깊이있게 경제 전반을 섭렵하는 방송이 없었기 때문에 '경쟁자가 없다, 시작하면 무조건 1등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작 두달만에 팟캐스트 경제 카테고리 1등을 차지했고 그 이후로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경제의 신과 함께(이하 '삼프로TV')'를 제작하고 진행하는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 13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프로TV'는 김동환 소장(김프로)을 비롯해 기자 출신 이진우(이프로),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정영진(정프로) 등 '삼프로'가 모여 지난 2018년부터 경제분야 팟캐스트로 시작한 콘텐츠다. 지난 2019년 유튜브로 옮긴 후 약 1년 반만에 구독자수 42만명을 넘어섰다.

김동환 소장은 1992년부터 20년간 증권업계에서 현역으로 뛰며 하나IB증권 이사, 리딩투자증권 전무 등을 거친 증권 전문가다. 동시에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동환의 세계는 우리는'을 2년간 맡아 진행한 베테랑 진행자이기도 하다. 

김 소장은 '삼프로TV'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경제 관련 깊이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깊이있게 그 사람의 얘기를 듣고 싶은데, 전화로 10분 정도 인터뷰하는 시스템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한 주제를 가지고 푹 삶아내는, 이걸 들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해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삼프로TV'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김 소장은 "대중에게는 알려져있지 않지만 여의도에서 정평이 나있는 분들을 게스트로 소개하면서 '이런 분들이 있었네'라는 평가를 받으며 빨리 자리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제가 20년간 증권업계에서 일하면서 여러 인사이트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이사람 인터뷰하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 분들이 제 수첩에 굉장히 많았다"며 "그러다 보니 어디에도 없는 콘텐츠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희 방송은 콘텐츠가 좋고 전달력이 좋은 분들을 발굴하고 그런 분들의 인사이트를 알리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삼프로TV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2020.05.13 alwaysame@newspim.com

아래는 삼프로TV 김동환 프로와 인터뷰 전문.

-올해 들어 삼프로TV의 성장이 빠르다. 체감하고 계신지

▲유튜브 삼프로TV는 2019년 1월부터 시작했다. 처음 팟캐스트로 시작한 것은 2018년 1월부터였고, 유튜브로 넘어오면서 팟캐스트를 듣던 분들이 넘어오셔서 유튜브 시작 한달만에 구독자수 1만명이 됐다. 이후에는 성장이 더뎠고 올해 1월 초에 10만명이 됐다. 이 시점에 개인투자자가 증시에 많이 들어오고 콘텐츠가 질적·양적으로 팽창하면서 오늘 40만명(인터뷰 시점, 현재 42만명)이 됐다.

말씀하신대로 올해 들어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 새로운 분들이 들어온다는 것을 댓글과 실시간 채팅에서 느끼고 있다. 삼프로TV는 아침과 저녁에 라이브를 1시간씩 하는데, 아침 동시 접속이 3만명에 육박할 때가 있다. 저녁에도 1만5000명에서 2만명 사이다. 작년과 다르게 뉴커머들이 많이 보인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여러 채널을 통해 삼프로TV를 알게되고 들어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구독자수의 성장도 성장이지만, 시청시간 기준으로는 경제·인문 쪽 유튜브 중에서는 일부 정치 유튜브를 제외하면 가장 길다고 본다. 워낙 콘텐츠가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김프로, 이프로, 정프로 3인이 어떻게 모여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하게 됐나

▲저는 금융회사의 임원과 투자회사의 CEO를 하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우리는' 진행을 2년 정도 했다. 같이 일하는 이프로(이진우)는 '손에 잡히는 경제'라는 프로그램을 8년 넘게 진행중이며, 정프로(정영진)는 팟캐스트계 백종원으로 불린다. 이 3인이 모여 경제콘텐츠를 하는것 자체도 신선했으리라고 본다.

맨 처음에는 제가 제안을 했다. 두 후배들에게 이런 콘텐츠를 해보자고 제안했을 때 사실 그닥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경제 프로그램이 워낙 재미가 없는데 우리가 모인들 되겠냐'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2018년 초 경제를 재밌게, 깊이있게 하는 콘텐츠가 없었다. 주식이나 부동산의 단편적인 정보만 취급하고, 저희가 하는 것처럼 경제전반에 대해 정책, 투자, 이슈를 섭렵하는 전문적인 방송이 없었다. 후배들에게 '경쟁자가 없다, 시작하면 무조건 1등이다'고 말했다.

