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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중국양회] D -일주일 정부업무보고 어떤 내용 담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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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후 20년래 최고 강도 확장적 재정 정책
성장 목표치 3%이상, 재정 적자율 3.5% 내외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년 중국 양회(전인대와 정협)가 일주일 뒤인 5월 22일로 임박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와 재정 적자율 등 주요 거시 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22일 오전 10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목표 성장률 등 주요 지표를 포함한 2020년 경제 운영 청사진을 제시한다.  

코로나19 라는 블랙스완을 맞아 열리는 아주 특별한 2020년 양회에서는 경제 성장 목표치가 3% 이상으로 제시되거나 목표치 제시 자체가 보류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 부양의 주요 수단으로서 재정 적자율은 대략 3.5% 내외로, 근 20년 만에 3%대를 넘길 것으로 중국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분야는 GDP 성장 목표치다. 당초 1분기 성장률이 1992년 분기별 성장률 발표 이후 최저치인 마이너스 6.8%로 후퇴한데다 코로나19 세계 확산때문에 경제 앞날에 예측 불허의 변수들이 너무 많아 목표치 제시가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하지만 양회를 일주일 남겨놓은 현시점에서 지방 정부의 경제 운영에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국가 경제의 성장 목표치 제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차이신(財新)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 전문 매체인 제몐(界面)과의 인터뷰에서 "지방 정부의 경제 정책 수행에 길잡이가 팔요하기 때문에 성장 목표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어느나라나 그렇듯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해야하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는 민생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자리 창출때문이다. 현재 중국이 처한 취업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이 만일 5월 22일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성장 목표를 제시한다면 그 수치는 3~4% 선이 될 것이라고 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년 1분기 중국 성장률은 마이너스 6.8% 까지 후퇴, 분기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래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0.05.15 chk@newspim.com

중국 경제 특성 상 GDP 성장률 매 1% 포인트 마다 200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2020년 여름에 중국에선 약 870만 명의 대학생이 캠퍼스 문을 나온다. 이중 석사 등 대학원 진학을 빼고 최소한 600만 명이 대졸 취준생이 일자리를 찾게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경제가 최저 3% 이상 성장해야 취업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발표될 '정부업무보고'에서 성장률과 함께 가장 관심이 쏠리는 수치는 재정적자율이다. 재정적자율은 성장 목표치와도 직결된 수치로서 중국이 코로나19로 좌초한 경제를 어떻게 움직여 나갈지 경제 부양의 강도와 규모가 여과없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경제 매체 제몐은 다수 전문가의 다양한 관점을 종합해 볼때 5월 22일 정부업무보고에서 공개될 2020년 재정적자율이 3~3.5%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올해 3% 이상의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재정적자율을 3.5%~4%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재정적자율이 3%를 넘는다면 그 자체로서 중국 경제에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 재정적자율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때를 포함해 2003년 이후 3%를 넘은 적이 없다. 2019년에도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경제형세가 나빴지만 재정적자율은 2.8%로 편성했다. 코로나19에 따른 2020년 경제 및 취업 형세가 얼마나 위기 상황 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최근 전직 전인대 고위 간부가 주관한 한 경제 포럼은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재정적자율을 최소 3.5% 까지 높여야 하고 이미 정부가 방침을 밝힌 바 있는 특별 국채 발행 규모도 1조 위안 이상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들에 대한 감세도 중요한 경제 부양책으로 제시됐다.

제몐에 따르면 앞서 중국 공산당 정치국회의는 3월 27일 '적당한 수준'의 재정적자율 확대와 특별 국채 발행 방침을 밝힌 바 있다. 4월 17일 열린 정치국 회의는 여기에 한발 더 나가 '적당한 수준'이라는 표현을 삭제한 채 재정 적자율 확대를 재차 강조했고, 특별국채 발행도 코로나19 경기 불황을 방어하기 위한 용도라고 확정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매년 봄 중국 양회가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문 쪽과 천안문 광장에 붉은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뉴스핌 자료 사진. 2020.05.15 chk@newspim.com

 

중국 사회과학원의 유용딩(余永定) 학부 위원은 "과감한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올해 3% 이상의 성장을 달성해야한다. 재정지출을 높이지 않으면 성장속도 하강, 레버리지 상승, 성장 추가 감속, 추가 레버리지 상승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경제 전문가들은 재정적자와 별도로 지방 전문 항목의 채권과 특별국채 발행 규모가 각각 3조 5000억위안, 2조 위안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 항목 채권발행으로 조성되는 돈은 의료 교육분야와 5G 빅데이터 AI 등 신형 인프라 건설 분야에 투입될 전망이다.

5월 22일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제시될 부동산 정책도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회복과 관련해 관심을 끄는 사안 중 하나다. 부동산은 지난 20년 동안 중국 경제를 떠받쳐온 핵심 지주 산업이었으며 매년 정부업무 보고때 마다 가장 핫한 이슈였다. 현재 정부 방침은 확고하다. '부동산을 경기부양 수단으로 동원하지 않고 부동산이 투기 수단화하는 것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4월 조업 및 생산재개 과정에서 경기 회복이 다급한 일부 지방 도시들은 분양 자격 및 구매 제한 완화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정책은 중앙의 지시로 3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이런 해프닝은 지방 정부의 기대와 달리 전인대 정부 업무 보고가 부동산 규제완화보다는 투기 방지와 안정 유지를 강조할 거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정부의 이런 방침과 달리 대규모 돈이 풀리는 경제 부양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이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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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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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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