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제도 부활....당첨 확률은 ′바늘구멍′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거주자, 과천 공공분양 경쟁률은 '600대 1'
사전청약 당첨도 '하늘의 별따기' 전망..수요분산 효과 '미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3기 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에 사전청약제도를 부활시켰지만, 수요분산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 거주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기 신도시 행정구역이 경기도와 인천이다. 전체 물량의 50%가 이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돌아간다. 나머지를 놓고 수도권 거주자와 경쟁해야 한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할 11만6000가구 가운데 9000가구는 사전청약 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 9000가구는 모두 공공분양 물량으로 채워진다. 사전청약제도는 주택 매매·분양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제도로 9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3기신도시 과천지구 조감도 [제공=국토부]

국토부는 서울에서 사전청약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3기신도시와 수도권 공공택지 가운데 부지 조성사업 속도가 빠른 지역을 선별해 공급한다. 3기신도시 중에서는 지구지정을 완료해 올해 말부터 보상이 예정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지구 등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사전청약은 정부가 2008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때 처음 도입했다 2011년 폐지한 제도다. 정부가 9년 만에 사전청약을 다시 꺼내든 이유는 주택을 조기 공급해 내 집 마련 효과를 유도하고 매매·분양시장 진입 수요를 차단해 과열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문제는 3기신도시가 모두 경기·인천지역에 속해 정작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지역 수요자들에게 기회가 적게 돌아간다는 데 있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공공택지의 경우 주택건설지역이 경기도인 경우 해당 건설지역에 30%, 그 외 경기도에 20%를 우선 공급한 뒤, 나머지 50%를 기타지역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과천을 예로 들면 과천에서 2년 이상 거주한 자에게 30%, 과천 2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도 거주자에게 20%, 나머지 50%를 서울, 인천, 경기지역 거주자가 경쟁하는 식이다.

지난 3월 분양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공공분양)의 경우 일반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던 59㎡A형에 서울 거주자가 신청이 가능한 기타지역 경쟁률은 608대 1에 달했다. 해당지역 경쟁률(49대 1)보다 12배 높은 수준이다. 지식정보타운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강남과 인접해 서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앞서 보금자리주택에서 실시한 사전청약에서도 강남과 인접한 공공분양 아파트는 기타지역 경쟁률이 높은 축에 속했다. 지난 2010년 11월 사전청약을 실시한 하남감일지구 A4블록(하남감일스윗시티) 전용 59㎡의 기타지역 경쟁률은 14대 1이다. 해당지역 경쟁률은 4대 1이었다. 당시 침체돼 있던 부동산시장에서 청약 경쟁률이 10대 1을 넘으면 소위 '대박'에 속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부동산가격 상승세와 내 집 마련 수요를 고려하면 사전청약 경쟁률은 최근 본청약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사전청약도 어디에서 공급하느냐에 따라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과천과 달리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왕숙, 교산지구는 경쟁률이 낮을 수 있다"며 "특히 서울 청약자에게 기회가 가지 않는 중소규모 공공택지에 사전청약을 실시해 봐야 수요분산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용산 8000가구 등 서울시 내 공급대책도 내놨기 때문에 청약 대기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구체적인 공급계획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 내 공공택지는 사전청약을 실시하지 않고 사업속도를 높여 본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오는 2022년까지 서울시 내 연평균 7만2000가구, 아파트는 예년보다 약 35% 많은 4만6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실수요에 대응하는 공급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사전청약은 본청약보다 1~2년 앞당겨 입주자를 미리 정하는 방식이다. 사전청약 때 예상분양가를 제시하고 본청약 때 계약을 하는 구조다. 최종 분양가는 본청약자와 동일하게 책정된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다른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고, 본청약에서 당첨을 포기할 수도 있다. 다만 사전청약자는 본청약 때까지 무주택 요건 등 청약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장기간 본청약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어 국토부는 토지보상이 끝난 지역을 골라 사전청약을 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