팟캐스트를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작 두달 후부터 팟캐스트의 가장 큰 플랫폼 '팟빵'에서 경제 카테고리 1등을 차지했고 그 이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

전에 없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저희 게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분들이 처음부터 유명한 분들이 아니었다. 주식 전업투자자 정채진씨, '지구본 연구소'로 저명인사가 된 최준영 박사, 국제금융을 쉽게 설명하는 오건영 팀장, 저희 프로그램에서 '재무제표로 보는 주식 특강' 강의하는 사경인 회계사까지, 대중은 모르는 분들이었다.

저희는 기존에 방송에 많이 얼굴이 알려진 교수나 기자, 전문가들을 모신게 아니고, 주로 여의도에서 정평이 나있는데 대중은 모르는 분들을 소개하면서 '이런 분들이 있었네'라는 평가를 받으며 빨리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도 저희 방송은 그렇게 갈 생각이다. 콘텐츠가 좋고 전달력이 좋은 분들을 발굴하고 그런 분들의 인사이트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데 저희 방송이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삼프로TV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2020.05.13 alwaysame@newspim.com

-폭넓은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데, 업로드할 콘텐츠 선정은 어떻게 하나

▲저희 방송은 크게 두가진데, 평일 아침저녁 생방송과 주말에 내보내는 녹화방송이 있다. 생방송에는 경제뉴스, 투자정보, 해설로 꾸려가고 주말에는 인문학적 요소를 넣는다.

예를 들어 '지구본 연구소'는 해외 역사와 지리 등을 다루는데 경제와도 다 관련이 있다. 또 시청자 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는 책, 고전과 현대서적까지 인사이트 있는 책을 소개하는 채널도 있고. 중세특집은 '이 시리즈만 들으면 중동에 대해서는 내가 제일 잘 알지' 이렇게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다보니 젊은 세대의 지적인 욕구가 우리보다 강하다는걸 알게 됐다. 어디서든 지식의 깊이나 폭이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주말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저희 메인코너는 '경제의 신과 함께'다. 우리가 2018년 1월 17일부터 한주도 빠짐없이 주1~2개 스페셜코너 '경제의 신과 함께'를 만들고 있다. 어느 한 분야의 '신'이라고 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전문성있는 분들을 모셔서 그 분야에 대한 공부를 같이 해보는 내용이다.

-증권업계에서 CEO까지 지낸 분이 경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은 처음이다. 어떤 계기로 대중에게 경제에 대해 설명해주는 직업으로 전향하게 되었는지

▲저는 1992년에 증권업계에 입문했다. 주로 채권운용, 주식운용, 기업금융 쪽 일을 했다. 해외금융회사에서도 근무했고 MBA 유학도 갔다왔고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3년 한 경험도 있다. 2011년도에 자산운용사의 대표를 했다. 비교적 다채로운 경험을 했다. 박사학위는 디지털콘텐츠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떤 기회가 돼서 이프로가 하는 '손에 잡히는 경제'에 패널로 한번 출연한 적이 있다. 제 학창시절 꿈이 해외를 취재하는 방송국 기자였다. 20년동안 금융인생을 살았는데 인생의 후반부는 다른일을 하면서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이 일을 매일 해줄수 있겠냐는 제안이 왔다. 하루에 10분 정도씩 그날 경제이슈를 잘 해설해주는 '깊이있는 경제 해설'이라는 코너를 매일 해줄 수 있냐는 제안이었다. 저로서는 급작스러운 제안이었기에 며칠 고민했다. 굳이 금융업을 40~50대까지 계속 할필요가 있을까. 이미 금융회사 CEO까지 했기 때문에. 그래서 전격적으로 금융시장에서 은퇴하고, 공부하고, 책쓰고, 강연하고, 방송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하다보니 방송가에서도 회자가 됐던 모양인지 다른 방송국에서도 섭외요청이 오기도 했다. 그러다 MBC 라디오에 시사 메인프로 '세계는 우리는'을 진행하게 됐다. 시사프로그램에다가 너무 많은 사람을 인터뷰하다보니, 이건 아닌거같다. 깊이있게 그사람 얘기를 듣고싶은데 라디오 인터뷰라는게 전화로 10분정도 한다. 그 시스템이 나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주제를 가지고 푹 삶아내는, 이걸 들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해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제 전문분야가 경제니, 경제이슈로 투자에 관련된걸로 그렇게 해보면 안될까 생각을 오래 했다. 그리고나서 아까 말씀드린대로 이프로, 정프로에 제안했다.

