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앞두고 찬물 끼얹은 바이오 섹터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사노피가 임상 3상을 진행하던 한미약품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최근 상승세를 타던 바이오주가 무더기 하락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9분 현재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57%(2만9500원) 내린 24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 |
[로고=한미약품] |
이날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29억유로(3조8552억원)를 들여 도입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한다는 의향을 통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2015년 한 해에만 5건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신약개발 붐을 일으켰다. 만약 사노피와 협의 끝에 최종적으로 계약이 해지될 경우 9건의 기술수출 계약 중 5건에서 고배를 마시게 된다.
코로나19 영향도 없었던 바이오주는 대장주인 한미약품의 임상 관련 악재로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지만, 제약 본업의 잡음이 투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엔지켐생명과학(-4.82%), 삼천당제약(-4.76%), 에이비엘바이오(-3.98%), 파멥신(-3.50%), 엔케이맥스(-2.76%), 레고켐바이오(-9.69%), 제넥신(-7.95%), 메드팩토(-7.59%), 메지온(-4.36%), 셀리버리(-2.34%), 한독(-3.11%) 등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