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상원의원들 "왜 한국처럼 신속 대응 못했나"..트럼프 정부 질타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05:08

최종수정 : 2020년05월13일 09:14

롬니 "조기 신속 대응 실패로 韓 사망자는 256명인데 미국은 8만여명"
케인 의원은 별도 비교표까지 만들어 "3월에 韓이 40배 조사" 추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등을 상대로 1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상원의 청문회에서 상당수 의원들이 한국의 신속한 코로나 19 대응 사례를 거론하면서 미국 정부의 늑장 대처를 질타했다.

팀 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보건노동교육위원회가 코로나19 대응 및 직장·학교 복귀를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서 한국과 미국 정부의 시기별 코로나19 대처 비교 영상 자료까지 소개하며 미국 정부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짚었다.  

[팀 케인 의원의 한미 대응 비교 자료=CNN 방송 화면 캡쳐]

그는 "지금은 미국이 많은 국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사태 검사를 하고 있지만 지난 3월의 경우 한국은 미국에 비해 40배의 검사를 이미 시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화상을 통해 원격 증언을 나선 미국 코로나 19 대응 보건 당국자는 미국이 오는 9월에는 하루 1백30만에서 1백70만명을 검사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지난 11일에는 하루 39만5천명을 검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케인 상원의원은 거듭 한국의 조속한 대응을 거론하며 "우리는 갈 길이 한참 멀었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한국은 공격적으로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한국의 국민 대부분인 97%가 의료 보험을 갖고 있어 언제든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 미국의 비효율적인 의료 보험 시스템도 함께 비판했다. 

지난 2012년 공화당의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 의원도 한국과 비교하면서 "나는 우리의 검사 기록은 축하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보다 더 많은 총 검사와 인구 1인당 검사 수치를 기록했다며 자축했지만, 이는 발병 초기에 한국에서 훨씬 더 많은 검사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9백만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수준이라고 성과를 자랑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화상을 통해 상원 청문회 발언하는 미트 롬니 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롬니 의원은 "지난 3월 6일 한국이 14만명을 검사할 때 미국은 고작 2천명에 불과했다"면서 "초기 공격적인 대응이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56명에 불과한 데 미국은 8만명이 넘어서게된 부분적인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지난 2월과 3월에 (코로나19) 물결을 그냥 흘려 보냈다"고 부실한 초기 대응을 거듭 질타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파우치 소장과 레드필드 CDC 국장과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 을 렛 지로어 보건복지부(HHS) 보건 차관보를 비롯해 일부 상원의원들이 화상을 통해 원격으로 청문회에 참여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