여의도에서는 제가 20년간 증권업계에서 일하면서 여러 인사이트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이사람 인터뷰하면 좋을텐데' 이런 분들이 제 수첩에 굉장히 많았다. 섭외가 별로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돼서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 그러다 보니 어디에도 없는 콘텐츠 형식이 되다보니 처음부터 반응이 좋게 된것 같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삼프로TV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2020.05.13 alwaysame@newspim.com

-삼프로TV의 가능성을 높게 본 여러 투자나 지원이 있을 것 같다

▲삼프로TV에 전략적, 재무적 투자를 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때로는 캐주얼하게, 때로는 오피셜하게 의사표명하시는 경우가 있다. 미디어 산업과 콘텐츠 산업의 전망이 밝은데다가 저희가 하고있는 일이 장기적으로 비전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이거를 좀 더 확대 발전시켜서 비즈니스 모델화 할 수 있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직까지 저희가 그거에 대해서 확실하게 수익모델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다.

광고는 하지만 이 이상의 수익모델을 추구하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저희가 할 일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소비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소비자를 늘려나가는 일이라고 본다. 그렇게 하다보면 향후에 소비자들을 위한 더 큰 일들을 할수도 있을거라는 기대 정도는 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리기는 시기상조인거 같다. 워낙 바쁘기도 하다.

-유튜브 광고 수익만으로는 운영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유튜브 광고수익으로는 어렵다. 다만 협찬은 받지 않는다. 저희는 언론사라든지 매체를 지향하지 않는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의 성격이 더 강하다. 저희에게 주시는 광고와 유튜브에서 배분해주는 광고수익, 그리고 저희가 강연을 온라인화해서 파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데 이런 것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용 인원은 최근 한명 더 늘어 11명이 됐다. 아시는 것처럼 장비나 공간, 게스트분들에게 드리는 공중파 수준의 출연료까지 그런 비용을 따지면 강연 등으로 메워야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많이들 도와주셔서 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최저점에서 많이 반등했다. 실제로는 여행도 못 다니고 실업도 늘어나며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았는데, 증시가 많이 반등해 하반기 2차 폭락이 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

▲저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제 뷰를 공식적으로 낸다. 방송을 하다보니 제작진에서 재미삼아 2016년 말부터 그 다음 해를 관통하는 우리경제를 상징하는 말을 만들어보라고 해서 방송에도 내고 책에도 쓴다.

예를 들어 2016년도 말에 2017년도의 사자성어를 만든게 '어리둥절'이다. 어리둥절하게 자산가격이 오르고 경제지표가 좋아질수 있다는 것이다. 그때 대부분 극도의 회의가 있었다. 장기간 수출도 줄고 성장률 다운되고. 조선, 해운 구조조정도 하고있었고, 아시다시피 탄핵국면이었다. 2016년 11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보호무역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그런데 저는 트럼프 보호무역의 부정적 영향보다 미국경제의 부스팅 효과가 한국에 먼저 전달될 것이라고 봤다. 또 반도체 빅사이클 초입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2016년보다 2017년 자산가격도 예상밖 호황을 보일것이다 생각했다.

지난해 2019년 말에는 제가 올해 경제를 조망하면서 책과 방송을 통해 '파란만장'이 될것이라고 했다. 변동성의 크기가 하방도 상방도 클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너무 오래 미국경제 성장이 있었고 그보다 가파른 미국 자산시장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형태라든지 큰 폭의 조정, 추세의 전환을 경험할 것이라고 봤다. 제가 글로벌 팬더믹을 예상한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최근의 위기 이후 강한 복원력 근간은 '돈의 힘'이다. 아시는 것처럼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전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유동성을 풀고있다. 전세계가 다 푼다. 지금까지 반등은 풀린 유동성과 앞으로 풀려질 유동성이 정당화할 수 있는 레벨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고점을 뛰어넘는건 유동성 힘만으론 정당화되기 힘들다고 본다.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국면이 다행히 빨리 온다면 전고점 경신도 할 수 있겠으나 그 전망은 너무 어렵다. 코로나19가 과연 6월 종료될지 7월 종료될지, 아니면 걱정하는것처럼 늦가을, 초겨울에 2차 대유행할지 누가 알겠나.

