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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열리나③] 규제만 사라지면 시작?…관련기업 어디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3:48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3:48

현재 환자-의사 간 원격진료 불가능
비트컴퓨터·인피니트헬스케어·인성정보 등 국내 기업에 관심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전파력이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전화처방이 이뤄지면서 20년째 제자리걸음인 원격의료 제도화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비대면 전화처방을 시작으로 원격의료가 제도화에 불이 붙을지에 관심이 쏠리면서, 원격의료 관련 기업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2020.05.19 allzero@newspim.com

◆ 원격의료 논의, 20년째 제자리걸음

원격의료는 환자가 병원 방문 없이 통신망이 연결된 모니터 등 의료장비를 통해 의사의 진료를 받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에서는 협진을 위해 의사-의사 간 협진을 위한 원격의료는 가능하지만, 환자-의사 간 원격의료는 불가능하다.

환자-의료진 간 원격의료는 2000년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공론화됐지만, 20년째 시범사업 단계에 머물러있다. 이후 여러 차례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한 번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원격의료가 허용되면 직접 진료하지 않기 때문에 오진 가능성이 늘어날 수 있고,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의료계의 지적에 발목잡힌 것이다. 의료계는 여전히 원격의료가 의원급 의료기관을 도산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대회원 권고문을 통해 비대면 전화처방과 관련, "18일부터 전화상담 처방 중단을 회원들에게 권고한다"라며 "권고 이후 일주일 간 권고사항 이행 정도를 파악한 뒤 전화상담의 완전한 중단, 나아가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격의료가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원격의료가 도입되면 의료서비스 인프라나 인력이 부족한 소외지역에서도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고령 인구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고혈압이나 당뇨 등 지속적으로 반복적인 처방을 받는 환자나 이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산업적으로는 원격의료의 도입으로 일자리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 원격의료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원격의료 시장은 총 305억달러(약 37조5000억원)이다. 중국은 2014년, 일본은 2015년부터 원격의료를 전면 허용하고 있다. 앞서 미국, 유럽 국가들도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있다.

◆ 비트컴퓨터·인피니트헬스케어·인성정보 등 원격의료 관련 국내 기업 관심

원격의료 제도화와 관련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원격의료와 관련한 국내 기업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트컴퓨터, 인피니트헬스케어, 인성정보 등이 국내 원격의료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비트컴퓨터는 원격의료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에서 허용된 의료진 간 협진을 지원하는 '비트케어 플러스'를 제공한다. 이외에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 등이 전문의료진으로부터 모바일기기로 의료지도를 받는 '스마트 의료지도', 가정용 의료기기로 측정한 데이터를 병원으로 전송하는 '비트케어 게이트웨이' 등이 있다. 이 솔루션들은 해외로 눈을 돌려 수출하고 있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의료진 간 원격의료 사업에서 솔루션 판매가 가장 많은 기업이고 의료정보 사업을 하면서 원격의료 사업을 병행했기 때문에 산업 내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라고 설명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의료기기가 수집한 영상을 저장·전송하는 시스템인 의학영상정보시스템(PACS)을 제공한다. 주치의가 이를 조회·판독하는 소프트웨어, 환자가 온라인으로 진료를 예약하고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한다. 

인성정보는 혈압, 혈당 등을 측정해 고혈압, 당뇨 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고 집에서 의료진과 화상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외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제공하는 유비케어, 재활이 필요한 환자가 의료진에 정보를 원격으로 보내고 진단을 받게 하는 디지털 재활기기를 만드는 네오펙트, 환자에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기관 목록을 제공하는 케어랩스 등도 있다.

한 원격의료 기업 관계자는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시장 형성이 안 된 점이 기업의 애로사항"이라며 "연구개발이나 투자는 지속하지만 수익창출 기회가 적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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