지금까지의 자산시장, 주식시장 반등은 과도하다 미흡하다를 떠나 정당화될수 있는 레벨이다. 버블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주식을 밀어올리는 힘은 경기 순환과 경기 대응인데, 경기대응은 유동성을 말한다. 사실 2009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소규모 조정은 있어도 꾸준히 올랐다. 펀더멘털이 개선돼서가 아니다. 11년동안 펀더멘탈이 좋은건 아니었다. 위기국면, 저조한 국면마다 미국 중앙은행에서 돈을 풀고 앞으로도 더 풀거라고 선언해서 그랬다.

이번에는 특수한게 은행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에서도 돈을 뿌린다. 그런 부분까지 합쳐졌다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지금 정도의 반등은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도 연준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고 있는데, 이런 추세의 유동성 강화국면이 이완되는 국면에서 경기가 미미하게라도 살아주면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지수의 비교적 작지 않은 조정도 염두에 둬야 할거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삼프로TV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2020.05.13 alwaysame@newspim.com

-최근 원유ETN 등에 투자했다가 큰 돈을 잃은 투자자들이 많다.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이것만큼은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는게 있다면

▲이것은 저희가 '삼프로TV 신과함께'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금융상품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하지 않고 가격 방향성에 대해서만 투자하면 그런 실수가 나온다. 물론 투자자의 실수만 있는건 아니고 상품을 만들고 유통시키는 금융회사의 문제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저희 콘텐츠에서 ETN은 투자하시면 안된다고 누차 말씀드렸다. 너무 큰 괴리라고, 조심하셔야된단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드렸다.

앞으로 이것보다 많이, 복잡한 금융상품들을 거래하시게 될거다. 테크가 발전하고 저금리 상태에서 수익률을 고양하려면 뭔가 계속 섞어야한다. 그때 지식 베이스가 안되면 이런 투자를 해서 어이없는 손실을 많이 보게된다. 예를 들어 작년에 금융회사가 많이 팔았던 독일 국채 DLS도 마찬가지다. 저는 ELS도 만들어보고 파생상품을 만들어본 입장에서 그것은 어이없이 비싼 상품이었다. 몇프로 되지 않는 확정이자 때문에 큰 돈을 잃으셨다. 물론 금융회사 임직원들의 실수가 많다고 본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투자의 본질적인 긴 안목에서의 책임은 투자자가 질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벤트는 개별적으로 금융회사의 문제, 시스템의 문제일수 있지만, 생애 전체에 걸쳐서 투자는 반복적으로 어려운 투자도 할텐데,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와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해야한다. 매크로한것과 마이크로한것을 같이 해야한다. 저희도 매크로도 방송하지만 마이크로도 방송한다.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안되면 모르고 투자하시면 안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제가 다른 인터뷰를 통해 '푼돈으로 주식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종잣돈, 어느정도 규모있는 시드머니를 축적할때까지는 위험한 투자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투자를 늦게 하라는, 규모있는 시드머니 모으시라는 얘기기도 하지만, 그때까지는 투자하기 전에 준비를 해야한다는 얘기기도 하다. 깨지면서 배운다? 깨지면서 배우는게 아니라 깨지면서 상처난다. 마켓 접근도 어느정도의 준비까진 하고 하셔야한다.

-삼프로TV를 통해 더 하고 싶은게 있다면

▲아직도 어렵다는 평이 많다. 재밌게는 하지만 수준이 어느정도 레벨 이상이기 때문이다. 오래 들은 분들은 재밌고, 깊이있고 좋은데 이른바 '경알못', 경제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어렵다는 분들이 꽤 많다. 눈높이를 확실히 낮추는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해볼까 하는 계획이 있다. 기존에 어려울 수 있는 콘텐츠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다. 예를 들어 내용을 문자화하는, 텍스트 베이스 서비스 등이 있을 수 있다. 요점정리 같이 어려운걸 풀어주는 것. 시청자가 많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분들이 들어와서 양질의 좋은 콘텐츠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분들로 만들어야 한다.

또 좋은 디지털 콘텐츠들끼리 콜라보하고 교류하면서 콘텐츠들이 스스로 생태계를 만들어내는게 중요하다. 생태계를 만들면서 퀄리티가 떨어지고 봐선 안될 것들도 정화될 수 있다. 각자 개인플레이를 하면 소비자들이 가까이해선 안될 콘텐츠의 확산도 막을 수 없다. 좋은 디지털 콘텐츠, 유튜브, 블로그 등 이런 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자 한다. 저는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에도 초청하면 응한다. 통섭하고 교류하는 일들을 많이 하면서 좋은 콘텐츠를 알리는 일들을 광범위하고 스피디하게 하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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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2026년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세를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어,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달러로만 몰리는 환경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미국의 정치·재정 이슈, 부채한도·재정적자, 무역·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달러 방향성을 뒤흔들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으며, 상황에 따라 달러에 일시적인 강세·약세 충격을 모두 줄 수 있는 요인들이다. 장기 구조 측면에서 보면, 달러는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에 가깝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등 주요 글로벌 하우스들은 공통적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당분간 흔들리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그러나 무역정책 불확실성,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연준의 완화적 기조 등 구조적 요인들이 달러의 매력을 조금씩 갉아먹는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데도 큰 이견이 없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은 2000년대 초반 70%대에서 2025년 2분기 56% 수준까지 떨어졌다. 냇웨스트와 피델리티는 이 흐름을 "빠르진 않지만 분명한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으로 규정한다. 특히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커진 '제재 리스크'는 여러 국가가 결제·준비자산을 다변화하도록 자극한 대표적 계기로 지목되며, 일부 중앙은행은 준비자산 구성에서 달러 비중을 줄이고 금·기타 통화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전제 아래에서 보면 달러는 2026년 전반적으로는 약세 쪽으로 기울지만, 중간중간 강한 반등(숏 커버 랠리)이 나올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는다. 물가가 예상보다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예상 밖의 인플레이션 급등이 나타날 경우 연준의 추가 인하가 지연되면서 달러에 단기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지정학적 충돌, 금융시장 급락 같은 글로벌 리스크오프 이벤트가 겹치면 '안전자산 달러' 선호가 살아나면서 강세 국면이 일시적으로 재현될 가능성도 크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건이 맞아떨어질 수 있는 시점을 2026년 3~6월 구간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연준의 주요 회의와 핵심 물가·고용 지표 발표가 몰려 있는 만큼, 상반기 중 일정 구간에서는 "완만한 약세 추세 속 달러 반등 구간"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2026년 달러는 방향성으로는 완만한 약세, 경로상으로는 구간별 반등이 섞인 '요철 있는 하향 곡선'에 가까운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다. 달러지수 내년 전망 [사진=캠브리지 커런시스] ◆ 금: 탈달러·재정악화·지정학이 만든 '슈퍼 헤지' 월가 IB들이 그리는 2026년 금 가격의 큰 그림은 '상승'에서 '초강세'까지, 방향성이 한쪽으로 모여 있다. JP모간은 2025년 말 온스당 3,600달러대에서 2026년에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일부 프라이빗 뷰에서는 5,000달러 안팎까지 거론한다. 골드만삭스·UBS 등도 4,000~4,500달러 구간을 기본 밴드로 제시하면서,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5,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 같은 '슈퍼 헤지' 논리는 세 축에 기대고 있다. 첫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 매수와 디달러라이제이션 흐름이다.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제재로 묶이지 않는 준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다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유로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서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재정악화와 부채 누적이다. 천문학적 정부부채와 확대된 재정적자는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키우며 "법정통화의 거울"로서 금의 역할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연준의 완화 전환과 약달러 구도다. 금리가 내려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중 효과를 낳는다. 기관투자가들의 인식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티시스 설문에서 글로벌 기관의 3분의 2는 "2026년에는 금이 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답하며 금을 1순위 방어자산으로 꼽았다. 동시에 상당수 기관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금과 실물자산을 "인플레이션·재정·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시대의 전략자산"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IB들은 2025년 급등 뒤 2026년 일부 구간에서 단기 조정과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조정이 나오더라도 "고점을 한 단계 올리는 조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중장기 방향성만큼은 강하게 위를 가리키고 있다. ◆ 코인: '대체 가치 저장 수단'...그러나 여전히 '실험 구역' 코인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한 줄로 "커진 건 맞지만, 아직은 실험 구역"이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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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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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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